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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한국인 의학자의 평 이건 전적으로 필자 개인의 경험이긴 한데, 일제시대를 경험한 한국인 의학자의 경우 일본인 교수, 동급생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일본인 한 명 한 명에 대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교수들 중에도 인격을 높이 평가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일제시대 당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일본인 동급생에 대해서는 별 애착이 없는 듯 한 느낌도 있고. 이건 일제시대에 가장 부조리함을 느낀 사람들이 과연 누구겠는가 하는 부분과도 같은 이야기인데,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라던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던가, 조선인을 우습게 본다던가, 이런 부분은 사실 역사를 쓰는데 있어서는 구조적인 부분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평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수.. 2023. 5. 28.
상주박물관이 준비한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1664~1732) 관련 문건 식산息山 이만부李萬敷(1664~1732)를 저 박물관은 다음과 같이 소개하면서 첨부물과 같은 문건을 전시한다. 저 양반 제자 이익이 현창되면서 더 현창된 측면이 있다.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중서仲舒, 호는 식산息山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1697년(숙종23) 상주尙州 노곡魯谷으로 이주하였다. 당쟁이 극에 달한 18세기 때 남인이지만 북인 소론 노론 등과의 교류를 통하여 학문적 자유를 고수한 학자다. 이기론理氣論에서는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의 이론을 절충하고 중국과 동국 제가의 설에서 미진함을 보완하여 자가설(일명 천도유경설天道有敬說)을 수립하였다. 실학관에서는 물질적인 이용후생利用厚生에 앞서 정신적인 면을 강조한 실심실학實心實學을 강조함으로서 윤휴尹鑴와 박세당朴世堂에서 싹튼 실학 체계를 잡아 이익李瀷을 거쳐.. 2023. 5. 28.
6월 16일 서울대병원 의학박물관 일전에 말씀 드린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77년사"가 개막합니다. 큰 박물관의 대형전시회에 비교하면 작디 작은 전시회입니다만, 전시의 촛점을 이전과는 달리 해방이후 한국인의 손에 의한 의학발전에 맞추었습니다. 최근 이 블로그에 제가 계속 일제시대와 해방이후 한국의 발전에 관심을 둔 글을 올리는것도 이 작업과 전혀 무관하다 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전시회 준비 막바지 작업 중인데 확정되면 다시 소식을 올리겠습니다. P.S.1) 이 주제는 필자의 60대 이후 연구작업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향후 이 주제는 필자 연구의 한 부분이 될 것인데 더 자세한 내용은 논문이나 단행본,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계속 써 나갈 생각입니다. P.S.2) 문헌에 기반한 조선시대-일제시대-현대한국의 질병과 건강현황에 집중하되 결국 그 .. 2023. 5. 28.
일제시대 아웃사이더 사실 이것은 일제시대 조선 학계의 상황 전반과 관련된 일인데 정도의 차는 있지만 일제시대 학계마다 조선인은 거의 아웃사이더였다. 전술한 역사학의 경우 해방이후 서울대 국사학과의 주축이 되는 조선인학자들은 예외없이, 거의 모두 일제시대에는 아웃사이더였다. 지금이니 양자를 대척점에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 일제시대 당시에는 조선인 학계란 일본인 교수들 입장에서 치지도외였을 것이다. 이병도 등 사학자로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그러할진대 이것도 아닌 소위 국학을 연구하는 양반들 이야기는 그러니 제대로 먹힐리가 없다. 조선인학자들이 발표할 지면은 조선, 동아 등 신문을 빼면 아마 진단학보나 각종 동인지 정도가 전부아니었을까. 이것은 의학도 그렇다. 경성제대 의학부, 경성의전 등이 거의 일본인 교수들이었기 때문에.. 2023. 5. 28.
우복종가愚伏宗家 대산루와 계정 對山樓附계정溪亭 대산루와 계정 對山樓附계정溪亭 Daesannu and Gyejeong Houses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6호,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193-1 Gyeongsa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156 193-1, Usan-ri, Oeseo-myeon, Sangju-si 대산루는 조선시대 이조판서, 홍문관 예문관 대제학(정2품)을 지낸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의 독서 강학처로 6대손 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1783~1816)가 전보다 크게 중창한 가옥이다. 이 건물의 좌측 언덕 위에는 우복종가愚伏宗家와 뒤쪽에는 도존당道存堂 및 고직사가 있다, 때산루는 단층과 2층 누각이 연접한 T자형 건물이다. 단층은 정사靜舍로 강학공간, 누각은 휴양 접객 장서 독서 등을 위한 복합용도.. 2023. 5. 28.
상주 우복 종택 상주 우복 종택 尙州愚伏宗宅 Ubok Head House, Sangju 국가 민속문화재 제296호, 상주시 외서면 채릉산로 799-46 외 National Folklore Cultural Heritage No. 296 상주 우복 종택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예학의 대가인 우복 정경세(1563 ~1633)의 종택으로, 종택으로서 갖추어야 할 건축적 요소들을 잘 간직하고 있다 종택은 우복산과 이안천을 낀 배산임수의 자리에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등이 있으며, 영조가 하사한 사패지에 우복의 고손자인 정주원(1686~1756)이 지었으며, 사랑채의 당호는 산수헌이다. 종택보다 먼저 지은 대산루(1602년)와 계정(1603년)은 처음에 독서공간으로 사용되다 나중에는 종택의 별당과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사..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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