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54 올림피아, 면사무소 수준도 안 되는 코딱지마을 올림피아라면 어떤 상상을 할지 모르겠지만 이곳 고고학박물관을 구글맵으로 찍고 들어섰을 때 내가 무엇보다 놀란 점은 그 한적함과 작음이었다. 이곳은 동네라 불러도 좋을 만큼 규모가 작다. 하긴 뭐 그 연륜에 견주어 스파르타도 우리네 읍네 수준이었으니 그리스에서 대도시라고는 인구 천만 중 오백만이 몰려있다는 아테네 하나뿐이고 그 북쪽 제2도시라는 테살로키아라는 데도 광역 다 엎쳐서야 백만을 상회한다지만 도시 인구는 30만에 지나지 않는다. 암튼 올림피아에 들어서니 이건 뭐 우리네 면단위 소재지라 첨엔 내가 엉뚱한 데를 찍고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서 구글지도를 다시 들여나 보니 영락없는 그 올림피아다. 지역소멸 심각하다지만 유럽 곳곳도 마찬가지라 하긴 그러니 뭐라더라 이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지방들이 돈 주.. 2024. 11. 6. 텔 쉬므론(시므론) 발굴 고대 근동학 전공 윤성덕 박사 전언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며 점령했다는 도시 중에 '시므론'이라는 곳이 있는데(수 12:20), 현재 텔 쉬므론이라고 부른다. 나중에 이 곳은 스블룬 자손의 기업이 되었다(수 19:15). 그 후에 이 장소는 미쉬나나 탈무드에도 언급되었고 후대에도 계속 거주민들이 살아 왔다. 그런데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이 장소에서 놀라운 유물들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첫째는 청동기시대 건물 유적인데, 그 규모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에블라나 우가릿 같은 시리아 지역 대도시에서 목격된 진흙벽돌로 지은 뾰족한 아치형 현관이 발견되었다. 이 건물이 종교와 관련된 시설이었으리라 짐작하는 이유는 엄청난 양의 동물 뼈와 토기 조각들, 그리고 청동 송아지(?) 조각상이 두 개나 발견되었기 때.. 2024. 11. 6. 아폴로 에피큐리우스 신전, 올림피아 가는 길목에 만난 그리스 최초의 세계유산 올림피아 Αρχαιολογικός Χώρος Ολυμπίας https://maps.app.goo.gl/7Qx6LxbE8aSUsLaf8 올림피아 · Archaia Olympiawww.google.com 올림피아라는 데가 우리한테 각인하는 첫 번째 이미지는 아마도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스포츠 대전 올림픽 경기 때마다 채화하는 그 장소로서의 그것이 아닐까 싶다. 벌써 이름부터 올림피아 아닌가? 이곳 시간 어제 오전 나플리오를 떠나 올림피아를 향해 차를 몰았다. 구글맵 두들기니 대략 197킬로미터 세 시간을 소요한댄다. 밧새의 아폴로 에피큐리우스 신전 Ναός Επικουρίου Απόλλωνος των Βασσών Φιγαλείας Noóç EnKoupěiou AnókÄwva Temple of Epikou.. 2024. 11. 6. 할키스 2024. 11. 6. 사라진 떼거리 그리스 청동투구 이 사진 그리스 올림피아고고학박물관 전시실 한 풍경이라 해서 외국 고고학 관련 사이트에서 자주 소개되고 나 역시 여런 번을 보면서 입맛을 다졌다. 방금 그 올림피아로 입성하자마자 맨먼처 이 박물관을 쳐들어가서 저 장면을 찾았다. 나도 이제 왔노라 보았노라 뒷배경 삼아 한두 장 박아 올릴 작정이었다, 한데 없다. 저 장면은 어디에도 없다. 물론 고대 그리스 청동투구를 많이 내놓기는 했고 또 떼로 전시한 코너가 있기는 해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 대체 어찌된 일인가? 박물관이 근자 쏵 개비한 모양이라 종래 저 장면이 있는 박물관을 기억하는 사람들한테는 박물관이 천지개벽한 것이다. 그리스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들 요새 처지가 극단을 오가는데 내가 들른 데 중 크레타 이라클리오와 하니아는 분칠 떡칠 새로 해서 우리.. 2024. 11. 5.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은 우키요에다 1920년대 한국의 그림을 남긴 엘리저베쓰 키쓰 Elizabeth Keith(1887~1956)의 그림은 아무리 봐도 우키요에인데 이 부분 설명이 한국에 소개될 때 자세하지 않은 것 같다. 키쓰에 대해 소개한 영문 포스팅을 보면 대부분 이 분은 우키요에 기법을 받아들여 목판을 많이 제작했다고 한다. 지금 키쓰 그림이라고 국내에 소개된 그림들은 상당수가 필자가 보기엔 그냥 수채화가 아니라 우키요에다. 이 그림들이 단순히 그림이라고 소개 해 버리면 이를 이해하는 수준의 디테일이 팍 떨어진다. 이 그림들을 우키요에라고 보면, 그제야 왜 이 그림이 그렇게 익숙하게 느껴졌는지 이유를 알게 된다. 참고로 일제시대에 만든 우키요에 중에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것이 키쓰의 것 외에도 좀 있다. 그렇다면 키쓰의 그림 (우.. 2024. 11. 5. 이전 1 ··· 728 729 730 731 732 733 734 ··· 36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