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89

고고학 전공자만 디립다 뽑는 지방 국립문화유산연구소 나는 계속해서 작금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특히 그 지방분소가 문화재행정이 아니라 여타 문화재 관련 일은 팽개치고 발굴만 디립다 한다고 비판하거니와, 같은 맥락에서 그 지방연구소는 국립지방고고학연구소가 아니며, 실제 아니어야 함을 계속 주창하거니와, 그 존재 근거 어디를 봐도 문화재 행정 전반이지, 발굴일 수만은 없다. 함에도 이번 2025 국가유산청 채용공고를 보면 8명 학예연구사를 전공별로 보아 개중 3명이나 고고학에 치중해 있으며, 그 고고학 전공 학예사가 필요하다 해서 뽑아올린 데가 보면 모조리 저 산하 지방연구소라, 구체로 보면 나주 서울 완주문화유산연구소다.왜 저들 지방연구소는 하필 고고학만 뽑는단 말인가?저러니 맨 하는 짓이라고는 고고학밖에 더 있겠으며, 이번 경북 북부 산불 터지.. 2025. 4. 4.
남이 들어주건 말건 끊임없이 세계를 향해 발신해야 한다 내가 하는 말들을 저쪽에서 귀담아 들어줄 사람 있겠는가? 그래도 나는 계속 발언해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나는 지금 우리가 보는 스톤헨지가 지금과 엇비슷한 단순 거석기념물이 아니라 본래는 거대한 봉토분에서 봉토, 다시 말해 흙더미가 다 날아가고 남은 그 주축 앙상한 뼈다구라는 말을 했다. 혹 저들 서구 쪽에서 내 이런 주장을 눈여겨 볼 친구가 없지는 않을까 하는 희미한 희망을 걸고서는 간단히 요지만 적출한 영문본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안 들어주면 또 어떤가?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6세기 무렵 글자가 있는 칼 한 자루가 나왔는데 후쿠오카 모토오카 검이던가? 나는 그 명문을 토대로 이것이 바로 삼인검三寅劍 사인검四寅劍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걸 기사화했고 그 소식이 일본 학계로 거꾸로 들어간 것.. 2025. 4. 4.
[나이] 내가 본 늙은이들, 내가 꿰찬 그 자리 나는 아버지가 강제징용 세대라 그런 아버지가 먼저 장가드신 첫번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른바 재취해서 낳은 아들이다. 요새는 용어까지 바꾸어서 강제동원 어쩌고저쩌고 하더라만, 아버지 세대가 쓰는 말은 강제징용이었다.예서 강제징용 세대란 1920~1925년 어간 태생을 말한다. 이들이 태평양전쟁에 집중해서 탄광이니 하나는 데로 징발되기에 이르는데, 1921년생 선친이 그 마수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아버지 실제 출생은 1922년이라 하는데, 죽은 형님과 뒤바뀌어 1년 빨리 호적에 올랐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호적이니 암튼... 나는 그런 아버지 연세 마흔일곱에, 아주 늦게 본 아들이다. 뭐 요새 정우성을 필두로 쉰 줄에, 또 하정우 아버지 김용건은 칠순에도 후손을 보더라만, 그러고도 이 양반 네살 터울 .. 2025. 4. 4.
결코 순진무구純眞無垢할 수 없는 농민 아버지가 학교 문전에도 못간 까막눈 농부.내가 나와 선친을 두고 항용 하는 말이지만이 말 자체는 부끄럽거나 그렇다고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닌 fact다.한데 사정을 모르는 자들이 이를 일러 농민이라고 하고, 민중이라고 하고, 善의 구현자인양 순진무구의 대명사인양 떠들어대는 꼴은 용서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엄마 아부지는 순진하시며 그래서 약아 빠질 수도 없으며 악의로는 무슨 일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간주하는 행위. 이는 농민을 바보 등신 천치로 만드는 일이다. 너희가 그리는 그런 농부는 이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한 적이 없다. 우리 엄마 아부지가 억척스럽기는 했다만 그렇다고 순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한데 이런 사정을 너무나 잘 아는 자 중에 지 애미 애비를 바보 등신 천치로 아는 사람이 있다. 예컨대 대.. 2025. 4. 3.
Stonehenge is a stone chamber of a burial mound People who discuss Stonehenge today always view it as a megalithic monument. Yes, in any case, since they built such a large structure with such large stones in the Neolithic Age, it must be considered a megalithic monument. However, at this point, what we need to think about is whether the people who built and operated it in that form that we see were also thinking that way. In other words, who.. 2025. 4. 3.
[문화재 긴급점검] (2) 일단 튀고보는 옹성전, 5천년 패배주의 끝낼 때다 이번 2025 경북 북부 산불에서 문화재 당국이 혁혁한 전과를 세운 분야가 있으니 저 옹성전甕城戰이다. 무엇을 옹성이라 하는가?독 안에 든 쥐 주의라, 스스로를 독 안에 가둬 놓고 고양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주의를 말한다. 이 옹성주의가 이번 산불 사태에는 어찌 발현되었는가?장대하게 맞서 싸우며 그들을 퇴각케 하거나 돌릴 생각은 않고 겁부터 먹고서는 무조건 들고 튀었으니, 유사 이래 단군 이래 한민족이 조건반사식으로 배운 생존전략이라, 외적이 쳐들어왔다 하면 일단 논밭부터 태우고는 가재도구 쓸 만한 거, 이불 보따리부터 들고선 산으로 산으로 도망가서 산성에 엎드리는 전략을 일컬음이라청나라 철기군 쓰러뜨리겠다 호언장담한 임경업 또한 백마산성에 웅거하며 적이 오길 기다렸지만, 중국도 호락호락 당하고만 있지 .. 2025. 4.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