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55 용어와 개념과 분류는 행정의 알파요 오메가다 물론 이걸 추진하는 쪽에서는 다른 이유를 댈지 모르지만 문화재보호법 근간을 뜯어고치게 된 출발은 그 첫째도 둘째도 명실名實의 불일치였다. 첫째 문화재라 했지만 이 문화재는 자연유산을 포함하지 못한다. 그래서 특히 자연유산을 하는 쪽에서 불만이 팽배했고 이럴 것 같으면 우리는 환경부로 가겠다 협박을 일삼았다. 이것이 직접 동인 중 하나였다. 굳이 저 일이 아니라 해도 왜 문화재라 하면서 자연유산까지 포함하느냐는 불만이 팽배했던 건 엄연한 사실이다. 둘째 그 하위 분류는 더 처참해서 일정한 준거나 기준도 없는 막말대잔치가 벌어졌다. 모양이 있고 없고가 기준이면 오직 유형과 무형이 있을 뿐인데 민속문화재가 따로 있고 기념물도 따로 있었다.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잡자 나서 만든 것이 국가유산기.. 2024. 3. 12. 문화재청 핵심 존재 가치는 지정이 아니라 서비스다 국립문화재연구원더러 나는 고고학 발굴조사 이젠 손떼야 한다는 말 여러 번 입이 아프게 지적했다. 지들이 왜 발굴이란 말인가? 마찬가지로 문화재청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정 중심에 행정이 가 있다는 점이다. 이 놈들은 지정하는 것 아니면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없다. 지정이 그 행정 일부일 수는 있지만, 이젠 이 지정 업무도 손떼야 한다. 대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한가롭게 지들이 지정 놀음이란 말인가? 이 알량한 일을 권력이랍시고 까불 생각 말고 이 업무는 손을 완전히 떼고, 이 업무는 문화재위원회를 완전히 독립케 하고 그쪽으로 완전히 넘겨야 하며, 문화재청은 그에서 남는 여력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말로만 문화재 서비스? 웃기는 소리 좀 작작하고,.. 2024. 3. 12. 고려와 서하, 직접 접촉이 없는 희한한 교유 역사학을 통용하는 교류 혹은 국제관계라면 으레 직접한 접촉을 말하지만, 천만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점이 간접파동이다. 정보유통이 제한되었다고 생각하는 전통시대로 갈수록 이걸 따지는 작자가 그리 많은데, 내가 볼 땐 더 중요한 것이 직접 교유가 없는 교유다. 고창국과 고구려, 이들은 직접 통교가 없었다. 물론 있었을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지만, 없었다고 보아도 대과가 없다. 물론 당나라에 조공할 적에 사신단끼리 마주하며 필담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전연 교유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고구려는 알고 있었다. 고창국이 망했다는 사실을. 그 망한 일에 고구려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서하와 고려. 보다시피 서하와 고려가 직접 접촉할 창구는 없다. 가로 막힌 데다, 저쪽으로 가려면 일단 송이.. 2024. 3. 12. 遼가 강이 아닌 지역을 말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요동遼東 요서遼西가 달라진다. 저 요동군 요서군은 말할 것도 없이 遼를 기점으로 그 동쪽이라 해서 요동군이라 하고, 그 서쪽이라 해서 요서군이라 한 것이다. 이를 압도적으로는 遼를 강으로 보아 이 강을 기점으로 그 동쪽을 요동군이라 하고, 그 서쪽을 요서군이라 구분한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이 遼라는 강을 지금의 어느 강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가 대두한다. 이른바 강단사학이니 재야사학이니 가릴 것 없이 저 遼를 강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하등 차이가 없다. 그 강을 무엇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지금의 요하遼河, 요수遼水로 보는 이른바 강단사학과 그렇지 않은 다른 강으로 지목하는 재야가 갈라질 뿐이다. 하지만 저 遼가 강이 아닌 지역이라는 어찌 할 것인가? 삭朔이라는 말이 있다. 시간 관념으로는 대.. 2024. 3. 12. 서울서 만나는 태안 앞바다의 보물들 한성백제박물관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태안해양유물전시관)와 함께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한 모양이라 그네들 통지에 의하며 이번 전시는 태안 바닷속 수중 발굴을 통해 찾아낸 수중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자리로서, 수중 고고학의 역사와 발굴 방법도 함께 소개한댄다. 이 자리에는 2007년 수중 탐사를 통해 발견된 '태안선'을 비롯하여 '마도 1,2,4호 침몰선'과 함께 발견된 대표 유물들을 선보인댄다. 또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청자 5건이 선보이며,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백제 유물도 함께 소개한다고. 𝟐𝟎𝟐𝟒년 특별전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 전시기간 : 𝟸𝟶𝟸𝟺. 𝟹. 𝟸𝟹.(토) ~ 5. 19.(일) ✸ 전시장소 :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 #한성백제박.. 2024. 3. 12. [벌집 쑤신 국가유산법] (3) 지역을 이토록 철저히 개무시하는 중앙정부부처 없다 김현모가 문화재청장을 하던 시절이던가? 암튼 이때 기초 지자체에서 문화재 업무를 수행하는 과장 자리에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과장으로 승진한 일이 있었다. 학예직 과장 승진은 하늘의 별을 따기 보다 어렵다. 그런 자리를 뚫고 올라섰으니 이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물론 그 전에 경주시청 이채경과 부여군 여홍기, 원주시청 박종수가 먼저 뚫기는 했다. 한데 그 전에도 그랬고, 저들이 추가로 승진 코스를 탔음에도 문화재청에서는 그 흔한 축하 전화 한 통 없었다. 할 수 없이 내가 나섰다. 지금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으로 옮긴 강경환이 문화재청 차장 시절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강 차장께 진짜로 부탁했다. 저들 학예과장 승진자들 문화재청장 명의로 축하 화한이라도 보내야 한다. 이런 요지였다. 그렇게 했다. 나로서는.. 2024. 3. 12. 이전 1 ··· 1219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 366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