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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7

[독설고고학] 한국고고학? 있기나 한가? 한국고고학은 일본고고학이며 더 구체적으로는 규슈고고학이며 더더 구체로는 북큐슈고고학이다. 이 말은 내가 30년 전에 쓰기 시작했는데, 그 30년 간 변화는 전연 없어 그 방식도, 그 문제의식도 그대로라 이러고서 무슨 한국고고학을 한단 말이며 이러고서 무슨 고고학을 한단 말인가? 썩어빠진 양식론, 더 썩어빠진 축조기술론으로 날 샜다. 2024. 5. 21.
세계문화사 대계를 꿈꾸며 언제까지 이 흐름이 계속할지 나 자신부터가 자신이 없다.메뚜기 습성 때문이라 내 성정이 어느 하나에 쉬 몰입했다간 쉬 식어버리고 다른 데로 옮아가는 까닭이다.지금은 참말로 거창하지만 세계문화사 대계 구축에 올인 중이다.김태식판 세계문화사 위키피디아라 나름으로는 이름 붙였는데 지금 추세 보니 대략 1년 투자하면 얼개는 갖출 듯 하다. 그때가 되면 저절로 어느 정도는 굴러가리라 본다.왜?돌고도니깐.제아무리 방대한 듯해도 결국 돌고 돌더라.이 도는 흐름이 가장 빠른 데가 실은 20세기 이래 현대 미술이다. 이 미술은 살필수록 복고주의 성향이 강해서 돌이켜 보면 제아무리 그네들 창안이라 하는 미술 흐름도 살피면 결국 구석기시대 고고미술이라, 꼭 선사가 아니라 해도 그것이 착안한 데는 지구상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 2024. 5. 21.
[독설고고학] 구리 품귀 사태에 꿀먹은 벙어리 한국고고학 한국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 구리 품귀로 난리통이다. 이런 사태에 즈음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장 적극으로 구리가 무엇이며 그것이 왜 인류문화사에서 중요한지를 다양한 채널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발언해야 하는 직업적 학문종사자가 바로 구리라면 환장하는 고고학이다. 하지만 내 조사 혹은 관찰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이번 구리 품귀사태와 관련해 한국고고학은 입도 뻥끗하지 못한다. 왜 이런가? 고고考古에 안주하기 때문이다. 옛것을 탐구하는 일을 고고학 본령으로 삼는 까닭이라, 현실 사태는 우리 고고학이 간여할 수도 없고 간여해서도 안 된다는 의식이 뇌수까지 박혀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고고학은 현재학이요 미래학이라는 말 주구장창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고고학이 발딛고 서야 할 지점은 지금 여기 here .. 2024. 5. 20.
패션의 완성은 뺑끼칠, 아부심벨의 경우 위쪽이 단청한 아부심벨이요 아래쪽이 지금 몰골이라 본래는 저처럼 뺑끼칠을 했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맨얼굴을 저들이라 좋아했을 리는 없고 뽀샵이 필요했다. 장구한 세월 흐르면서 벗겨졌을 뿐이니 그렇다 해서 저 뺑끼칠 벗겨졌다 난리치는 지구상 유일한 나라가 있다. 2024. 5. 19.
제주 탐라 그 거대한 의문 두 가지 1. 탐라국 왕궁은 어디에? 탐라가 정치체로 왕국을 형성한 시점은 분명 백제 동성왕 이전이다. 그때도 왕이 있었고 백제서 봉작을 받아갔고 백제가 망하자 신라에 대해서도 그리했다. 탐라가 정치 독자성을 상실한 시점은 고려 문종 때다. 이때 구당사가 본토에서 파견됨으로써 총독정치가 개막했다. 그래도 삼별초 때까지는 왕국이었다. 그 중심 곧 왕궁은 어디였는가? 2. 저 기간 정치체는 단일대오였는가? 난 복수라고 본다. 대표성을 주장하는 정치체가 적어도 둘 이상 존재했다고 본다. 한라산 기점을 북쪽과 남쪽은 분명 따로 놀았고 이 북쪽도 하나가 아닌 듯하다. 제주는 제주밖에서 보면 작지만 그 관점에 따라 거대한 공화체 집합이고 또 그 내부에서 봐도 무진장 큰 섬이다. 결코 단일대오로 봐서는 안된다. 제주가 단일대.. 2024. 5. 19.
고고미술사를 버린 국립박물관, 서양미술관으로 신세계를 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더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고미술사 전문박물관이 아니다. 관람객 수백만이니 떠들어도 중복 빼면 고작 유치원생들 숙제하러 오는 데요, 늙은이들 심심파적 공부하러 오는 데였으니 그런 중박이 요새는 일취월장해서 젊은이가 몰리는 문화기관으로 거듭 났으니, 왜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났는가? 간단하다. 고고미술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무슨 고고미술 전문박물관이라는 말인가? 서양미술사학도요 초대 박물관장 김재원 딸 김영나가 관장으로 부임하며 6년간인가에 달하는 또 다른 장기집권 기간 동안 고고미술 전문박물관을 탈각하고는 그 자리에다가 서양미술을 갖다 놓기 시작했는데 이게 그만 마약이 되어 버려 지금은 틈만 나면 유럽 미국 박물관 미술관 돌아다니며 서양미술 전시 유치하느라 혈안이라, 국..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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