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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젖을 빠는 헤라클레스, 은하수를 만들다 아무리 아이가 엄마 젖을 빠는 행위를 묘사했다지만, 야릇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부러 이런 효과를 조각가가 노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그렇다면 이 조각은 도대체 무엇일까?은하수Milky Way 생성을 설명하는 신화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은하는 동아시아에서는 銀河, 성한星漢, 천진天津 같은 말로 썼으니 하늘을 흐르는 별들의 강으로 인식했음을 본다.색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은색 우윳빛 계통으로 봤다. 은하수를 둔 이런 색감은 고대 그리스인들도 비슷하기는 했다. 그들은 Milky Way라는 현대 영어 표현이 엿보이듯이 젖이 흐르는 길이었다. 그리스인들한테 은하수는 헤라Hera(로마인의 경우 주노Juno)가 헤라클레스한테 모유를 먹일 때 흘려버린 젖이 쏟아져 하늘로 흩어진 것으로 보았다.사실 헤라클레스는 엄마가.. 2024. 8. 20.
청동 두상에 보이는 고대 그리스 헤어스타일 변화 청동 조각에 보이는 고대 그리스 헤어스타일 변화 양상이다. 물론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하겠다. 대략 100년 단위로 잘랐을 때 저렇다는 뜻이다. 저런 유행 변화 양상을 정리하는 일을 형식분류라 한다. 저런 형식분류는 연구를 위한 방편이다. 그렇다고 저것이 기본인가? 그것이 기본이어야 할 고고학이 있고, 그것이 필요없는 고고학도 있다. 고고학은 the archaeology 가 아니라 archaeologies다.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문제는 그런 형식 분류를 모든 고고학이 알아야 한다는 윽박 강변에 있다. 저딴 거 몰라도 얼마든 고고학 한다. 형식분류? 그게 대단한 줄 안다. 어린아해더러 저거 몇 개 보여줘봐라. 금새 시대 구분한다. 안 믿기는가? 고고학도라는 너희보다 더 잘한다. 시켜 봐라! 나아가.. 2024. 8. 19.
언어는 도구, 중요한 것은 논의할 지면의 선택 필자 생각은 이렇다. 연구자한테 언어는 도구에 불과하다. 논문을 한글로 쓰건, 영어로 쓰건, 일본어로 쓰건, 중국어로 쓰건, 그 논문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면에서 영어가 가지고 있는 힘은 자명하다. 영어 논문은 지구상 가장 많은 연구자에게 가 닿을 수 있는 수단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주제는 영어 논문이 커버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논문에 대해서인데, 필자는 한국학자의 경우 필요하다면 한국어 논문 외에 일본어와 중국어 논문을 써서 해당국 학술지에 직접 출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야요이시대 인골 논문? 일본 관련 학술지에 필요하다면 투고한다. 요서 지역 인골에 대한 논문? 필요하다면 중국인류학회지에 직접 투고.. 2024. 8. 19.
필자의 일본어 논문 필자는 2021년부터 일본에서 논문 출판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이전까지는 영어와 한국어 논문출판을 했지만, 이제는 매년 2-3편 일본어 논문을 현지에서 내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논문의 성격상 일본학자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경우, 우회하지 않고 일본어로 출판하여 이들과의 학술적 논의를 직접적으로 추동하기 위해서이다. 아래에 2021년부터 올해까지 기 출판된 필자의 일본어논문 리스트를 적어둔다. J2023-1.李陽洙・金智恩・洪宗河・申東勳. 考古学からみた韓半島における馬飼育様相の変遷. 動物考古學 (日本) Vol. 40. 1-10. J2023-2. 藤田尚・申東勳. 考古寄生虫学とトイレ考古学. Anthropological Science (Japanese Series) (日本). 202.. 2024. 8. 19.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5) 박물관 고고학의 대부 한병삼 한병삼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사람으로 적어도 지금의 한국 문화유산계에서는 무게감이 있는 역사상의 인물로 통한다. 이런 그와 나는 이렇다 할 인연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1998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내가 사회부를 떠나 문화부에 안착했을 때, 이미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장직에서 물러난 지 한참이나 지난 뒤였거니와 그에 따라 그 또한 문화재위원이라든가 발굴현장에서 지도위원 같은 자격으로 더러 모습을 드러냈으니, 이럴 적에 가끔 마주치는 정도였고, 그렇다고 내가 그에게 어떠한 인상을 주지 못했을 것이 듯이, 그 또한 나에게는 퍽이나 인상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초창기 시절 내가 찍은 각종 발굴현장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2000년대 초반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가 조사한 원주 법천리 백제고분 발굴현장에 그의 모.. 2024. 8. 19.
불과 한 살 차이 콜럼버스와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보다 불과 한 살 어리다.둘 다 이탈리아 태생이다. 물론 저들이 태어날 당시 이태리는 통일 왕조가 아니었고 갈갈이 찢어진 상태였다.둘은 교유한 흔적이 없다.콜럼버스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태생이 아닐까 하지만 1451년 어느 시점 제노아Genoa에서 태어났다.출세는 스페인 가서 했다.다 빈치는 이탈리아 다른 곳에서 1452년 4월 15일 지금의 투스카니 지방 산골 마을 빈치Vinci에서 태어났다. 다 빈치라는 성 자체가 빈치 마을 태생이라는 뜻이다.저들이 태어난 1451년은 조선왕조 문종 1년과 2년이다. 이 시대 조선왕조는 세종 치세 여운이 남았고 무엇보다 병약하기는 했지만 그 아들 문종 역시 야망 있던 군주요,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통치자였다.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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