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다 만 꿈, 그 부활을 꿈꾸며
내가 저짝 회사 말년에 무슨 K컬처 랍시며 요란하게 뭔가를 하겠다며 발악한 적 있었으니, 안 될 줄 알았으니 후회는 없다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많았으니, 이젠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겠지만, 그래도 그 꿈은 창대했노라 해서 꿈으로만 그치고 만 꿈 하나는 적어둔다. 나는 세계를 향해 이것이 한국고고학이라 해서 발신하고 싶은 대표 상품 하나를 만들고 싶었으니, 그것이 한국고고학이 이룩한 주요한 발굴성과의 영문서비스였다. 그런 서비스가 물론 찾으면 없는 것은 아니로대, 그런 잡다한 것들의 종합판이라 할 만한 버전을 구축하고 싶었다. 결론만 말하면 그러기엔 나한테 허여된 시간은 너무 짧았고, 무엇보다 나는 이미 말년을 치닫고 있었으니, 꿈만 꾸다 말았으니, 그 주요한 한국고고학성과라는 것들을 그럴 듯..
202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