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041 나무 한 그루 남기지 않은 이 여름 남한강변 절터들 좀 께름칙하기는 했지마는 새삼 확인하는 차원에서 한 번 밀어부쳐봤다. 역시나 무더위 기세 꺾이지 아니한 이 시즌 절터 답사는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고 때론 죽음을 무릅쓰게 했다. 무엇보다 우리네 문화재 현장은 늘 말하듯이 나무 한 그루 남겨 놓지 않아 그늘이 없는 저 광활한 운동장주의가 판을 친다. 이리 만든 놈들은 뭐 잡고 반성에 반성을 거듭해야 한다. 특히 발굴한 놈, 그걸 저리하라 허가한 문화재위와 문화재청 놈들이 석고대죄해야 한다. 이 여름 문화재 현장이라며 너희가 만들어 놓은 그 현장 어떤 참사를 빚고 있는지 체험으로 확인하고 뭐 잡고 진짜로 반성 반성해야 한다. 열사병 걸린다. 너흰 저리 만들어놓은 너희가 자랑스러울지 모르나 그걸 향유해야 하는 사람들은 비극이요 참극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 2024. 8. 24. [독설고고학] 갑옷은 한 번이라도 걸쳐보고 갑옷이 어떠네 하고 떠드는 고고학도가 부지기 숫자인데 장담하지만 단 한 친구도 그 갑옷 걸쳐 본 이 없다.왜?그거 걸치고서도 각종 뻘소리 할 고고학도 없을 테니깐 말이다.함 입어봐라.입어보고 또 그 입은 옷으로 말 한 번 타 보고 철기병이니 기마병 떠들어도 늦지 않다.간단한 방법 있다.사극에 갑옷 입고 출연한 연기자들 만나 봐라.최수종은 힘들 테니 엑스트라들 함 인터뷰 해 봐라.그러고도 저런 뻘소리 나오는지.하긴 농업의 농자도 모르는 자들이 농업을 떠들고 있으니 그 한심함 더 말해서 무엇하랴?*** previous article ***[독설고고학] 나이 먹었다고 현장 떠나 훈수질 하는 이가 고고학도인가? [독설고고학] 나이 먹었다고 현장 떠나 훈수질 하는 이가 고고학도인가?일정한 나이에 도달하고 직책도 .. 2024. 8. 24. 필자의 새로운 프로젝트 소개 필자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제목을 보면 무엇을 하는 것인가 궁금하시겠지만, 결국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 사이에 가장 핫 이슈의 하나인, 한반도 남부 고대 한국인의 일본 이주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히 이해가 되지 않을까. 이를 위해 역사학, 고고학, 유전학, 인류학 등 관련 분야의 연구를 계속 파고들어최대한 객관적 사실에 가까운 결론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사실 필자의 연구 편력에 있어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오랫동안 교유해 온 고고학 전공자 분의 도움을 얻어학제간 연구의 형태로 이제 마침내 첫 발을 떼게 되었다. 이에 관련 연구성과를 앞으로 매년 2-3편은 보게 될 것이며필자 인생에서 완전히 절필하게 되는 날까지 이 연구는 계속 될 것이다.첫.. 2024. 8. 24.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2) 다음으로 도쿠가와씨의 방비는-. 하타모토였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쇼군과 주종관계가 맺어진 상대는 각지에 분봉된 번주(다이묘)들도 있지만, 1만석이 안 되는 자들은 번에 분봉하지 않고 하타모토旗本라 불러 쇼군의 직속으로 삼았다. 아무리 큰 번의 번사라도 쇼군의 입장에서 본다면 배신이므로 쇼군을 직접 대면할 수 없었지만, 하타모토는 아무리 석고가 낮아도 쇼군을 직접 배알할 수 있었다. 하타모토는 쇼군 집안의 가신이라는 개념 때문이다. 따라서 불과 몇천 석의 하타모토와 백만석의 거대 번의 번주는 대등한 관계로 서로를 "도노"라고 불러야했다. 하타모토는 유사시 동원령이 내려지면 그 종자들까지 합쳐서 병력이 대략 8만명 정도로 설계되어 있었다고 하므로 "하타모토 8만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024. 8. 24. 데 미른 선박들[Ships of De Meern], 게르마니아 국경 라인강 전선 로마를 지탱한 수송선 데 미른 1[De Meern 1]이라는 이름을 얻은 로마 선박은 1997년 네덜란드 Veldhuizen에서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배를 보존하기 위해 땅에 남겼지만 2003년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이 배는 정확히 로마 제국과 게르마니아 국경에 위치하며 그 연대는 서기 200년경으로 추정한다. 길이 25m이고 네덜란드에서 자란.참나무로 만들었다. 참나무는 나이테연대 측정 결과 서기 148년 무렵 벌채했다. 증거에 따르면 이 배는 게르만족과의 전투에서 침몰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침몰했다. 이 선박은 현재 Museum Hoge Woerd[발음은 도저히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데 편의상 호그 부어드라 해둔다]에 있다. 데 미른 선박[Ships of De Meern]이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 2024. 8. 24. 이에야스의 아마겟돈 준비 (1)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세키가하라의 싸움, 오사카의 진을 거치며에도막부를 마침내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다만, 에도막부는 이 막부를 쓰러뜨릴 전쟁이 언젠가는 오리라 생각하고 그 최후의 전쟁, 반 에도막부 세력과의 아마겟돈 전쟁이 벌어질 시기에이를 성공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막번체제를 설계하였다. 이에야스는 에도 막부에 도전할 아마겟돈 전쟁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그 이야기를 좀 적어보겠다. 먼저 다이묘大名의 분봉. 에도시대 다이묘에는 세 종류가 있었다. 신판親藩, 후다이譜代, 도자마外樣 다이묘가 그것이다. 신판 다이묘는 도쿠가와 집안의 혈족이 영주인 번이다. 후다이 다이묘는 도쿠가와 집안이 세키가하라 싸움에서 이겨 천하를 손에 넣기 전부터 이에야스를 따라다니며 신종하던 집안이 영주인 번이다. 이 신판.. 2024. 8. 23. 이전 1 ···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350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