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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몸 풀자 나섰다가.. 서울이 견주했냐만 아테네도 제법 기온이 떨어져 아침으로 진라면 하나 끓여먹고는 주변이나 산책하자 해서 나섰다. 하지만 바이런기념상 하나 구글맵에 찍은 일이 결국 화근이 되었으니 바이런이야 한때 영문학도로 마침 숙소 주변에서 걸어 오분십분 거리에 있으니 막상 가긴 했는데 어랏? 제우스신전 터랑은 트람 철로 하나를 사이에 둔 지척 아닌가? 동상 사진 두어 방 박고는 신전 들리지 않을 수 없어 결국 들렀다. 10년 만의 재방문이라 발걸음도 더 경쾌하게 들어가 영상도 촬영하는 주접을 떨었으니 기왕 망친 인생 어차피 뭐 있어 하고선 비잔틴박물관은 들른 적 없어 그에나 가자 해서 뚜벅뚜벅 걸으니 잉? 오른편으로 이내 스타디움 나타나는데 근대 올림픽 창설하고 처음 열린 메인스타디움이었으니 오가는 길에 차창 너머로 두.. 2024. 11. 9.
아테네 제우스신전에서 파안대소한 논문심사비 6만원 난 재벌이 아니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나고 그렇겠자랐으나 지금은 그에서는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펑펑 내 돈 쓰고 다닐 정도는 안 된다. 하긴 뭐 떼부자인 조모 일가 항공에서도 세금 없는 물건들 잔뜩 들여왔다 해서 문제가 되었지만 세금 좋아하는 사람없다. 탈주 탈세는 본능이다. 이런 장기여행에 왜 돈이 문제가 안되겠는가? 맞다 한 푼 아끼려고 카 렌트도 수동으로 하고 숙소는 싼 데로만 찾아다니며 입장료는 하나도 내지 않는 카드를 들고다닌다. 맛난 거 먹고 좋은 차 타고 좋은 데 숙식하면야 좋은 줄 왜 모르겠는가? 아끼고 아끼며 자린고비처럼 다니고 있으며 오성급 호텔 왜 안들가느냐는 집사람 나무람 아랑곳 없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경제적인 여행하는 중이다. 오늘 아침 확인하니 올해 공식 일정으로 마지막 두 행.. 2024. 11. 9.
Good to the Last Drop! 라면 만세! Good to the Last Drop 저 문구 미국 저명한 어느 커피회사 광고 문안인데 인류사 가장 깊이 아로새길 만한 미다시다. 커피가 얼마나 좋으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나다 하겠는가? 지인이 선물한 너구리 한 마리랑 진라면 두 마리 중 아침에 결국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진라면 한 마리를 잡았다. 어젯밤 김치찌게로 한 달만에 첨으로 속을 채우긴 했지마는 라면이 주는 유혹 또한 만만찮다. 살찐다고 국물을 남기는 사람이 많으나 이 처지가 되고 보면 살이고 나발이고 저 한 방울까지 아쉽다. 터러기 하나 남겨놓지 않고 쏵 비운다. 또 아무래도 혼자하는 천방지축이니 간만에 맛보는 저런 지방질 덩어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가뜩이나 줄은 무게 이런 거라도 먹어놔야 한다. Good to the Last Dr.. 2024. 11. 9.
빵꾸똥꾸 집에서 새는 쪽박 그리스라고? 다시 입성한 아테네. 이번 여행 세번 째 체류다. 딱 이틀씩 머물다 딴 데로 튀니 피봇pivot 개념이 맞는 듯하다. 에어비앤비로 아크로폴리스 인근에다 구하니 갖출 사림살이는 다 있어 가장 먼저 세탁기를 돌렸다. 아테네 주재 지인이 이런저런 편의봐준다 고생만 한다. 양말을 걸다 한 쪽에서 이상한 낌새를 본다. 신어봤다. 명백한 빵꾸다. 고민한다. 버려? 신어? 문상갈 것도 아닌데 후자로 결단한다. 빵꾸난 양말이 가장 큰 곤혹을 줄 때가 문상이다. 이때는 허리 부상 핑계대고 상주랑 목례만 한다. 좀 더 큰 곤혹이 신발 벗고 들어가는 문상 접대실. 이런 때는 긴한 선약 있어 블라블라하며 줄행랑을 친다. 문상이 또 있다고 말이다. 암튼 지인이 이젠 한국음식 땡길 때 되지 않았나며 라면 세 봉다리나 준다. 감읍.. 2024. 11. 9.
아테네고고학박물관 청동 자키, 난파선이 던진 선물 그리스 아테네 소재 국립 아테네고고학박물관이 내세우는 우량삼풍 중 하나다. 나 또한 여러 번 소개했으며 어제도 실견하니 10년 전 그 전시실 전시코너를 똑같이 지킨다. 그러고 보면 저 박물관도 참 변화에 둔감하다. 한 번 간 사람이 다시 갈 일이 별로 없는 유명박물관이기에 저래도 살아남지 않을까 한다. 이에 대한 박물관 유물 영문 태그는 아래와 같다. X. 15177. Bronze statue of a horse and young jockey Retrieved in pieces from the shipwreck off Cape Artemision in Euboea. The young jockey of the galloping horse will have held the reins in his left h.. 2024. 11. 9.
동학농민혁명은 더 인수분해 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인수분해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수학 식이다. 더 분해할 것이 남아 있다는 말이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현재의 문제점을 필자가 생각하는 바 적어보기로 한다. 동학농민혁명 주체는 "농민"으로 퉁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심지어는 진사 급제자들까지 다수 포함되어 있고 사류 중에도 상당히 가담한 자가 많아 "농민혁명"으로 간단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농민 반란의 성격과 함께 일본으로 치자면 하급 무사에 의한 메이지유신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는 전쟁이라 이 둘을 뭉뚱그려 놓고 농민전쟁 혹은 농민혁명으로 불러 버리고 끝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 역시 혁명의 주도 세력은 하급 무사들이었는데 이 하급무사라..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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