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46 선친의 일기, 배고팠던 사람들의 역사 만약 선친이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정도였고 그런 당신이 일기를 남겼다면 그 일기는 어떠했을까? 1921년생인 선친의 일제말 일기엔 탄광 징용노무 얘기로 가득했을 것이로대 거기에 이 한몸 독립에 불태우며 일제에 대한 분개와 적개심으로 가득했을까? 1950년 이래 53년까지 부산 피난기 전쟁일기는 어떠했을까? 5.16 당일과 4.19 당일 일기는 어떠했을까? 단 하나는 장담한다. 시국? 정치? 엿까라마이싱이다. 당신에게 오로지 관심은 배고픔과 농사였을 것이다. 지금의 역사는 모조리 선택적 기억화이며 그러기에 모조리 거짓말이다. 새로운 역사를 해야하는 이유다. 민중, 혹은 농민이라는 이름으로 몰명화沒名化한 이런 사람들을 당당한 역사의 주체로 건져내는 새로운 역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 (2014. 2. 2.. 2021. 2. 26. 그땐 다 그렇게 발굴? 김원룡만 그랬다 무령왕릉이 발견되고 발굴된지 올해가 딱 오십주년이라 서서히 이에 즈음한 펌프질이 시작한다. 그에 맞추어 언론 역시 다양한 관련 기사를 포장 제공하기 시작한다. 무령왕릉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대목이 사상 유례없는 졸속발굴이라는 점이니 이에 대한 지적이 관련 언론보도에서도 빠지지 않거니와, 그러면서 매양 그를 나름 옹호하는 말이 그땐 우리 고고학 수준이 다 그래서 라는 말이다. 거짓말이다. 그때 한국고고학이 지금과 비교해서 형편없을지는 몰라도 그때도 어느 누구도 저리 발굴하지 않았다. 오직 김원룡만 그리 발굴하고 그걸 발굴이라 불렀을 뿐이다. 요새 기준으로 김원룡은 무허가 고고학도였다. 실제 발굴경험도 거의 없고 조사원 자격기준으로 보면 조사보조원이었다. 간단히 말해 고고학을 몰랐다. 그때 한국고고학이 그.. 2021. 2. 25. 거짓말 자판기들이 추진하는 가짜뉴스처벌법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에 "언론 위축·법체계 혼란" 지적 송고시간2021-02-24 16:51 김준억 기자 언론진흥재단·언론법학회 긴급토론회…"피해 구제 현실화" 찬성 www.yna.co.kr/view/AKR20210224151000005?section=culture/media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에 "언론 위축·법체계 혼란" 지적 | 연합뉴스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에 "언론 위축·법체계 혼란" 지적, 김준억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1-02-24 16:51) www.yna.co.kr 이에 대해서는 이미 아래 글을 통해 얼토당토 않다는 내 생각을 충분히 표명했으므로 중언부언을 피한다. 양날의 칼 가짜뉴스처벌법, 권력에만 유리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 추진에 "언론 위축·법체계.. 2021. 2. 24. 옛날에는.. 우리 사회가 쏟아내는 비난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너, 옛날에는 이렇게 이렇게 말하더니 그 자리 가니깐 신념 바깠네?" 당연하지 아니한가? 개인의 신념과 조직의 논리는 달라야 한다면 달라야 한다. 물론 둘이 조화한다면야 좋겠지만 어디 세상살이가 그러한가? 조직을 위해 개인의 신념을 굽혀야 하는 때는 너무나 많다. 그것이 싫으면 떠나야 한다. 이것이 하등 허물이 아니요, 하등 비난거리도 아니다. (2014. 2. 20) *** 덧붙여 시간이 지나고 장소가 바뀌면서 바뀌는 신념도 부지기다. 그것이 오판과 착시에 비롯할 수도 있고 깨침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바뀌지 않는 신념, 그건 도그마요 닭대가리다. 2021. 2. 23. 학폭에 만신창이 한국 연예스포츠계 아이돌 '학폭' 폭로 봇물…소속사들 "사실규명" "허위 강력대응"(종합) 김효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3 11:46:43 스트레이키즈 현진·몬스타엑스 기현·이달의소녀 츄 등…잇단 폭로에 곤혹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9407106405 아이돌 ′학폭′ 폭로 봇물…소속사들 "사실규명" "허위 강력대응"(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오보람 기자 = 아이돌 가수들을 상대로 한 학교폭력(학폭) 의혹 제기가 전방위로 터져나오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과거 학교폭력 k-odyssey.com 앞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더 봐야겠지만, 이번 사태는 그 여파가 얼마전 미투운동 광풍보다 여진이 심한 듯하다. 미투가 .. 2021. 2. 23. 고고학도 영업이다!! 장사를 해야 하며 돈을 벌어야 한다!!! 그 어떤 학문이건 그 분야에 종사하는 자들은 자신이 종사하는 그 분야를 순수와 열정으로 포장한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일 테지만 또 어느 정도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순수 열정? 돈 벌어야 한다. 문제는 이 돈 기준이 뭐냐는 것이다. 그 돈이 달러 혹은 원화일 수도 있겠고 명성일 수도 있겠으며, 그것을 다 통괄하는 신종 개념을 빌린다면 관종이다. 관종이 아니고서는 학문세계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 나는 순수하게 연구만 해? 내가 좋아서 한다고? 이 말만큼 새빨간 거짓말이 없다. 지자 혼차서 하는 일이라면 혼자서 마스터베이션 하고 말면 그뿐이다. 그러한 성과를 발표하고자 하는 욕망이 곧 관종이다. 고고학? 이만치 관종 성향이 짙은 학문 없다. 다른 학문도 거개 그렇겠지만, 이 학문이 그런 성향이 내가 지켜.. 2021. 2. 23. 이전 1 ··· 284 285 286 287 288 289 290 ··· 4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