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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전부가 아니나 인터뷰로 먹고 사는 직업이 기자다.
어느 순간 각중에 그런 생각이 든다.
저 친구 하는 말에 특별함이 없다.
그런 회의가 자주 들면 떠나야 한다.
나는 이른바 세계적 석학이란 사람들도 제법 만나 인터뷰란 걸 해봤다. 그들 역시 모순 투성이고 허점 투성이다.
인터뷰하는 나나 인터뷰 당하는 그나 덤앤더머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는 미련없이 떠나야 한다.
(2017. 1. 6)
***
여직 못 떠나는지 안 떠나는지 모를 일이다. 목구녕포도청 타령을 해 둔다.
남아 있는 기자, 또 그것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기자의 길을 가는 분들께는 대단히 미안하나,
언젠간 말했듯이 가장 무능한 기자가 정년을 채우는 기자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 역시 그 길을 향해 팔부능선을 넘었다.
#기자란 #기자퇴직
***
꼴랑 정년 4년을 앞두고 떠났으니 나는 무능하지 아니한가?
천만에.
어쩌다 보니 길게 왔다,
기자가 기자 생활 제대로 하려면 독신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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