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77 네 종이나 선보인 한강 이태리어 역본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 인근 어느 대형 서점이라 오늘 우리를 현지 안내한 안종철 선생이 이곳을 지나며 분명 한강 소설책이 있을 거라 했는데아니나 다를까 가장 눈에 먼저 띄는 코너에 그의 이태리어 역본 네 종이 나란히 보인다.그리아델피GLIADELPHI는 출판사 이름인 듯 하니, 주로 이곳을 통해 이태리에는 그의 작품이 소개된 듯 하다.저 네 종 중 세 종은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을 통해 이전에 나왔고 나머지 한 종이 이번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뒤에 나왔다 안 선생이 귀띔한다.그의 작품들은 PREMIO NOBELPER LA LETTERATURA 2024라는 이름의 띠지를 꿰차고서 소개가 되었으니 저는 NOBEL PRIZEFOR LITERATURE 2024라는 뜻이다.한강 Han Kangㅍ 은 말할 것도.. 2025. 1. 5. 카자흐에서 드러난 선비족 무덤 Archaeologists working in Kazakhstan have made an exciting discovery by uncovering 13 ancient tombs. These tombs are thought to belong to the Xianbei, a nomadic group that lived on the vast steppes of eastern Eurasia during the early part of the first millennium CE.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된 선비Xianbei 무덤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Ministry of Science and Higher Education 산하 마르굴란 고고학 연구소 Margulan Institute of Archaeology가 서.. 2025. 1. 4. 피렌체 단상 참 살다 보면 묘해서 피렌체라는 데를 처음 왔을 때는 내가 언제 여길 다시 올 일 있겠는가 했지만 보다시피 나는 보란 듯 여기 다시 와 있다.불과 한 달 전 왔다가 또 다시 예 섰으니 이 노릇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그렇다고 내가 찾아보면 그럴 만한 구석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유별나게 피렌체를 혹닉하는 것도 아니다.그런 데를 거푸 오게 되니 좀 묘한 기분이 들기는 한다.그리하여 이제는 여길 언제 다시..라는 말은 자제할 때 아닌가 한다.사람 일 어찌 알겠는가? 2025. 1. 4. 2025년 연구직 공무원 봉급표 공무원은 매년 보수 인상률이 얼마인지 기사화된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 급여가 물가, 경제 등 사회 전반의 일정 기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2025년은 2024년 대비 평균 3% 인상되었다고 하는데, 24년도가 전년 대비 2.5%였으니, 그리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9급 초임(1호봉) 봉급이 6.6%나 인상되어 처음으로 월 봉급이 200만원이 넘을 거라고, 저연차 공무원 처우를 개선시켰다는 인사혁신처의 자신만만한(?) 보도자료가 눈에 띈다. 보도자료대로 9-7급 저연차의 경우 인상률이 높은 편이지만, 그 이상 직급은 평균 인상률인 3%정도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구직 공무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2024년 연구사 1호봉이 2,050,600원이고,2025년 연구사 1호봉이 2.. 2025. 1. 3. 데카메론으로 시작한 피렌체와의 조우 10분 연착한다는 피렌체 행 기차를 기다리는 테르미니 역으로 고국에서 전화가 온다.찍히는 이 정재숙 선배라 아! 올 게 왔구나 했더랬다.난 목석 같은 사람이다. 하도 목석 같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이 나지 않아 고생했다. 그런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라 하고픈데, 기차 안에서 자꾸만 눈물이 나서 옆자리 앉은 아들놈한테 들킬까봐 몹시도 신경이 쓰인다. 한 시간 40분쯤을 달려 도착한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을 나와 피사로 가기 전 두 시간가량 짬이 나기에 마침 이 역 인근에 잡아놓은 호텔에 짐짝이나 맡길까 해서 들렀더니, 곧바로 체크인 가능하다 해서 지금 숙소에서 쉬는 중이다. 그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피렌체에 입성했다. 애들한테는 아부지 이모부랑 친한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정도만.. 2025. 1. 3. 연암 박지원이 말하는 누님 강가 말 세우고 저 멀리 바라보니, 붉은 명정銘旌 바람에 펄럭이고 돛대는 비스듬히 미끄러지는데강굽이 이르러 나무 돌고 난 뒤에는 더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강가에 멀리 나 앉은 산은 시집가던 날 누님 쪽진 머리 같이 검푸르고, 강물 빛은 그날 거울 같았으며, 새벽달은 누님 눈썹 같았다. 빗 떨어뜨린 그날 일 눈물 흘리며 생각하니 유독 어릴 적 일만이 또릿또릿 떠오른다. 그때는 또 그렇게도 즐거운 일이 많았고, 세월도 길 것만 같았다.박지원, 큰누님 정부인으로 추증된 박씨 묘지명[伯姉贈貞夫人朴氏墓誌銘]에서 2025. 1. 3. 이전 1 ··· 345 346 347 348 349 350 351 ··· 33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