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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라는 이름과 개념의 탄생 그리스인들이 준 이름 "이탈리아Italia"라는 이름은 가장 이른 시기 이탈리아 지역 거주자들 중 캄파니아Campania의 파에스툼Paestum에서 남부 칼라브리아Calabria에 이르는 지역에 거주했다 하는 그리스 기원 오이노트리아인들Oenotrians의 전설적인 왕 그리스 이탈로스Italos에서 유래한다. 이탈루스Italus는 페넬로페Penelope와 텔레고노스Telegonus의 아들로 추정된다. 텔레고노스는 오디세우스 아들이다. 이탈루스Italus 이름을 딴 이탈리아인이 누구인지 처음으로 말한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투키디데스였다. 그리스인들은 점차 이탈리아 남부 대부분을 포괄하는 더 큰 지역에 이탈리아Italia라는 이름을 적용하게 되었지만, 아우구스투스Augustus가 알프스를 포함한 반도 전체.. 2024. 8. 5.
전원, 벌거지의 다른 이름 계속하는 말이지만, 또 나처럼 농촌에서 나고 자라 이골이 난 데라 하지만 이른바 전원은 낭만과는 거리가 한참이나 멀어 이런 데서 터잡고 생활하는 일이 보통 고역은 아니다. 전원은 온지구상, 아니 선캄브리아 이래 갖은 벌거지라는 벌거지는 다 쏟아부은 데가 전원이라는 곳이라 저 벌거지가 소멸 박멸하지 않는 한 이런 데가 낭만일 수는 없다. 전원은 또 온지구상 온 시대 걸친 잡초 경연장이라 잔디 심어놓고 스프링쿨러 물 뿌리며 파라솔 아래 해먹 걸친 그런 삶은 없다. 그런 꼴을 잡초 모기 파리가 허여할 생각이 없다. 그래 시절이 나아져 이제 농가라 해서 에어컨에 최신 난방시절 빵빵히 갖추고 에프킬라 제초제 뿌리지만 온지구 곤충 잡초가 박멸하지 않는 그날까지 워즈워스가 노래한 전원 초원은 없다. 그가 보고 감탄해.. 2024. 8. 5.
매머드 상아랑 여우 송곳니로 덕지덕지 장식한 구석기 남자 3만500년 전(순기르Sungir/러시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고학적 발견으로 특별한 매장지가 드러났다. ​ 발견된 유해는 성인 남성의 것이며, 매장은 풍부한 유물로 장식되었다. 여기에는 매머드 상아mammoth ivory로 만든 3,000개 구슬beads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의 세련된 장인 정신을 보여준다. 또한 매머드 상아로 만든 25개 팔 밴드arm bands와 함께 뚫린 12개 여우 송곳니 fox canines가 발견되었다. 이 매장지는 많은 고대 사회에서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광물인 붉은 황토색 색소 층 red ochre pigment으로 덮여 있었다. 붉은 황토red ochre 사용은 매장과 관련된 의식적 또는 상징적 관행을 제안한다. ​이 발견은 초기 인류 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복잡성에 .. 2024. 8. 5.
리베로가 추앙받던 기자시대 2000년대가 시작하며 인쇄매체 활자시대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모든 언론사는 영상에 사활을 걸었고 그에 따라 모든 기자는 리베로 되기를 강요받았으니 한국언론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어서 이른바 롸이터 writer로 통칭하던 펜대 기자도 사진기 둘러매고 영상촬영까지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저 사진은 나름 그 시대 기자사회 한 풍광이라 명색이 펜대기자인 나는 사진기 들고 또 한 손엔 폰 카메라로 동영상까지 촬영하는 모습이다. 저리 찍은 사진은 내가 골라 편집하고 사진 설명까지 붙여 발행했으니 사진이야 꼭 강요가 아니라도 나는 사진을 워낙 혹닉해 실상 내가 맡은 분야에서는 준 사진기자로 통용하기도 했으니 심지어 사진으로 상도 서너번 타먹었다. 동영상은 촬영한 원본들을 넘겨주면 그쪽 부서에서 대강 편집해서 해당 .. 2024. 8. 5.
[서예가 이완용] (8) 사진이 부른 법첩의 혁명 이번에 쓰는 글은, 이완용뿐만이 아니라 근대에 글씨 좀 썼다 하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될 지점을 건드려보고자 한다. 이른바 '근대'의 역설이랄까. '근대'란 '전근대'를 마냥 부정하며 일어섰으며,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 더 그랬다고 볼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물론 일본 메이지 시대의 폐불훼석廢佛毁釋이라든지, 중국 민국시대 잡지가 주도한 신문화운동이라든지 보면 그런 면이 분명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전통 예술이나 사상, 문화가 '서양 기술의 등에 업혀서' 더 빠르게 사회 저변에 보급되고 파고들 수 있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근대가 전근대를 부정했다고만 볼 수 있을까? 외려 근대가 전통을 더 조장했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를 보여주는 것 중 하나가 법첩法帖이다. 역대 .. 2024. 8. 4.
충주댐 청풍호에 수몰한 회한 청풍호에 잠긴 사람들의 삶 Sinked people's life in Cheongpung-lake 제천 지역을 흐르던 청풍강은 충주댐 건설(1978~1985)로 청풍호가 되었다 강가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어 옛 사람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시기가 되면서 농사가 본격화된다. 식량이 풍부해지면서 남은 식량을 많이 가진 사람과 덜 가진 사람 간에 계급이 생겼다. 그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 고인돌로, 황석리에서는 46기의 고인돌이 무리를 이루어 발견되었다. 이후 여러 가지 문화와 철을 다루는 법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이 돌을 쌍아 돌무지무덤을 만들고 각종 철도구들도 만들었다. *** 저 충주댐 수몰지구라고 하면 술 한 잔만 들어기도 저 발굴을 이야기하는 형..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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