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268 천지개벽했다가 다시 천지개벽한 폰카 폰카 수준이 어디까지 튈지 이젠 모르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폰카 촬영 야간 사진은 모래알이 굴러다녔는데, 이젠 그마저도 거의 극복한 상태다. 이는 갤롯5로 어젯밤 촬영한 수원화성 장안문 야경이다. 이것이 도록용이면 몰라도, 아니 도록용이라도, 이젠 신국판 단행본에 써먹기에는 문제가 없다. 앞으로 또 어떤 폰카 기술발전이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이러다가 망원렌즈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어차피 휴대폰 기종 전쟁은 카메라 동영상 성능 전쟁이기 때문이다. (2017. 7. 12) **** 3년이 흐른 지금, 폰카는 또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망원 기능까지 장착했다 들었다. 그새 내 폰도 노트9으로 갈아탔고 다시 그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버전으로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몇몇 지인이 최신 버전으로 촬영한 폰 .. 2020. 7. 12. 이슬람 기독교건축개론 이슬람 문화권이나 기독교 문화권 방문에는 그 사원 건축 개설서 지참이 필수다. 하지만 내가 보고 들은 것이 짧아서인지 모르나 이를 충족할 만한 책자를 만나지 못했다. 이런 책자는 첫째, 도판이 풍부해야 하고 둘째, 건축 부재에 대한 설명과 정의가 명확해야 하며 셋째, 건축 공간의 기능에 대한 설명 역시 적확해야 하며 넷째, 판형은 포켓판이거나 무겁지 않아야 한다. 내가 이런 유형으로 발견한 국내 책자는 없고, 런던 브리티시 뮤지엄 근처 책방에서 하나 발견한 영문 책자가 있다. 혹여 내가 모르는 이를 충족할 괜찮은 국내 책자 있거들랑 소개해 주기 바란다. 무슨 대학교재 같은 것도 일단은 환영이다. 이화여대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 책은 부피가 너무 부담을 주며, 이 양반이 600쪽짜리 책을 무슨 자판기 찍어내.. 2020. 7. 11. 박원순을 어찌 기록할 것인가? 어쩌다 퇴근이 좀 늦어졌으니 저녁 약속 때문이었다. 공장을 나서려는데 서울시장 박원순이 블리블라 실종됐다는 속보가 날아든다. 한류기획단은 공장 8층 구석데기에 부서가 있다. 신설부서가 감내해야 하는 핸디캡이다. 이곳엔 편집국 중에서도 세계뉴스를 취급하는 국제부랑 국내 뉴스를 영어를 필두로 하는 각종 외국어로 서비스하는 외국어뉴스가 정좌한다. 여타 국내 취재를 전담하는 각종 부서는 비러 아래 7층에 칩거한다. 퇴근길에 여차저차하는 궁금증이 일어 두 층 사이에 난 계단길을 내려 사회부로 간다. 요샌 주52시간 시스템도 있고 어차피 외근이 많아 저녁 7시가 되면 편집국에도 사람이 없다. 이 사건 담당 사회부는 부장이 남았고 그와 직간접으로 이 사건으로 연동하는 간부 기자 몇 마리만 테레비 틀어놓고 돌아가는 상.. 2020. 7. 10. 멀어져간 책과 책들 김영문 옹이 옮긴 신간이다. 내가 존경하는 지인인 까닭에 이런 분들 책은 되도록이면 소개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언제까지는 부족하나마 그리 했다. 내가 보고서 인상 깊은 책, 내가 이렇게나마 그 지음으로 갈음하고 싶은 책은 부족하나마 얼추 이런저런 방식으로 소개하곤 했다. 그게 어느 정도는 가능했던 까닭은 내가 지독한 책벌레였기 때문이다. 나한테 책은 하루도 아니요, 한 시간도 떼어놓을 수 없는 마약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턴 전연 이런 데서 내가 손을 떼고 말았으니 대략 오십줄에 들어설 무렵이 아닌가 한다. 심각해진 노안 탓도 있고, 그와 동반한 급격한 체력 저하 등등으로 더는 오래도록 책을 붙들 수 없었으니, 그 무렵부터 책이 자동 수면제라, 펴서 보기 시작한지 30분이 채 되지 아니해서 스르르 .. 2020. 7. 8. 만만한 고대사 이것도 지겹도록 말했듯이 고대사에 소위 재야라고 하는 이가 유독 많이 몰리는 이유는 만만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만만한가? 첫째, 보는 자료가 같다. 둘째, 그에서 도출한 소위 기존 강단사학의 결론이 유별한 것도 없다. 자료라고 해봐야 문헌자료 몇개에다가 금석문 몇개가 전부다. 근자에는 이에다가 비문자 고고학자료가 증가하지만, 뭐, 어차피 문헌사학계에서 그것을 이용하는 수준이나, 소위 재야에서 이용하는 수준이 격차가 없다! 한줌밖에 안되는 이들 자료 갖고 똑같이 지지고 복고 하는데, 강단이라고, 그네들이 언제나 내세우는 강점인 엄격한 정식 교육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뭐가 유별날 게 있겠는가? 이러니 기존 역사학이 살아남고자 발버둥을 치게 되는데, 새로운 문자자료가 출현했다 하면 가뭄 만난 메뚜기떼처럼 달라.. 2020. 7. 7. "Against their will they were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광복인지 해방인지 그것이 된지 칠십년이라는데 여전히 민족 혹은 민족정기 타령이다. 우린 인류 보편의 가치는 죽쑤어 개주기는커녕 죽조차 쑤어본적 없다. 우리가 싸우고 새겨야 할 것은 일제의 만행도, 아베의 망언도 아니며, 그에 따른 민족의 상흔 역시 더더구나 아니니 인류 보편의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그 자리에 왜 맨날 민족인가? 일본의 산업유산 등재에 우리가 제동을 조금이나만 건 무기는 민족이 아니라 인권 human rights였다. 둘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딧불과 번갯불의 차이다. Against their will they were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 여기에 무슨 민족이 있는가? 사람답게 살 권리만이 있을 뿐이다. 이 자리의 their 혹은 they.. 2020. 7. 7. 이전 1 ··· 285 286 287 288 289 290 291 ··· 3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