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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목록 살펴보기 보는 김에 한 해 더 살펴본다. (세계유산목록을 자꾸 보는 이유 : 다음 여행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1978년 세계유산목록을 첫 등재하고, 바로 그 다음해인 1979년의 세계유산목록이다. 45건이 등재되어, 1978-1979년 2년간 누적은 총 57건이 되었다. 이때는, 이 사업이 이렇게나 (장사가) 잘 될줄은 몰랐을 것이다! (알았으면 더 했겠지? 그때 등재신청서는 지금에 비하면 매우 간단했다.) 이 문서를 통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1. 이제는 현존하지 않는 나라 이름들. (자이르, 유고슬라비아..) 2. 아시아 최초로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는 시리아, 이란, 네팔이다. (참고로 그 다음해인 1980년에는 파키스탄이 첫 세계유산을 등재하고, 인도는 1983년에, 중.. 2023. 11. 27.
2024 수능 국어문제 25번 문제를 생각한다 by 박헌순 2024 수능 국어문제 하나 풀어보기로 하자. 제25번 해당 지문은 다음과 같다. (괄호 표시는 밑줄 대신 임의로 넣었다.) (다) 나는 이홍에게 이렇게 말했다. “ⓐ (너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잊는 것은 병이 아니다. 너는 잊지 않기를 바라느냐? 잊지 않는 것이 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 ⓑ (그렇다면 잊지 않는 것이 병이 되고, 잊는 것이 도리어 병이 아니라는 말은 무슨 근거로 할까?)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 잊어도 좋을 것을 잊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잊는 사람에게는 잊는 것이 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 (그 말이 옳을까?) 천하의 걱정거리는 어디에서 나오겠느냐? 잊어도 좋을 것은 잊지 못하고 잊어서는.. 2023. 11. 27.
웁살라대학과 핀란드 펄프 대략 10년이 좀 안 된 무렵에 있었던 두 가지 일이 떠오른다. 하나는 종이 대란이며, 다른 하나는 스웨덴 대학 등록금 사건이다. 관련 기사 검색하면 나올 텐데, 칠레와 핀란드에서 그때 무슨 일인지 펄프 대란이 일어났다. 핀란드에서는 아마 파업이 있었다고 기억한다. 이렇게 되니 한국 종이 유통산업이 난리가 났다. 종이를 구하지 못해 출판사가 발을 동동 굴렀고, 신문 제작에도 차질을 빚은 일이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그 무렵이 아마 법정 스님 입적한 그 어간이 아닌가 한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무렵이었을 것이다. 당시 이른바 복지논란이 심했으니, 박 시장 캠프에서는 북유럽을 모델로 하는 복지론을 설파한 무렵이었을 것이다. 이를 두고 퍼주기니 하는 논란이 많았다. 그때 박 시장 캠프에서.. 2023. 11. 27.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71) 수퍼마켓 청승 먹을 것이 떨어져 좀 욕심을 냈더니, 비닐봉다리가 찢어질 판이라, 왜 음료수 계통은 이리도 많이 샀는지, 들고 오며 후회를 좀 했다. 숙소에서 거리가 상당한 거리라, 팔이 빠질 듯하다. 대형 수퍼마켓을 보며 새삼 먹고 자고 싸는 문제를 생각한다. 나 또한 말로만 모든 것을 돈으로 보면 해명되지 않는 문제가 없다 했지만, 말뿐이어서, 한심하게도 수퍼마켓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시장을 생각해 본다. 도시가 형성되면 가장 먼저 시장이 생긴다. 자연발생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계획도시의 경우 시장을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한다.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아니하면 안되는 까닭이다. 시장을 물자가 유통하는 공간이요 정보가 교환하는 데다. 전자는 생계 문제요 후자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생산하고 유통하며 소비되는 마블 스.. 2023. 11. 27.
출생률과 파운데이션, 핵심은 위기의 기간을 줄이는 일 SF의 거장 아시모프가 쓴 소설 중에 파운데이션이라는 대작이 있다. 내용을 여기 주저리 주저리 쓸 생각은 없고,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은하제국 수학자가 조만간 은하제국이 무너지고 암흑시대로 들어갈 것임을 알아낸다. 수학자가 택한 방법은 은하제국이 무너지고 암흑시대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암흑시대로 들어가되 가장 빠른 속도로 이를 경과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은하제국의 모든 지적 정보를 모아 놓은 파운데이션을 만든다. 우리는 흔히 위기가 다가올 때 그 위기의 도래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실 위기가 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그 위기의 도래를 막는 일은 불가능한 때인 경우가 많다. 위기의 도래를 막기가 불가능하다면 결국 남아 있는 방법은 위기를 맞되 빠른 속도로 이.. 2023. 11. 27.
지질학자 마틴 로클리 교수 타계 Revering the Memory of Professor Martin Lockley 작년 11월 10일 Martin Lockley 교수님을 모시고, "우리나라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발견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강연을 국립문화재연구원[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주관 행사로 진행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아침 매우 슬픈 소식을...... 세계적인 공룡발자국 전문가이자 항상 유머감각이 넘쳤던 동료이며 현장에서는 최고의 지질학자였던 그가 너무 그립다. 한국사람들보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더 좋아했던! 산 중턱에 자리잡은 그의 집 테라스에서 불고기를 함께 먹던 시간들! 오후 세시반이 되면 어김없이 마셔야 하는 그의 English Breakf..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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