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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모자이크는 남긴 아야 소피아 에르도안이 멀쩡한 박물관을 느닷없이 회교 사원 모스크로 바꿨다 해서 한바탕 난리친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하기아 소피아, 소피아 성당] 그 변모한 모습이 궁금했거니와 그에 대해선 외국 언론 보도도 당시 또한 많았고 근자 이곳을 다녀간 지인들전언도 있었으니 물론 많은 변화가 있긴 하나 생각보다 최악은 아니었고 기독교 흔적을 지운다고(엄밀히는 가린다고) 했지만 명백한 기독 유산인 그 유명한 2층 모자이크화 세 건은 변함없이 노출했다.다른 기독교 흔적은 다 가리지 않았나 하는데 이건 왜 남겼을까 궁금하기는 하거니와, 모르겠다 다른 속내가 있는지는. 워낙 이 교회당 마스코트로 유명하다 해서 할 수 없이 남겼는지는 말이다. 나아가 그 가림이 어느 정도인지 실상 대비표를 작성해야겠지만, 지금 그 내력을 내가 구체로 .. 2025. 1. 10.
Korea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나는 한국사회 무수한 비극이 이에서 비롯한다고 본다. korea가 단수여야 한다는 무언의 믿음, 그에 따른 그 단수로의 압박 말이다.작금 한국에서 전개하는 정치 상황을 두고 이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여기는 데서 몇 발작이나 더 나아가 그걸로 죽자사자 덤비는 이가 내 주변에도 쌔고쌨으니이 사람들 증상은 내 보기엔 중증이라, 저 놈을 끌어내려야 내 속이 후련해 진다 하고, 또 그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은 그 반대하는 증상을 보이니,내가 볼 땐 도찐개찐이라, 솔까 그것이 어떤 식으로 해결되건 말건 그래도 한국은 돌아간다.코리아가 그리 간단한 거 같은가?한 쪽에서는 끌어내리겠다고, 다른 쪽에서는 지키겠다고 난리를 피우지만, 한국 사회는 그에서 비껴난 무수한 다른 한국들 koreas이 존재한다.솔까 저 놈이 .. 2025. 1. 10.
한국어를 버려서 성공가도 가속하는 K팝 이번 유럽 여행에서도 새삼 확인했지만, 유럽에는 한국어를 제법 그런 대로 하는 유럽인이 적지 않다. 이런 부류 중에서는 비유럽인 출신도 적지 않아서, 주로 서남아시아 계통 인도나 파키스탄 혹은 방글라데시 혹은 스리랑카 출신자가 주로 해당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순수 유럽인 또한 그런 이를 가끔 만나는데, 그네들한테 한국어를 배운 경로를 수소문하면 예상대로 k드라마 혹은 영화 혹은 K팝을 꼽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저네가 한국어서를 습득하는 K컬처 경로에서 근자에는 급속도로 K팝이 탈락하는데, 이유는 간단해서 K팝이 더는 한국어를 고집하지 아니하고, 세계시장을 겨냥해서는 아예 한국어를 버리고 영어 가사만으로 승부하는 까닭이다.작금 세계 대중가요계 쓰나미를 일으키는 블랙핑.. 2025. 1. 10.
유적 입장료 4만원, 살인적인 이스탄불 물가를 극복하는 방법 세계 주요 도시 물가가 비싸다는 말을 들었어도, 나는 서울 물가가 가장 비싸다고 보는 편이다.이스탄불 입도 전에 들른 아테네, 로마, 런던을 비교하면 순전히 체감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아테네 물가가 가장 비싸서 이곳 또한 사람 죽일 정도였다.그 다음이 로마였으니, 이 로마는 특수가 겹친 까닭이라 본다. 올해 희년이라 해서 바티칸 가톨릭 장사하는 시즌과 맞물린 데다 연말연시 휴가철이라는 그런 상황도 가미한 결과 아닌가 한다. 물론 안 그래도 비싼 편인 도시다.의외로 가장 싼 데가 내 느낌에는 런던이었다. 비싼 물가로 악명 높은 곳이기는 하지만, 여행객한테 중요한 지점은 생필품이라, 이 기준으로 하면 런던이 가장 쌌다.한데 저런 모든 데를 합친 것보다 더 경악스럽게 만드는 데가 이곳 이스탄불이다.얼마나 물가가.. 2025. 1. 10.
이스탄불 결의, 그 선언의 의미는? 막판에 이르면 대체로 맥이 빠지는 법이다.귀국 날짜가 코앞에 다가오니, 다들 기진맥진이라, 마지막 기항지 이스탄불은 그런 데로 자칫 애들한테 각인하지 않을까 싶다.애들도 놀란 대목은 이곳 물가.살인적이다.아들놈은 "터키 경제가 그리 안 좋아?"하고 묻는다. 낸들 알 리가 있나?그만큼 고물가에 애들까지 놀란다.쑥쑥 꺼져가는 통장 잔고를 보여줘서 그런가? 이 놈들도 마침내 돈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지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오늘도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하기아 소피아 바라보며 애들한테 외쳤다."우리는 뭐? 누구의 노예? 돈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건강이요 둘째가 돈이니라. 돈만 있어 봐라, 안 되는 일 없다. 그래서 우린 돈의 노예가 되자."하니 애들도 키득키득 웃.. 2025. 1. 10.
주체하는 여행 vs. 종속하는 여행 요새 젊은 기자들은 분명 우리 때와는 달라서, 내 세대만 해도 어디, 특히 해외 취재를 간다 했을 때는 이른바 주체 측이라는 이름의 저쪽에서 짜주는 대로 움직이는 일이 다반사라여권은 그 주최 측이 일괄로 거두어 심지어 호텔 투숙까지 그 주최 측에서 일괄로 해주는 시대라, 공항에 딱 내리면 대기한 비니 버스 같은 데 올라서, 가고자 하는 데를 다 데려다 주는 그런 시대였다.이른바 접대의 시대를 산 세대다. 요새는 이런 일 없다. 비행기 예약에서 호텔 예약까지 개별 기자가 알아서 해야 하는 시대다.접대의 시대를 산 기자들은 그래서 실은 아무리 좋은 기자인 듯 해도, 살피면 필연적으로 자기 중심이라, 좀체 남한테 베풀 줄을 모른다. 접대 받는 일이 실은 몸에 베였다.나 또한 그에서 한치 어긋남이 없는 시대를 ..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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