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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동굴과 그 벽화 그 유명한 라스코 동굴 Lascaux Cave과 그 벽화다.이 동굴 벽화는 볼수록 부럽고, 볼수록 경이스럽기만 하다.구석기시대에 저런 회화작품을, 것도 동굴 비름빡도 아니요 천장에다 남기다니? 같은 구석기라는데 대체 왜 이리 다른가?나는 이 문제도 구석기학도들이 천착해야고 본다.저짝은 왜 저리 이른바 예술품에 목을 매다시피 했는데 이쪽은 왜 이 모양인가?인도네시아에서도 구석기 벽화나왔다매?더 오래됐다매?한데 한반도는 대체 왜 이 모양인가?각설하고 라스코 동굴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구석기 유적으로, 도르도뉴Dordogne 지역 몽티냑Montignac 마을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선사시대 동굴 예술의 가장 유명한 사례를 보고한다.거의 600점에 달하는 그림(대부분 동물 그림)이 동굴 벽 내부를 놀라운 구.. 2025. 2. 16.
신이 된 소들 소 Cattle 는 일부 종교와 신화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진다.이처럼 전 세계의 수많은 민족은 한때 황소를 신성한 것으로 기렸고 지금도 그렇게 간주하는 문화권이 많다.수메르 종교 Sumerian religion 에서 마르둑 Marduk 은 "우투 Utu 의 황소"다. 힌두교에서 시바 Shiva 신이 타고 다니는 동물이 황소 난디 Nandi 다.신성한 황소는 황소자리 Taurus 에서 살아남았다.메소포타미아에서처럼 달이든 인도에서처럼 태양이든 황소는 뉴에이지 New Age 문화에서 현대적 언급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른 문화적, 종교적 화신 incarnations의 주제다.오록스 Aurochs 라는 지금은 멸종한 소는 프랑스 라스코 Lascaux 와 리베르농 Livernon 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많은 구석기 .. 2025. 2. 16.
학문은, 전문가는 So what에 답해야 한다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상식에 겸허해야 하는 전문가를 말하면서 "사실 전문가에게 가장 무서운 질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나오지는 않는다"고 갈파했거니와 비슷한 맥락, 혹은 같은 맥락에서 나는 이른바 전문가 집단을 향해, 내가 말하는 이 집단은 주로 고고학에 집중했거니와 그들을 향해 저 대답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주구장창했다. 비단 고고학만이 아니라, 학문 전 분야를 막론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한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저 방구석, 카페 구석, 연구실 구석에서 이것이 내 연구라고 독자를 향해 발신하만, 유감스럽게도 내가 보건대, 도대체 이걸 이것이 왜 연구인가 하는 반론을 제기하는 글이 천지라이는 간단히 말해 저 평범하지만, 어쩌면 가장 묵직한 물음, 곧 So what을 답변하지 못하기 때.. 2025. 2. 16.
눈 온 뒤 파주 장릉 Jangreung, tomb of King Injo and his wife of the Joseon dynasty(1392~1910) 파주 장릉이다.  어찌한 인연이었는지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천지사방 싸돌아다니던 그 무렵이라11년 전 오늘인 2013년 2월 16일, 나는 저곳을 찾았다. 직전 제법 많은 눈이 온 듯 수북한 상태다. 이젠 그런 열정도 많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아니다 정확히는 더한 새로움을 찾아나섰다 하는 편이 나을 법하다. 2025. 2. 16.
공작동남비孔雀東南飛, 동남쪽을 나는 새? 후한 말기 문단을 주름잡은 채옹蔡邕(133~192)한테는 채염 蔡琰이라는 딸이 있었으니, 그가 겪은 간난은 참말로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으니 이 이야기는 훗날 혹 다른 기회를 엿보기로 하고, 이 딸 역시 아버지에 견줄 만한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으니 그가 지었다고는 하나, 그 작자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논란이 많은 공작동남비孔雀東南飛라는 유명한 시가 있으니, 본래 이 시는 제목이 없지마는 그 첫 구를 따라서 이리 이름한다. 그 첫 대목은 이렇다.   孔雀東南飛       五里一徘徊 5리마다 한번씩 서성이네   十三能織素 열셋에 비단짤 줄 알았고十四學裁衣 열넷엔 옷 만들기 배웠네 내가 늘 의심하는 대목은 저 첫 구절 공작동남비孔雀東南飛라 이는 공작孔雀이라는 동남쪽을 날아간다[飛]는 뜻이거니와문제는 이에서 말하는.. 2025. 2. 16.
상식에 겸허해야 하는 전문가 전문가는 쉽게 볼 수 없다. 어떤 분야이건 자기 일을 삼십년씩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가 진지하게 자신의 일에 몸바쳐 몰두했다면 삼십년 후에는 그가 도달한 지점은 쉽게 볼 수 없다. 어쨌건 우리나라도 해방 이후 칠십년이 넘었고 또 해당 분야 수준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한다면귀기울여 들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일을 삼십년씩 진지하게 한 사람들이라면상식에 준하여 하는 비판이 얼마나 아픈 것인가 하는 부분을 잘 알 것이다. 사실 전문가에게 가장 무서운 질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나오지는 않는다. 나올 질문이 뻔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논문을 투고하면 제대로 된 심사자가 심사평을 낸다면 그 심사평의 80-90프로는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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