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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470

100만 노인학살 코로나바이러스 현재 코비드19 상황이 이렇댄다. 감염규모가 미국과 인도가 1천만명대를 오락가락하며, 브라질이 600만명이라 하며, 200만명에서 150만명을 헤아리는 라틴 3국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는 검사에서 걸린 게 저 정도요 실상은 집단면역 체계를 향해 달려가지 않나 할 정도다. 관건은 사망자 숫자. 5천800만명이 감염하고, 138만9천 명이 죽었다는데, 이 정도면 학살 홀로코스트 Holocaust 수준이다. 사망자 규모로 이태리의 경우 조금 특이곡선을 그리는데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 영국에 이어 마침내 5만명을 돌파한 건 그렇다 치고, 그 삼분지 일에 해당하는 1만5천명이 지난 9월 이래 이른바 2차 대유행에 희생됐다는 점에 심각성이 더하다. 인접 다른 유럽국가들에 견주어 2차 유행 피해규모가 훨씬 더.. 2020. 11. 24.
내가 책 내기 전에는... 더러 이런이런 책 소개 좀 해주세요 제가 이런 걸 공부하려는데 좋은 책 소개해 주세요 고고학 개설서 어떤 게 좋아요? 미술사는요? 건축사는요? 내 대답은 언제나 같다. 내가 책 내기 전에는 볼끼 없다! (2017. 11. 23) 2020. 11. 23.
수천년전 중동 촌구석을 오간 말들이 가당키나 한가? 기독 계열 사람들 보면 성경 어디에서 어케 찾았는지 맥락에 제법 혹은 용케도 어울리는 구절들을 참으로 잘도 인용하더라. 그런 모습 볼 때마다 나는 배꼽을 잡는다. 동아시아 전통시대 지식인입네 하는 사람들이 보인 양태와 싱크로율 백퍼센트인 까닭이다. 사이가 좋지 않은 맹자 순자가 유일하게 합치하는 대목이 이것이다. 이 친구들은 반드시 모든 논의를 《시경》 《서경》 인용으로 끝맺는다. 성경이야 신구약 합치면 제법 부피라도 커서 쓸 만한 말도 있겠지만,《시詩》《서書》는 다 때려쑤박아 봐야 몇 줄도 되지 않는다. 이런 꼴을 경멸한 이가 있었다. 전국시대 진국秦國 재상 상앙商鞅이었다. 걸핏하면 옛날 팔아먹는 놈들은 주리를 틀어야 한다고 상앙은 말한다. 자신의 입론이 정당함을 보증하고자 걸핏하면 성서 관련 구절을 .. 2020. 11. 22.
개콘 혹은 박근혜 하야시위 같아야 하는 학술대회 중국의 학술회의는 시스템이 우리하고는 달라 몰아치기형이다. 이번 양주 해양실크로드 행사만 해도 하루 반 동안 진행한 회의에 발표문만 24개다. 1인당 주어진 발표시간은 딱 15분. 신기한 것이 대개 시간을 맞춘다는 점이다. 내 발표는 원래 한-중 동시통역을 하기로 했지만 문제가 좀 생겨 초반엔 영어로 발표하다가 중간에 한-중 통역으로 바꾸어 20분이 걸렸으니 애초 계획대로라면 십오분내에 마쳤을 것이다. 폐막에 즈음해 대회 주최자인 북경대 고고문박원 손화 교수가 이번 대회 성과물을 단행본으로 낸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자들은 완성된 원고를 내라고 통고했다. 모든 발표자가 초록만 제출했지만 나는 완성본을 완성한 상태니 룰루랄라 놀면 된다. 이 시스템이 꼭 좋다고만 볼 수 없지만 세월아내월아 원고를 주구장.. 2020. 11. 22.
[독설고고학] 찬장으로 쓰는 21세기 대한민국사 21세기 어느 가정집 부엌이다. 와리바시라고도 하는 저븐에다가 각종 숟가락 또 양코배기들한테 유래하는 포크, 식칼 또 어디에서 어케 구한 것인지 유래가 확실치 아니하는 시퍼러둥둥 甁 사기 그릇, 냄비 국그릇 찬그릇 꼬뿌 참 다종다양하기는 하다. 그래 이걸로 국제교류 대외관계 등등이라며 21세기 대한민국사를 쓸 수도 있겠으며 이걸로 대한민국 영토를 확정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문제는 21세기 대한민국사를 오직 부엌으로만 쓴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한국고고학. 이놈들은 그릇밖에 모른다. 대한민국사를 쓰는 소재는 늘렸는데 오직 찬장만 쳐다보며 찬장의 역사만 쓴다. 그 찬장이라도 제대로 썼는가? 어느 한 놈도 저 그릇이 무엇을 말해주는지 짚은 놈이 없다. 그게 학문인가? 고작 그림 그리고 도표 만들어 변.. 2020. 11. 22.
온라인시대에 告한다 가뜩이나 연말은 모임의 계절이라 올게는 코로나팬데믹까지 겹치니 민관 가릴 것 없이 각종 학술모임은 온라인회의로 대체하거나 최소 참석으로 축소하니 관건은 이 추세가 팬데믹이 끝나도 대세는 온라인은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게 문화재 분야를 볼지면 ar vr 등등이 과연 옳은 방향인 것과 별개로 이젠 그런 서비스 하나 갖추지 못한 문화시설은 공기 빠진 폐타이어 같은 기분을 주는 것이랑 비슷해서 그런 콘텐츠를 장착하지 아니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것과 같다. 간단히 말해 코로나팬데믹이 끝나도 이제 모든 학술대회가 온라인 체제를 겸행해야 한다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 온라인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제약을 뛰어넘는 장점이 있다. 종래 비온라인 시대엔 발표요지문이니 혹은 국경이니 거리니 하는 장애에 신속臣屬했..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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