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71 유물등록 안한 기관들을 향한 고발장(2001) 이 기사를 쓴 시점이 2001년 7월이다. 이에서 다루는 발굴보고서 미간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했으며, 이 문제를 더는 미뤄둘 수 없다 해서 나는 그 전해부터 계속 문제를 삼았다. 이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무렵에 이미 2000년 무렵에 발굴을 해제끼고 발굴보고서는 내지 않는 관행이 심각한 문화재행정 문제였다는 사실이다. 보고서를 안 낸 곳은 말할 것도 없이 국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 두 부류로 갈라진다. 이때 떠밀려서 몇 군데 내기는 했지만, 이후 특히 대학박물관은 배째라 해서 영영 나자빠진다. 그렇게 20년을 숨죽여 기다리다가는 그런 기억이 사라질 즈음, 발굴보고서 미간 문제는 국가가 책임질 일이라며 여론을 조성하기 시작해 마침내 그를 위한 국민세금을 빼갔다. 주객 전도가 일어난 것이다. 간단히 .. 2020. 12. 6. 일본이라고 다를 바 없다는 처녀 애엄마 [톡톡일본] 제도 바깥에 있는 사유리 방식 '비혼 출산' 송고시간 2020-12-05 14:13 이세원 기자 '한국은 불법·불가능' 부각됐지만 일본도 법 규정 미비 개인 간 정자 거래로 문제도 발생 [톡톡일본] 제도 바깥에 있는 사유리 방식 '비혼 출산' | 연합뉴스 [톡톡일본] 제도 바깥에 있는 사유리 방식 '비혼 출산', 이세원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2-05 14:13) www.yna.co.kr 결국은 싱글맘을 바라보는 사회시각 문제 아니겠는가? 이 싱글맘이라는 게 참말로 묘해서, 사유리처럼 남자가 누구인지 그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씨를 받아 낳은 자식을 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실제 섹스를 통해 임신해서 아이를 낳았지만 여러 이유로 아비를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저 .. 2020. 12. 5. 서기 2000년은 나에겐 발굴보고서와의 전투였다 흐름이 있다. 유행이 있다. 풍납토성 문제가 겨우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이후 나는 또 다른 사투를 벌였다. 다름 아닌 미간 발굴보고서와의 싸움이었다. 그 주된 침공 대상은 국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이었다. 이 친구들 주특기가 몇십 년 지난 발굴보고서를 계속 미간 상태로 두었다는 점이었다. 천지사방 발굴만 하고 보고서 안 낸 데가 수두룩 빽빽했다. 내가 짜증을 냈다. 왜 안 내냐 물으면, 맨날 하는 말이 똑같아서 "제대로 연구가 안 돼서.."라는 말이었다. 연구가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보고서를 낼 수 없다는 거였다. 물론 예산이 없어서 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애초 보고서 예산은 누가 어디다 말아쳐드셨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더 웃긴 건 문화재청. 보고서 안 낸 기관과 교수들 다 고발하고 문화재 현장엔 얼씬도.. 2020. 12. 5. 문화상품, 가내수공업 청산할 때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밤잔치 밝히던 유리등 본뜬 조명 설치 2020-12-04 10:08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밤잔치 밝히던 유리등 본뜬 조명 설치 | 연합뉴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밤잔치 밝히던 유리등 본뜬 조명 설치,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2-04 10:08) www.yna.co.kr 앞으로 또 어찌 흐름이 바뀔지 모르지만 21세기가 한국문화재계에 투하한 지상명령 절체절명 과제는 산업이라 본다. 산업이란 무엇인가? 돈이다. 돈이란 무엇인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나는 요즘 좀 극단적이랄 순 있겠지만 돈 벌지 못 하는 문화재는 존재가치가 없다는 말을 부쩍부쩍 자주 한다. 진심이다. 문화재가 돈을 버는 블루칩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꼭 저.. 2020. 12. 4. 하버드대 간판이 만든 승려스타 혜민, 승복은 데코레이션이었다 혜민스님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 살겠다" 송고시간 2020-12-03 16:59 양정우 기자 '美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 보도에 답변…"창피하고 부끄럽다"도 삼청동 자택 떠나 모처 머물러…겨울 집중수행 '동안거' 참여하지 않은 듯 혜민스님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 살겠다" | 연합뉴스 혜민스님 "크게 반성하고, 중다운 삶 살겠다", 양정우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2-03 16:59) www.yna.co.kr 승려라 해서 꼭 석가모니 가르침에 충실하리오? 속세와 마찬가지라, 우리가 이상으로 그리는 그런 이상형 스님이 있는가 하면 개차반을 방불하는 스님도 없을 순 없다. 비단 불교교단만이 아니요, 여타 종교교단에서도 그 성직자로 분류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개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숫자.. 2020. 12. 4. 잃어버렸지만 결코 돌아가고 싶진 않아 '잃어버린'이라는 말에는 여러 함의가 있다. 개중 하나가 돌아가야 할 본향이라는 뜻이다. 급격한 산업화 도시화가 부각할 수록 농어촌과 초가가 아파트에 견주어 더욱 부각한다. 10여년 전, 나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식지를 통해 이런 감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초가로 다시 돌아가라 부르짖지 마라. 이가 드글거리는 그 초가 쳐다보기도 싫다. 니들에겐 낭만일지 모르나 나에겐 고통이었노라" 뭐 이런 식으로 쓴 기억이 있다. 나는 초가에서 나고, 초가에서 자랐다. 그 초가 생활이 가끔 그립기는 하나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2014. 12. 1) 2020. 12. 1. 이전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 4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