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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의 시대, 점점 요긴해지는 초대장 보통 이런 초대장은 나처럼 이 업계 오래한 사람들은 오는 대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집구석 회사구석 어딘가 쳐박아 놓은 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먼훗날 발견하고는 그제야 치워버리곤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목하 개최 중인 두 특별전 상형토기 전과 영국 내셔널갤러리 미술전 초대장 역시 그럴 운명이었으니 다름 아니라 나 정도가 되면 취재기자랍시며 꼭 저런 초대장이 아니라도 그냥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또 나 역시 현장에서 점점 멀어지는 바람에 그런 식으로 신세지기도 싫고 차라리 그럴 거 같음 입장료 얼마 된다고 끊어서 들어가면 그뿐이라 요새는 그렇게 가곤 한다. 솔까 저런 안내장이 초대장을 겸하는지도 나는 요새 알았다. 저걸 받자마자 혹시나 해서 뜯어 속내를 봤더니 각각 아래와 같은 안.. 2023. 7. 17.
기후변화와 문화재, 뜬구름 잡을 여유가 없다 기후변화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던 무렵에는 기후위기라는 말이 선호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다가 기후변화라는 말이 대세를 점거한 까닭은 첫째 장구한 역사 흐름에서 작금의 현상이 비단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며 그에 따른 변화가 모름지기 위기만은 아니라는 판단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나 나름으로는 생각해본다. 인위가 짙게 반영되기는 했지만, 또 의도하지 않은 생활패턴 변화가 부른 현상이라는 측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기후변화와 맞물려 한반도 생태환경 역시 급속한 변화를 맞았으니 개중 하나가 전국토의 밀림화다. 이 밀림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내가 쉬 가늠은 못하겠지만 단 하나는 분명하다. 이런 밀림은 단군조선 이래 쵝극성을 구가한다는 사실 이것이다. 내 고향만 해도 내가 뛰어놀며 토끼를 잡으러 다니며 도라지 캐서 .. 2023. 7. 17.
감시망 최적지 점거한 회암사지 부도탑 회암사지 부도탑 檜巖寺址 浮屠塔 Sarira Pagoda at Hoeamsa Temple Site, Yangju 경기도유형문화재 제52호,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 산14-3 Gyeonggi-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52 San 14-3 Hoeam-dong, Yangu-si, Gyeonggi-do 회암사지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부도탑으로 정제된 조각수법이나 전체적인 조형감으로 볼 때,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나, 승려의 부도탑인지 혹은 불탑인지, 승려의 부도라면 누구의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높이가 3.36m로 우리나라 전통적 부도 형식인 팔각원당형과는 달리 기단부가 높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위의 탑신부도 매우 높고 구형球形을 이루고 있는 특이.. 2023. 7. 17.
서울 인구가 줄어들었다? 개소리에 다름 아닌 까닭 아래 우리 공장 기사에 첨부한 표다. 광역단체별 인구 현황과 그 증감 추세다. 서울 인구 감소 지자체 1위…지역소멸보다 무서운 집값 송고시간 2023-07-17 06:05 2012년 1천19만명서 2022년 943만명으로…7.5% 감소 부산·대구·전북 등 제치고 인구 가장 많이 줄어 서울 인구 감소 지자체 1위…지역소멸보다 무서운 집값 | 연합뉴스(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지난 10년간 수도 서울의 인구가 77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www.yna.co.kr 저 표를 보면 서울은 2012년 1천19만명을 기준으로 작년 943만명으로 떨어져 7.5% 감소한 걸로 나타나 다른 지역보다 감소 비율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맞는 말인가? 서울에 주민등록증을 둔 사람 숫자가 줄었을 뿐이지, 저 .. 2023. 7. 17.
간략히 살피는 1925년 을축년대홍수 홍수라는 고고학자 앞에서 1997년 이후 풍납토성 일대에서 있었던 몇 차례 발굴 사례를 보았다. 누누이 지적했고 앞으로도 줄곧 그러겠지만 풍납토성은 넓이가 22만 6천 평이다. 이 중에서 발굴이 이뤄진 곳은 정확한 통계가 없어 모르겠으나 전체 면적 중 10%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발굴다운 발굴은 1997년 이형구로 시작이 되는데 그 이전에는 발굴이 아예 없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1964년에 김원룡이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학생들을 데리고 발굴한 적이 있으며 그에 앞서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에 의한 발굴도 있었다. 사람과 홍수가 합작한 1997년 이전 이 두 발굴은 파란으로 점철된 20세기 이후 풍납토성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김원룡이 주도한 시범 발굴이 있기 바로 전 해인 .. 2023. 7. 17.
사진 포커싱과 찍는 사람 그것은 일치하지 않는다 사진하는 사람들한테야 너무나 당연해서 새삼할 필요도 없겠지만, 어디다 포커싱을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다만 그 포커스가 가는 자리가 모름지기 찍는 사람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다. 외려 반대일 때가 많다. 하는 말이 액면과 속내가 다른 일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언제나 상처를 주는 말은 전자다. 저 아리땁기만 한 개망초가 마침 내가 찾은 그 순간 싹둑싹둑 짤려 나갔다. 그렇다고 짜르지 마시오 온몸으로 막아서야겠는가? #회암사지 #개망초 #포커스 #사진포커스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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