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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된 볼리비아 '잉카' 미라 두상, 알고보니 현지 원주민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미라 두상은 오랫동안 잉카인의 것으로 여겨졌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다른 역사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100여 년 전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이 특이한 미라 두상이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래 잉카인의 유해로 간주된 이 미라 두상은 실제로는 다른 문화권 출신의 사람의 것으로, 의식 일환으로 두개골에 상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해당 인물을 고고학적 맥락에서 파악하고 "그들의 지역 역사를 되살리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 유해는 단순히 인류학 소장품에 있는 뼈가 아닙니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주립 고고학 및 역사 박물관 박물관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클레어 브리종Claire Brizon은 이렇게 말했다. "이 유해.. 2025. 9. 14.
"누군가는 그럽디다, 만리장성이라고" 북악산의 유홍준 유홍준 씨가 문화재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이니 노무현 정부 때 일화다. (지금 찾아보니 2006년 일이라 나온다.) 당시 청와대 주변을 시민 국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풍조가 만연한 때라, 이 흐름을 본격화한 이는 실은 김영삼이었다. 문민정부를 표방한 YS가 대통령 취임 직후 취한 일련하는 개방 움직임은 지금은 당연하게 보이지만 그 하나하나 뜯어보면 혁명을 방불했으니 청와대 앞길을 개방한 이는 그였다. 그런 흐름이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계속됐으니 그가 취한 저 흐름 연장성에 위치하는 조치가 북악 일대 개방이었다. 그를 뒤이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추가 개방 움직임이 있었으니 암튼 노무현 정부 시절 그 화룡점정은 북악 일대 한양도성 일대 구간 개방이었다. 이 개방을 유홍준은 그 자신이 주도한 업적처럼 선전했으나 실.. 2025. 9. 14.
같은 5년인데 왜 입학률 차이가 있는가 하는 의문 일제시대 20년대 중반이 넘어가면 조선에도 제국대학이 만들어지고 전문학교들이 설립되어 학생을 뽑기 시작했기 때문에 각종 신문에는 입학률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제국대학 예과 합격자 명부가 나오면 이 기사는 신문 기사로 전 합격자 이름이 모두 실릴 정도였다. 경성제일고보 합격만 해도 집안에 경사가 나는데 경성제대 예과면 조선시대 과거 문과 합격 이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몇 년 지나고 보니, 조선인들에게는 의문이 생겼다. 바로 경성제대 예과 입학생 합격률이 조선인과 일본인 차이가 있는 것이다. 조선인은 합격률이 전체 응시자 중 10프로 정도 (응시자 600명 중 합격자 66명) 인데 일본인은 350명이 응시했는데 그 중 83명을 뽑은 것이다. 위 동아일보 사설은 그래서.. 2025. 9. 14.
일제시대 대학생 수는 고등학교 수가 결정한다 식민지시대 대학생 수는 고등학생 수와 1대 1로 대응했다. 쉽게 말해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국공립대 어딘가는 갈 수 있었다는 말이다. 물론 여기도 인기과는 있기 때문에 경쟁에 밀려 원하는 곳을 못 가는 수는 있었겠지만 그래도 고등학생 정원은 대학생수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일본의 구제 교육제도에서 고등학생이란 경쟁에서 자유로운 학창시절의 상징처럼 되어 있었다.따라서 고등학교가 몇 개나 있는가를 알면, 할당된 대학생 숫자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일본에는 구제고등학교舊制高等學校가 몇 개가 있었는가. 한 번 알아보자.먼저 구제고등학교 정점에는 제1고등학교에서 제8고등학교까지 8개교가 있다.이를 "넘버 스쿨"이라 불렀다. 고등학교 이름 앞에 번호를 붙여 불렀기 때문이다. 그 아래에는 번호가 아니라.. 2025. 9. 14.
나치가 약탈한 네덜란드 꽃 그림 두 점 오하이오 경매 나왔다가 중단 17세기 꽃 유화 정물화 두 점이 경매에 나왔지만 한 재단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에게 약탈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매가 중단되었다. 콜럼버스 디스패치The Columbus Dispatch 보도에 따르면 5인치 x 8인치 크기 이 그림들은 미국 오하이오주 뉴어크Newark에 있는 애플 트리 경매 센터Apple Tree Auction Center에서 안전 금고에 있던 미수령 물품 판매 일환으로 판매될 예정이었다. 모뉴먼트 맨 앤 위민 재단Monuments Men and Women Foundation과 유대인 디지털 문화 회복 프로젝트Jewish Digital Cultural Recovery Project (JDCRP) 조사에 따르면, 이 두 그림은 원래 아돌프Adolphe와 루시 하스 슐로스Lucie Ha.. 2025. 9. 14.
교육: 선의의 정부는 무리를 한다 교육제도는 한 나라가 근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다. 교육된 인구가 있어야 근대화고 나발이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대화 초입에특히 동아시아처럼 전혀 다른 교육제도 하에서 살아왔던 이들은 근대적 교육제도를 수립하려 해도 돈도 없고 사람도 없다. 이 때문에 교육제도 정비 초기에는 많은 무리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도 메이지 초기, 근대적 교육제도가 수립될 때까지 많은 무리를 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메이지 초기에 입신한 많은 이는엉망인 학벌을 가지고 있다. 사범학교에 정규교육 졸업 경력 없이 입학하고 1년 만에 졸업하고 선생이 된다던가, 육사 입학에 정규교육 졸업 경력 없이 받는다던가, 후일 아무나 못 들어가는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대학예비교에 몇 년 안 되는 교육 경력으로 입학.. 2025.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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