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38 될 성 싶은 떡잎, 뱀을 씹어돌리는 얼나 헤라클레스 로마 베네치아 광장 인근 카피톨리니박물관Capitoline Museum이 소장 전시 중인 서기 2세기 무렵 로마시대 이 대리석 조각을 일러 흔히 Young Hercules with snakes곧, 뱀을 잡고 있는 어린 헤라클레스라고 해서 그가 손에 잡고 흔들어대는 뱀이 한 마리가 아니라 snakes라 해서 여러 마리라 하지만, 언뜻, 혹은 저에서 보이는 장면은 분명 잡은 뱀이 한 마리라 Young Hercules with a snake 정도로 표현해 줌이 좋다고 보는데, 혹 모르겠다, 다른 뱀이 있는지는. 높이 64cm인 저 조각은 힘이 센 천하장사는 될 성 싶은 나무 떡잎부터 다르다? 뭐 이런 느낌을 구상화한 게 아닌가 싶은데 암튼 저 조각은 땅에 주저앉은 채 두 마리 뱀[분명 한 마리 아닌가?]과 사.. 2024. 8. 29. 오직 두 가지 선택만 있던 대한제국의 관리들 연전에 어떤 판사 양반이 직을 관두면서내가 무슨 조선시대 사또냐 이런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는 조선시대의 사법체계를 우습게 보는 언설로,비단 이 판사분 뿐 아니라우리 사회에는 실제로 사또 재판이라는 말도 있다. 엉터리 재판, 판사 지 맘대로 하는 재판을 말하는 것일진대, 그만큼 조선시대의 관리와 사법체계에 대한 비하가 깔려 있다 하겠다. 그러면 조선시대 재판은 정말 그렇게 엉터리였을까. 최근 필자는 구한말 검시 자료를 의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이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대한제국의 관리들이 굉장히 유능하고 부지런했다는 것이다. 구한말 정부 관리, 하면 무능하고 게으르며 애국심도 결여된 그런 존재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들은 살인사건이 나면 며칠만에 바로 현장에 나타나 증인 심문과.. 2024. 8. 28. 병자호란 때 이야기라는데 사대부 집안 아녀자들이 강화에 많이 피란 와 있었다 한다. 다들 오랑캐가 오면 자진하겠다느니 하는데, 한 사람만 "그때 가봐야 알 일"이라고 했다. 그러자 다들 그를 욕했다. 예친왕이 이끄는 청나라 수군이 강화에 왔다. 그러자 그때 가 봐야 알 일이라고 한 그 한 사람만 끝까지 항거하다 죽음을 맞이했고, 그를 나무랐던 이는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 editor's note ***그래서 나는 지금 정의를 부르짖는 자들을 믿지 않는다.목이 칼이 들어와도 절개를 지키는 이는 딴 사람들이다. 2024. 8. 28. 공립이 죽으면 박물관 전체가 죽는다 나는 공립박물관이 처한 심각성에 계속 경종을 울리면서 특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박물관계 내부가 단일대오를 형성하여 그 개선을 위해 가열차게 나서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절실한 문제인 까닭이다. 공립이 죽으면 박물관이 죽는다. 위선 그 숫자에서 공립은 국립을 압도한다. 대학박물관은 있는둥마는둥이라 존재가치 제로라 봐야 하고, 있어도 그것이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무슨 큰 도움 된다 생각하지 아니하며, 사립은 그 자체 내장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라서 이 또한 박물관업의 산업화라는 측면에서 난 도움 안 된다고 본다. 무엇보다 사립은 쪽수만 많지 그 처우 대우를 보면 형편 없어 국가가 지원하는 쥐꼬리 만한 최저임금 종사자가 대부분이라 이 자체 무슨 산업효과 고용효과가 있는지 솔까 나는 모르겠다.. 2024. 8. 28. 하라파가 선물한 테라코타 그릇 하라파Harappa 출토 테라코타 의식용 그릇이다. 사히왈Sahiwal 구 하라파 박물관Harappa Museum이 소장한다. 이 용기는 기원전 약 2600-1900 성숙한 하라파 시대[인더스 문명]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는 복잡하게 장식된 그릇으로 대표되는 고급 도시 계획, 건축, 정교한 장인 정신으로 유명하다. 2024. 8. 28. 마차와 말을 함께 묻은 동주東周시대 떼무덤 2011년, 중국 고고학도들이 저명한 고도古都 낙량에서 2천500년 전 동주東周시대 무덤 하나를 발굴하고 그에서 첨부사진과 같은 마차갱과 함께 묻은 말뼈를 확인했다. 마차는 총 다섯 대가 나왔고 말뼈는 12마리 개체분이었다. 저와 같은 무덤이 고대 중국에서는 드물지는 않다. 다만 우리는 안 나온다는데 환장할 노릇일 뿐이다. 저들은 조상 잘 만나 저런 걸로 후손이 장사 해먹는데 단군 할배는 저런 것도 주지 않으셨다. 암튼 저와 같은 양태를 통해 지금의 우리는 고대 중국에서 권력과 부를 쥔 사람들 호화 생활 양태 일단을 들여다 본다. 저 마차 어디에다 썼겠는가? 당연히 무덤에 묻힌 사람이 생평에 쓰던 것이 들어갔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빈소에서 무덤까지 시신을 나르는 데 썼던 상여다. 그 상여를 말들이 맡아.. 2024. 8. 28. 이전 1 ··· 722 723 724 725 726 727 728 ··· 350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