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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지랄맞은 어느 공립박물관 생일파티 살아남겠다는 그 발악을 나는 본다. 발악이라 하니 그 어감에 찬동하지 아니할 독자도 있을지 모르나 나는 적극으로 본다. 박물관이 이래야 한다는 근엄 숭엄 단 한 방에 날린 파격으로 보고 싶다. 내가 보아 내가 이 정도로 망가져야 하냐 쪽팔려야 성공한다는 내 신념을 보여주는 일 시도로 본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개관 10주년 맞았다고 생파한다 표문송이 저 지랄을 한다. 저런 지랄을 나는 추앙한다. 2024. 8. 30.
한반도 정착 농경론 논쟁 한국에서는 지금 신석기시대 농경이 있었냐 없었냐, 이것이 정착 농경인가 아닌가로 아직도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최근 나오는 논문들을 보면, 신석기시대 농경의 주 작물인 조와 기장의 경우, 그 최초 재배지가 요하 서쪽, 요서 지역으로 거의 굳어가고 있고, 일본도 이에 따라 나오는 주장이 소위 말하는 조몽시대 잡곡 농경론이다. 일본의 주장으로는 도작 이전에 이미 정착 잡곡 농경이 있어그 기술적 토대 위에 도작을 대륙에서 받아 시작했다는 것이므로, 이 일본에 있었다는 정착잡곡농경 개시 연대는 일본 측 주장에 의하면 당연히 도작 도입 연대를 상회한다. 물론 정착 농경이지 이리저리 떠돌면서 잡곡 농사를 지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하면, 한국이 지금처럼 신석기시대 농경론에 대해 무.. 2024. 8. 30.
That's enough! 환멸과 헤어질 시간 겉모양은 비슷한 안식? 이라 해도 그것이 처한 위치 혹은 시점에 따라 왕청나게 다름을 요새 다시금 실감하거니와, 10년 전 그때를 돌이켜 보면, 강제로 주어진 해직이라는 2년의 안식년과 지금은 적어도 겉으로는, 그리고 속내로도 나 스스로 선택한 안식은 겉모양은 엇비슷하지만 분명 결이 다르다. 그 다름을 내가 여기서 궁구하고자 함은 아니거이와, 무엇보다 그때보다 나는 10년이 다시 늙었다는 변화를 빼놓을 수 없으니, 그때도 지쳐있었지만, 지금이라 해서 그 지침이 결은 다르지만, 생물학적 10년 늙음은 여러 모로 그때와는 다른 점이 있는 듯하다. 예컨대 그때 나는 해직 통보와 더불어 언제 있을지 정확히 가늠하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적어도 2년 이상은 그 무적 생활이 가리라(실제는 이보다 약간 빨랐다) 예상.. 2024. 8. 30.
역사학의 디테일 필자가 문외한으로서 느끼는 생각을 적어 본다면, 학창시절부터 역사학 논문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물론 예외적인 창작물도 많이 있지만 또 상당수 논문은 디테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인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인데같은 고등학교 교과서를 가져다 놓고 보면한국사와 일본사의 디테일의 차이가 확연하다. 일제시대 한국인의 국적이 뭐냐로 논쟁을 벌일 정열의 절반만 역사 디테일에 쏟아도 아마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역사책을 갖게 될 것 같다.우리 한국인은 장점도 많은 사람들이지만 굳이 단점을 하나 고르자면, 거대담론을 즐겨 하지만 디테일이 없어 기초가 허약한 경우가 많다. 대학자가 쉽사리 나오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24. 8. 30.
엔코스틱Enkaustik이 선사하는 그리스 로마시대 이집트 초상화들 그리스-로마시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되는 미라 초상화들이다. 제작 시점으로 보면 대략 서기 1~3세기다. 엔코스틱Enkaustik이라는 기법[encaustic technique]으로 그렸다는데, 핫 왁스 페인팅[hot wax painting]이라고도 하는 이 기법은 얇은 나무 패널 표면에다가 뜨거운 왁스를 섞은 안료를 직접 도포해서 그리는 기법이라 한다.이 엔코스틱 페인팅Encaustic painting에 대해서는 위키피디아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므로 참고 바란다. 언제 시간이 나면 이 역시 정리해 볼까 한다. 현재 약 900점에 이르는 미라 초상화가 파악된다.그 대부분은 파이윰Faiyum 공동묘지necropolis에서 발견되었다.  사진 출처는 ©ArysPan그건 그렇고 저들은 저리 구상화 가능한 유물 .. 2024. 8. 30.
나이 60: 변화의 마지막 시도 필자가 연구생활을 계속하는 동안 대략 6-7년에 한 번은 크게 변화를 주어 연구 흐름에 뒤쳐지지 않게 하는 시도를 했는데, 필자가 나이 60을 목전에 두고 목하 진행 중인 작업도 크게 보아 이런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이 60의 이번 변혁 설계는 아마도 필자의 연구 편력에 있어 변화의 마지막 시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쉽게 말해 나이 60에 설계하는 연구 방향의 변화가 필자가 제 정신으로 붓을 잡게 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달려야 하는 철길의 선로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만큼 나이 60의 계획은 철저해야 하고, 또 길게는 15년 뒤까지의 상황도 짐작해 가며 세워야 한다. 필자는 대략, - 실험은 더 이상 못한다. - 큰 주제로 잡아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 지금까지의 연구주제의..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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