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161

수도암 신라비 학술대회에 부치는 김태식 토론문 수도암 신라비 학술대회 개최에 토론을 겸한 몇 가지 제안 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전문위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오늘 학술대회 주제인 신라비가 자리하는 김천 출신이요 더구나 그 소재지인 증산면과는 같이 소백산맥 준령이 지나는 대덕면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수도암 큰집 청암사는 중학교 시절 매년 소풍가는 데였습니다. 수도암은 풍광이 워낙 좋아 매년 두어번 들르고, 혹 제가 김천에 머물 때 외부 손님이 찾아오면 이곳이 김천이라 빼지 않고 안내하는 데가 수도암입니다. 그런 수도암이 어떤 데인지를 공부하는 좋은 자리입니다. 오늘 훌륭하신 여러 선생님 발표 잘 들었습니다. 이를 들으면 과연 제가 수도암의 무엇으로써 수도암을 안내했는지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내친 김에 김천시에서는 김천의 .. 2023. 12. 13.
김천 수도암의 불교문화재와 신라비의 새로운 발견 학술대회 모시는 글 김천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수도암이 김천 수도암의 불교문화유산과 신라 비석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수도암은 해발 1,317m 수도산 정상 아래 해발 1,000m에 가까운 깊은 산중에 위치하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일반에는 아직 잘 알려지 있지는 못한 편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연원이 아주 깊고, 더구나 그 내력을 생생히 증언하는 초대형 비로자나 석불과 삼층석탑과 같은 문화유산 보고입니다. 이 유서 깊은 사찰에서 "신라비"가 2019년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사계 전문가를 모시고 건립배경과 비문 내용, 서체 등 여러 각도에서 이 비석이 지닌 가치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빌려 한국문화사에서 수도암이 차지하는 위치를 제자리에 돌려놓고자 합니다. 모두가 바쁜 .. 2023. 12. 13.
서울의 봄이 주는 잔상 몇 가지 날이 날이니만큼 대세에 편승해 몇 마디 말을 보태려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처음 드는 느낌은 지독한 외로움이었다. 나름 믿고 챙겨주던 동료들이, 부서원들이 어느 순간 본인을 따르지 않고 전혀 다른 조직이나 인물을 따른다면 그 허탈함과 외로움은 어느 정도일까. 대통령이, 참모총장이, 헌병감이, 사령관이 직속 부하에게 정당한 지시를 내렸음에도 그 지시는 허공에 날릴 뿐이다. 일반 조직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상명하복이 원칙인 군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예비역들은 알겠지만 입대 하자마자 외우는 직속 상관 관등성명이라는게 있다. 이를 따라 올라가면 내게 명령을 내리는 계통을 알 수 있기에 직속 상관의 명령은 철칙으로 따라야 한다고 배운다. 명령은 더 위의 직속 상관만이 바꿀 수 있고 그럴 때는 당연히 더 위.. 2023. 12. 13.
함안박물관 말이산 아라가야 특별전 함안군립 함안박물관이 2023년 특별전 '말이산에서 아라가야를 보다'를 내년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기획전은 2003년 개관한 함안박물관 20주년과 함께 이 일대 포진하는 아라가야시대 대규모 무덤떼인 말이산고분군이 가야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을 기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자리에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학술발굴조사 후 함안박물관에서 보관·관리하는 국가귀속문화재 중 전시 주제에 맞춰 선별한 250여 점을 내보인다. 그 대부분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특히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아연 유명세를 탄 말이산 45호분과 13호분 출토유물 대부분이 한꺼번에 공개된다. 이들 유물은 시간 흐름에 맞추어 △ 말이산으로 정하다 △ 말이산에 집중되다 △말이.. 2023. 12. 13.
알록달록 새단장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복식문화실 새단장 오픈 12.12.화요일, 오늘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한복의 아름다움과 영상, 노리개와 장신구, 갓, 허리띠, 모담, 금직저고리 등 볼거리 다양합니다. 조선현판 특별전도 하고 있으니 함께 보러오시기 바랍니다. *** 이상 장용준 실장 알림이라 관심 있는 분들 참고바랍니다. 2023. 12. 13.
만년필의 퇴락 필자는 만년필을 좋아해서 몇 자루 가지고 있다. 쓸 때의 촉감이 좋아 옛날에는 많이 썼었는데 요즘은 점점 쓰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대신 볼펜이나 다른 수성펜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무엇보다 만년필을 쓸 때 느낌이 옛날 같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최근에 헌책방에서 전질로 책을 하나 구입해 읽으며 만년필로 책에 메모를 남기는데, 옛날 그 필기감이 소록 소록 전해져왔다. 보니 종이가 갱지다. 아, 생각해 보니 만년필의 촉감이 옛날 같지 않았던 것은 요즘 종이가 너무 좋아서 였던 것 같다. 종이가 워낙 질이 좋고 색깔도 눈처럼 하얗다 보니 만년필 잉크가 제대로 번지지 않아 써도 별 맛이 없었다 그런데 갱지에 메모를 남기니 마치 붓으로 쓴 것처럼 잉크가 번져 나가고 획이 멋들어지게 과거의 분위기가 났다... 2023. 12.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