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71 한국교회가 왜 성립되었는가, 아직 전혀 규명된 바 없다 한국교회가 어떻게 성립되었는가가 아니라, 왜 성립되었는가, 필자가 아는 한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규명된 바 없다. 단순히 보자면 야훼를 모르고 살던 아시아의 한 국가에 마침내 기독교가 전파되어 들어갔다, 선교사 한 명 보낸 바 없는데 교회의 씨앗이 생겨났으니 이것은 성령의 움직임이요 기적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초기 한국교회의 주역인 인물들-. 특히 초기 한국교회의 이른바 "장로", "집사"급 인물들 - 필자가 여기서 굳이 개신교의 교직의 명칭을 초기 천주교회의 주역들에게 붙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다-이들이 왜 일류 성리학자에서 느닷없이 어느날 교회를 만들었는가, 이 부분은 전혀 해명된 바 없다는 말이다. 이것을 조선 유학에 염증을 느끼고 진리를 찾다 보니 교회의 진리를 발견하고 귀.. 2025. 4. 28. 성리철학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해야 하는 초기 한국교회사 우리는 한국 초기 교회사를 연 인물들이 당시로서는 일류급 성리학자라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는 것 같다. 필자가 조선후기 성리학의 불임성을 자주 지적하다 보니 이 찬란한 동아시아 중세 철학을 무시하는 것 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성리학의 완성도나 수준은 동아시아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역으로 말하자면 그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깨고 나오는 것은 성리철학에 침잠해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당시 조선의 일급 성리학자였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교회 건립에 뛰어 들었는지 그 이유를 단지 성령의 역사로만 이해하거나 공리공론 성리철학의 반발로 기독교에 귀의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반대다. 성리학자가 왜 기독교에 매력을 느끼는가? 사실은 성리철학 자체가 기독.. 2025. 4. 28. 타나토프락시tanatopraxy, 교황의 시신을 잠시 보존하는 방법 프란치스코 교황 시신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되기 전에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가톨릭 신자들한테 교황 시신을 본다는 것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영성과 감사가 담긴 행위로 인식된다. 문제는 타계한 지 한참이나 지난 그 시신을 저리 하기 위해서는 미라화 처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시신이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가톨릭에서는 미라화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그 비슷한 시신 보존처리를 안할 수도 없다.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얼음을 갖다 놓았지만 이것도 실은 원천적인 시신 보존 방법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서둘러 무덤에 넣어버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시신 처리 방법이었다.요새 교황 시신은 타나토프락시tanatopraxy라는 보존 기법을 사용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25. 4. 28. 넌 누구냐? 머리가 삼각 김밥인 빈차문화 유럽 선사 고고학, 특히 신석기 문화 중에 빈차 문화 Vinča culture라 일컫는 데서 출토한 그 독특한 인물 조각들이다. 여러 다른 이름이 있지만 아무튼 이 문화는 대략 기원전 5400~기원전 4500년 무렵 동남 유럽, 곧 발칸받도, 곧 지금의 세르비아와 코소보를 중심으로 전개됐다고 본다. 이 빈차 문화는 삼각형 머리를 특징으로 하는 독특한 조각상이 전매특허다. 다만 저들 조각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는 역시나 오리무중이다. 하긴 저 시대 무엇을 우리가 확실히 이것이라고 집을 수 있겠는가?이럴 때 우리는 보통 신상神像이라 퉁치고 만다.어차피 확실한 건 없으므로.나는 삼각형보다는 ET형으로 부르기를 좋아한다. 꼭 삼각형이라 보기는 힘든 까닭이다. 예서는 빈차 문화 최대 특징이 저런 것이다는 정도.. 2025. 4. 28. 사슬로 꽁꽁 묵은 중세의 도서관들 The chained library, is a library where books are attached to their bookcase by a chain, which is sufficiently long enough to allow books to be taken from their shelves and read, but not removed from library itself. 사슬 도서관이란 책꽂이에 책이 사슬로 묶여 있는 도서관을 말한다.이 사슬은 책을 선반에서 꺼내 읽을 수 있을 만큼 길지만, 도서관 자체에서 책을 꺼낼 수는 없다.이러한 관행은 중세부터 18세기경까지 참고 도서관(즉,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사슬 도서관은 중세 시대에도 존재했다. 당시 책은 희귀하.. 2025. 4. 28. 페이펄 콘클라베 papal conclave와 시스티나 예배당, 그리고 연기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21726986 Chimney fitted on Sistine Chapel roof for pope electionFirefighters fit a chimney on top of the Sistine Chapel in the Vatican, ahead of the conclave which will begin electing a new pope next week.www.bbc.com 이걸 보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공식 선언은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 연기다. 여기서 좀 늙은 가톨릭 성직자로 등급이 높은 추기경으로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이들이 모여서 쏙닥하니 누구 시키까 마까 하면서 에소프레소 커피 한 잔 때리다가 그래 의.. 2025. 4. 28. 이전 1 ··· 282 283 284 285 286 287 288 ··· 349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