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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한올한올 수염에 장기까지 살아남은 빙하기 동굴사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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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a89BtSbjaVU




외우 이정우 선생이 이미 전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상기 차원에서 다시금 정리해 본다.

이르기를 2만8천 년 전 완벽하게 보존된 동굴사자cave lion 새끼 한 마리가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permafrost에서 발견됐으니,

얼마나 온전한가 하면 수염whiskers까지도 한올 한올 그대로 남았단다. 

보통 사자라면 아프리카 같은 더운 지방에 서식하는 동물로 알지만,

저 무렵 동굴사자라는 친구는 저런 한대 지구에서 산 모양이라, 심심찮게 저런 보고를 한다. 

조사 결과 이 사자는 암컷으로 드러났다. 

 

이 정도면 아프리카 현대 사자라 해도 믿을 듯. 확실히 동토에 살았기 때문인지 털이 많다.



이럴 때 고고학도들은 이름을 붙여주기 마련. 스파르타Sparta라는 이름을 주었댄다. 강인한 이미지를 심고 싶었나 보다. 

분석은 스웨덴 연구원들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잘 보존된 게이스라 본다고.

지질학 연대상 제4기에 속하는 스파르타는 치아, 피부, 연조직이 얼음에 묻히면서 미라화했다고. 심지어 장기도 완전하댄다. 뭘 먹었는지가 드러날 것이다.

현 러시아 북동쪽 모퉁이 야쿠티아Yakutia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된 네 번째 새끼 동굴사자(Panthera spelaea)인 스파르타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아니라 2018년 툰드라 지역에서 고대 매머드 이빨을 찾던  지역 주민 보리스 베레즈네프(Boris Berezhnev)가 발견했다고.

그 연구성과가 이번에 발표됐을 것이다. 

야생동물 사냥과 거래가 더욱 제한되면서 베레즈네프와 같은 이빨(특히 상아) 사냥꾼들이 얼음이 많은 북쪽에서 고대 상아를 찾기 시작했다.

기후 변화로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이빨 사냥이 연장하고 그에 따라 털북숭이 매머드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고대 유적을 발견하기도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시베리아 주민들이 찾은 흔적만 해도 털북숭이 코뿔소, 늑대, 불곰, 말, 순록, 들소를 찾았으니 개중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 것도 있다. 
 
확실히, 이 얼음 대초원은 한때 수많은 대형 포유류 서식지였다.

실제로 베레즈네프는 세뮤엘랴크Semyuelyakh 강 근처에서 스파르타를 발견하기 1년 전에 불과 15미터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동굴사자 시체를 발견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 새끼사자는 발견자 이름을 따서 보리스라 부른다.

 



시체 분석을 도운 스웨덴 연구원들은 보리스가 발견한 보리스와 스파르타가 생후 약 1~2개월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가깝고 비슷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보리스는 대략 1만5천 년 더 나이가 많거나 몇 세기 정도 더 나이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된 동굴사자 미라 시체들은 그 개체에 대한 가장 확실한 정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털이 더 많다는 점을 제외하고선 여러 면에서 현대 사자와 놀랍도록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아프리카 사자 가장 큰 특징인 갈기가 동굴사자에는 없는 듯하다. 

일부 빙하기 인류가 남긴 그림에서는 동굴사자가 나타나고 그 얼굴은 어두운 색상이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보리스와 스파르타 모두 둘 다 새끼이기에 그네가 나이 들면서 그들의 털이 어떻게 발달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

연구자들은 귀 뒤쪽 어두운 색을 제외하면 대부분 황갈색 털로 덮여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새끼들이 자랐다면 북극에서 위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털이 더 밝은 회색으로 변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갈기는 동굴사자의 사회적 구조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예를 들어, 그들이 혼자 살고 있는지, 아니면 명확한 계층 구조를 가지고 집단으로 살고 있는지를 말이다. 

프랑스 쇼베(Chauvet) 동굴에는 빙하 시대 수컷과 암컷 모두 거의 12마리에 이르는 동굴 사자가 들소를 사냥하는 모습이 보인다. 

고생물학자이자 이번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알베르트 프로토포포프(Albert Protopopov)는 시베리아 타임즈(Siberian Times)와의 인터부에서 “동굴사자를 재현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기회가 있으며 털복숭이 매머드를 복제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한다.

구석기시대 빙하기를 돌아다녔다는 동굴사자가 쥬라기 공원 공룡처럼 다시 지구를 활보할 날이 있으려나? 

이 소식은 아래를 거의 전부 옮기되 일부 씰데없는 구절들은 생략했다.

 

 

28,000-year-old perfectly preserved cave lion cub found frozen in Siberia, whiskers still intact

A nearly 28,000-year-old cave lion cub discovered frozen in the Siberian permafrost, is so well preserved, you can still make out each and every one of her whiskers.

www.thearchaeologist.org

 

 

*** 

 

다 쓰고 다시금 검색하니, 이 정보는 실은 2021년 대대적으로 언론을 통해 홍보된 내용이며, 더구나 이 블로그에서도 이미 자세히 다뤘다.

 

어째 기시감이 다대하더라니. 

 

그래도 다 쓴 거 버리기도 아깝고, 또한 이전에 전한 소식보다 한결 더 정리가 되는 느낌은 있어 살린다. 

 

수염까지 남았다는 시베리아 홍적세 동굴사자

 

수염까지 남았다는 시베리아 홍적세 동굴사자

2만8천년전 동굴사자 미라 발견…"털끝까지 완벽 보존" 김경희 / 2021-08-06 11:23:44 2만8천년전 동굴사자 미라 발견…"털끝까지 완벽 보존"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2만8천년 전 죽은 동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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