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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고기생충 샘플 처리를 마치며 오늘 필자는 고고기생충 연구 남은 마지막 샘플 처리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20년간 계속한 고고기생충학 검사 종지부를 찍는다. 물론 우리나라 고고기생충학연구는 앞으로도 오창석, 홍종하, 서민 교수에 의해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이제 직접 시료 분석에 참여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필자의 현장 참여는 고고기생충에 관련해서는 이제 이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남아 있는 논문 출판 2-3편, 그리고 단행본 2권 정도 집필이 남아 있지만 금명간에 필자의 고고기생충 연구는 완전히 끝나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항상 든든한 동료가 되어 주었던 오, 홍, 서 교수님 제위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또한 필자의 연구 마무리와는 상관없이 관련분야가 앞으로 영원히 지속되며 한국 고고학 발전에 기여할 .. 2023. 7. 18.
투사가 된 어느 非투사 해직기자 해직과 더불어 어떤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그것이 위로 차원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아무튼 난생 듣도보도 못한 해직 축하 파티가 대대적으로 개최되었다. 나는 당시 페이스북 기반 학술 겸 친목 모임 문헌과문물(문문)을 만들어 그쪽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었으니, 이때문에 내가 창설 때부터 간여한 정통 학술모임인 신라사학회를 떠나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아무튼 이 단체 일부 회원이 주동이 되어 해직 축하연을 성대히 한 것이다. 이를 실질로 주도한 이는 현재 국내에는 없다. 그가 회원들 공지하고 일일이 연락해서, 내 기억에는 아마도 을지로 쪽이 아니었나 싶은데, 수십 명이 몰리는 성황이었다고 기억한다. 나는 특히 이 친구가 고맙기 짝이 없다. 내가 미디어오늘인가 아니면 기자협회보인가 인터뷰에서도 .. 2023. 7. 18.
천년도시 인천 검단의 토기, 검단선사박물관 2023년도 특별전 2008년 11월 27일, 인천광역시립박물관 분관으로 문을 연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인천 검단선사박물관은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공립박물관이다. 지상 2층, 지하1층, 연면적 약 1,970㎡(596평) 규모로 아주 작은 축에 속하는 이곳은 검단신도시와 원당지구, 불로지구 등지의 인천 서북부지역 도시개발 과정에서 수습한 문화를 전시 홍보하기 위한 문화시설로, 듣자니 이들 택지를 개발한 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절반 정도씩 부담해 지어다가 인천시에다가 기부체납한 데라 한다. 어떻든 이곳에는 저들 지역 공사에 앞선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청동기시대 집터와 돌널무덤(석관묘)은 박물관으로 이전 복원해 놓기도 했다는데 나는 아직 들려보지 못했다. 이 검단선사박물관이 ‘흙과 불의 조화, 토기- 천년도시 인천 검단의 토.. 2023. 7. 18.
배운 게 도둑질, 그 배움은 알량 그것 이곳은 로마 도심 라르고 디 토레 아르젠티나 Largo di torre argentina 라는 데다. 아르젠티나라는 말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떠올리고 리오넬 메시를 오버랩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나처럼 한때 영문한 언저리에 새까발가락 계우 하나 걸치고선 걸핏하면 셰익스피어를 팔고 가끔은 나랑 이름이 같은 T. S. Elliot을 읊조리는 사람한테는 역시 그들과 연동해 암것도 아닌 일로 감읍해하기도 한다. 마침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다 보니 6년 전 오늘 나는 저짝에 있어 역시나 엣 뚜 브루떼 Et tu, Brute 를 떠올렸거니와, 그러면서 나는 일컫기를 브루투스 이 씹새 우째 너까지 이라노. 죽기 좋은데다. 라 했거니와 나는 그의 작품에다 저 지역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시저보다는 안토니우스를 앞세우면.. 2023. 7. 18.
서쪽 지향 서양건축, 되도록 오후에 가야 양놈 건축이 동서 장축인 점은 대개 동아시아 그것과 일맥으로 상통하나 이친구들은 서쪽에 정문을 마련하는 일이 많아 오전에 가면 정문 빛이 들지 않는 일이 많다. 동남아 건축은 동쪽 환장이라 예외없이 동문을 정문으로 친다. 동아시아는 남쪽 지향이라 남대문이 거의 예외없이 정문이다. 석굴암은 동향이고 그쪽이 정문, 이건 동남아 출신자가 설계한 까닭이다. 로마 판테온. 오전에 왔더니 역시나 빛이 들지 않는 정문은 꽝이다. (2017. 7. 18) *** 어느 방향을 정문으로 삼느냐 하는 문제는 사진 촬영에서 매우 중대한데, 성당과 같은 유럽 건축물은 대체로 서쪽을 정문으로 삼는다. 따라서 빛을 등지는 오전에 가면 정문은 시커멓게 나온다. 물론 그런 효과를 노리는 사람들한테야 이것이 또 다른 호조건을 선사할 것.. 2023. 7. 18.
원치 않은 문재인 정부 복직 언론인 1호, 나는 기자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해고 상태가 되면 귀가 앏아진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개중 하나로 복수 심리도 있다. 나를 해고한 자들을 향한 복수 심리 말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제안이 오면 괜히 솔깃해진다. 이때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는데 옥석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뭐랄까 꼭 그렇다 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구린 냄새가 나는 제안도 분명 있다. 그런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뭔가 돕겠다 해서 내민 손들은 나는 아직도 고맙게 기억하며 그건 언젠가는 내가 갚아야 할 빚으로 안고 살아가야 한다. 해직기간 2년간 나는 공식직함이 없다. 한 학기 내가 친한 대학 후배님 추천으로 선문대 강의 한 학기하고 마침 한강문화재연구원에서 독립한 임영근 형이 설립한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국토문화재연구원 등기이사로 올린 것이 그나마 공식직함 전부다. 이런저..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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