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79 유출이 막힌 시대, 코로나19가 준 선물 통계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실제로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 사정을 봐도 거개 마찬가진데 해외 나가 활동하던 사람들이 도로 대한민국 영토로 쏟아져 들어와 당분간은 나가지도 못하는 실정이니 나가고 싶어도 나갈 배편도 없고 받아주는 데도 없다. 해외파 중에선 특히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들어왔으니 온라인강의라고 해서 비단 국내파 문제만이 아니라 예서도 해외 대학 온라인강의 수강하느라 여념이 없다. 내가 아는 지인 따님은 저번주 들어와 부러 시차적응을 하지 않는다 하는데 이유는 한국시간 주로 새벽에 이뤄지는 온라인강좌 수강 때문이란다. 이번 보건사태가 한국에서 폭발할 때만 해도 한국을 탈출하려는 사람과 실제 그걸 감행한 사람이 많았다 들었지만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이라 그리한 사람 중엔 후회막급한 자가 많거니.. 2020. 4. 18. 봄가뭄 가을태풍, 저주받은 한반도의 표상 한반도는 참말로 지랄처럼 저주가 년중 내내 폭포수처럼 쏟아붓는 땅이다. 개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라면 봄가뭄 가을태풍이다. 이 두 가지야말로 한반도를 저주받는 땅으로 내모는 양대 기둥이다. 전 국토 70%가 산이라는 말은 이미 《고려사》나 《고려사절요》 등지의 고려시대를 증언하는 문서에 빈출하거니와, 실제 조사에서도 한반도는 실제 그쯤이 산이다. 이 산을 장악하는 다수가 활엽수이어니와, 이 활엽수는 상록수를 제외하고는 가을에 이파리가 져서 겨우내내 바싹바싹 마르다가 봄이면 그 건조함이 극에 이르는데, 이때 대형산불이 난다. 겨울엔 산불이 거의 없다. 왜인가? 떨어진 이파리가 마르지 아니해서다. 은행이파리처럼 불이 좀처럼 붙지 아니한다. 상록침엽수라지만, 이것도 실은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데 솔갈비가 대.. 2020. 4. 17. 유리? 유리 비친 나무구경? 대체 무얼 보라 이전복원한 거임? 뭘 보란거유? 유리? 유리에 비친 나무? 아님 주암댐 건설과정에서 나와 이곳에 복원했다는 움집터? 이거 어떤 놈이 이전복원하고 어떤 놈이 자문했어? (2013.4.15) *** 저걸 발굴한 고고학도들한테 저리 물으면 백이면 백명이 똑같이 답한다. 우리가 한 게 아냐. 정비업자들이 저리 했어. 자칫하면 속는다. 매양 그런 식으로 발굴한 친구들이나 다른 고고학도들이 빠져나간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왜 그런가? 고고학도든 정비업자든 저 방식 말고 다른 이전 복원을 해본 적이 없어 누가 하건 저리 했고 지금도 저와 같은 현장에서 저 따위 유구 이전 방식이 횡행한다. 다음 고고학도가 정말 간여 안 했는가? 이 또한 새빨간 거짓말이다. 정비업자가 어디 지들 맘대로 이전 복원한단 말인가? 첫째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 2020. 4. 16. 게슈타포 대웅전 보살들께 드리는 간곡한 부탁 전국의 사찰을 돌다보면 사찰마다 다르지만, 법당 내부 사진 촬영과 관련해 대체로 촬영 불가 방침을 고수한다. 일부 사찰에서 직영 중인 성보박물관도 이와 연동한다. 그 이유 모르는 바 아니어니와, 예불에 방해됨을 주된 이유로 들거니와, 그에는 나로서도 할 말이 없고 그것을 존중한다. 다만 부처님은 신성하므로 사진을 촬영해서는 아니된다는 생각에는 나는 생각을 달리한다. 부처가 나는 신성하므로 너희가 범접해서는 아니된다고 말한 적 없다. 외려 그는 그의 자각을 대중에게 전파하려했고 그를 따르는 전업적 집단이 이른바 승가라 할지며 그러한 움직임을 불교는 대중에 대허서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 나는 보다시피 내 잘난 맛에 살고 특별히 신봉하는 종교는 없지만, 내가 부처가 말하는 그 정신에는 무한한 경외를 보내는.. 2020. 4. 15. 선생은 짓밟아야 한다 선생은 선생이고 나는 나다.논문 앞에 선생이고 지랄이고 필요없다.선생은 비판받아야 한다.비판을 용납할 줄 모르는 놈은 선생이 아니다.말로만 날 짓밟고 가라 지껄이는 놈은 선생이 아니다.주변을 보니 겁나서 선생을 짓밟지 못하는 게 아니고 실력이 없어 짓밟을 줄을 모르는 놈 천지더라. (September 11, 2016) 스승의 날은 없애야 한다. 2020. 4. 15. 풍차 타고 한반도 침략한 히딩크의 꽃 내가 알기로 이 꽃은 한반도에 자생하지 아니했다. 동아시아엔 없었다. 신농본초에도 없고 신수본촌에도 없으며 본초강목에도 없다. 그런 튤립이 한반도에 언젠간 상륙하더니 한반도를 덮어버렸다. 이보다 훨씬 늦게 핑크뮬리가 침략하더니 가을이면 온국토를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졌다. 외래종이니 외래식물이니 해서 토종을 지켜야 한다는 그 당위는 저 화려찬란에 맥얷이 무너졌다. 동물도 그랬다. 그땐 왜 그리 황소개구리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수달한테 당했는지 황소개구리 폭증하니 신통하게도 한반도는 수달 천국이 되고 말았다. 문화는 잡종 혼성이 빚어내는 교향곡이다. 누군가 21세기 본초강목을 쓴다면 참말로 골이 지끈하리라. 저 툴립엔 무엇이라 注할까? 풍차와 더불어 침략했다 쓸까? 아니면 히딩크 열풍이 그를 가속했다고 .. 2020. 4. 14. 이전 1 ··· 354 355 356 357 358 359 360 ··· 4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