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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한 시대를 접는 또 하나의 시대 아이콘 헌책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잡지를 무척이나 흔하게 만난다. 어이한 셈인지, 헌책방에 이 잡지가 그리 많을 수가 없다. 왜 그럴까? 그 시절 정기구독이 그리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개별호를 사는 일은 드물고, 거의 다 정기구독 형태가 아니었나 한다. 또 그만큼 영업활동도 활발해서, 내가 대학을 다니던 80년대 중후반만 해도 정기구독을 판촉하는 영업사원을 드물지 않게 만났다고 기억한다. 대학가 정기구독 판촉을 이야기하니 그 시절 삼성출판사 세계문학 세계사상사 전집이 각중에 생각나기도 한다. 이 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공식 명칭이 The National Geographic Magazine인 잡지가 1888년 창간 이래 135년 만에 뿌리째 흔들리는 변화를 맞이했다는 소식이어.. 2023. 6. 30.
낙서, 콜로세움에 했다 해서 처벌 받는 아이러니 https://www.youtube.com/shorts/3ZAY08cVFkc 언뜻 해프닝으로 넘길 만한 일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사례야 한둘이리오? 오도방정하기는 예나 저기나 마찬가지라, 내 기억에 언제인가 일본 동대사 목조건물 난간인가 어딘가에다가 한국이 관람객이 글자를 썼다 말았다 해서 난리친 적 있으니 그 사건 결말이 어찌되었는지는 알다가도 모르겠다만 저 콜로세움 낙서 사건은 저 동영상을 보니 여러 모로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을 법한데, 위선 발생 지점을 보니 내부 회랑식 벽돌 비름빡이라, 마침 그걸 찍은 다른 관람객을 보면서 씩 쪼개는 저 사람이야 크게 대수라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만, 저걸 찍은 사람이 저걸 공개했다는 데서 문제가 커져버렸으니 이 일로 무슨 이태리 문화부장관까지 나선 일을 뭐 공직자로.. 2023. 6. 30.
조건이 결정하는 논문, 강단을 먹여살리는 사이비역사 식민성 여부를 떠나 고조선 중심지가 지금의 평양이라는 주장은 적어도 남한 강단역사학계서는 식민지시대 이래 눈꼽만큼도 새로울 순 없어 조선왕조를 이성계 일파가 세웠다는 주장이랑 진배없으니 이런 말을 담은 글은 적어도 논문이라는 형태로 실릴 수는 없다. 한데 이 철 지난 주장을 시종일관 내세우는 글이 논문이라 해서 버젓이, 것도 집중으로 실리는 시대가 불과 5~6년 전에 있었으니 백주대낮 날강도 같은 이런 일은 어찌해서 가능했던가? 당시 동북아역사지도니 해서 이른바 역사왜곡 사태에 즈음해 이른바 사이비역사학 혹은 유사역사학이라는 이름의 이른바 재야사학계 공격에 시달리던 강단사학자들이 저런 주장을 담은 글들을 논문이라는 형태로 집중으로 투고하는 호시절이 있었더랬다. 왜 호시절이라 하는가? 표절이 합법화했고 결.. 2023. 6. 30.
여자만 수십명 떼로 묻은 2천500년 전 이스라엘 사막 무덤 Israeli Archaeologists Find Enigmatic 2,500-year-old Burials in the Desert Dozens of people, possibly all female, were found in an elaborate tomb in the middle of the Negev desert, nowhere near any ancient settlements. Was the goddess of crossroads involved? Israeli archaeologists find enigmatic 2,500-year-old burials in the desert***www.haaretz.com 저 Haaretz라는 이스라엘 언론은 그 지역 발굴소식을 집중으로 전하는 대표적인 .. 2023. 6. 30.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그 답을 찾아서 (3) 출세의 시작, 권적과 권정평 1 12세기에 들어서면 자기 능력을 바탕으로 개경에 올라 벼슬을 살던 안동권씨가 사료史料에 나타난다. 권적(權適, 1094~1146)과 권정평(權正平, 1085~1160)이라는 인물이 그들이다. 둘 다 묘지명이 현재 전해지고 있어 가계와 생애를 어느 정도 복원하는 것이 가능한데, 와 에 모두 등장하는 권적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의종毅宗 2년(1148) 작성된 「권적 묘지명」(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서는 권적의 가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공은 안동부安東府 사람이다. 증조할아버지[曾王父]는 호장戶長 배융교위陪戎校尉인 휘諱 균한이고, 할아버지[大王父]는 정조正朝에 추봉된 휘 좌섬佐暹이며, 아버지[王父]는 검교태자첨사檢校大子詹事인 휘 덕여德輿이다. 권적의 증조부 권균한은 에 권행의 증손이자 우일품별장右一品別將.. 2023. 6. 29.
번역과 반역 번역은 반역이다. 번역은 매양 그 너머를 미지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불경佛經. 우리가 아는 불경은 번역이 누층한 결과물이다. 이른바 원전은 팔리어 아니면 산스크리트어다. 이를 구마라집과 현장 등의 무수한 역경승들의 간난을 거쳐 외국어인 한문으로 태어났다. 이 땅 한반도는 그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이해한다. 중역을 넘어 삼역이다. 이런 고통에 불면의 밤을 지새운던 자 중에 일부가 괘나리 봇짐 싸들고 인도로, 인도로 갔다. 거기엔 번역 넘어 오리지널이 있으리란 확신을 안고 말이다. 하지만 그리 애타게 찾은 부처님 목소리는 결국은 내 곁에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한 이가 원효다. 원효는 행복했을까? 죽는 날까지 그는 천축을 바라보며 절규했으리라. 부디 다음 세상엔 개돼지도 좋으니 천축에서..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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