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43 칠순 넘도록 인터뷰 한 편 없던 김삼대자 선생 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문화재청이 올해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김삼대자 선생을 선정하고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키로 했다는 소식을 오늘 접하고선 나로서는 만감이 교차하면서 정계옥 선생한테 전화를 드리면서 서로 축하했다. 간단하다. 당연히 진즉에 받았어야 할 분이 뒤늦게라도 받게 되었으니 그 반가움이 첫째요, 그에 조그마한 힘을 같이 보탠 까닭이다. 한국목가구를 개척하다시피 한 선생은 그 명성에 견주어 이상하게 이력 하나 제대로 정리된 것이 없었고, 이 정도라면 언론 인터뷰가 적어도 몇 건, 아니 수십 건은 있어야 정상인데, 내가 2017년 정계옥 선생을 통해 인터뷰하자고 꼬시며 접근하기까지 단언하지만 단 한 편의 인터뷰가 없었다. 이 점이 기.. 2023. 12. 7. 충칭 장강 연안 물속에서 튀어 나온 서한 초기 군인 무덤 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重慶發現我國最早紀年明確的西漢墓 2023年12月05日16:32 | 來源:人民網-重慶頻道 이와 같은 소식을 중국 정부가 공식 타전했으니 정리하면 중경시문물고고연구원重慶市文物考古研究院 이라는 기관에서 최근 중경시重慶市 무륭구武隆區에서 보존상태가 아주 좋고 명확히 서한西漢시대 초기에 만든 것임을 밝혀주는 무덤 한 기를 발굴하고 관련 유물 600여 건을 수습했단다. 이번 발굴조사는 오강백마항전구뉴공정重慶烏江白馬航電樞紐工程 개발 사업 지구에서 무덤 존재가 드러나 시행된 이른바 구제발굴이다. 이 무덤을 조사단은 「관구 서한 1호묘 關口西漢一號墓」라고 이름했으며, 위치는 무륭구武隆區 강구진채가촌江口鎮蔡家村 오강烏江 중심으로, 오강烏江 우안.. 2023. 12. 7. 앰비규어티, 남자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저 표지판을 보고선 잠시나마 머뭇했다. ambiguity 때문이다. 저 말은 남자이면서 장애인이라는 뜻일까 아님 남자 혹은 장애인이라는 뜻일까 혹은 다른 뜻일까? 그 실상은 문을 열고서 알았다. 장애인이 아닌 남자이거나 남자로서 장애인이 사용하는 화장실이었다. 한데 이 경우도 문제는 없지 얂아 그 인접 지점 여성화장실에는 여성 장애인용은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적어도 안내판으로는 그랬다. 같은 말 혹은 표현임에도 여러 의미로 해석할 여지를 언어학에서는 앰비규어티라 부른다. 보통은 앰비규어티를 피하는 글쓰기를 가르치지만 일부러 저런 표현을 즐기기도 한다. 특히 문학작품에서 더 그렇다. 언론보도에서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예컨대 다음 문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7일 빈집에 들어가 오천만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혐.. 2023. 12. 7. 수도암 신라비 학술대회 초대장입니다 모시는 글 김천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수도암이 김천 수도암의 불교문화유산과 신라 비석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수도암은 해발 1,317m 수도산 정상 아래 해발 1,000m에 가까운 깊은 산중에 위치하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일반에는 아직 잘 알려지 있지는 못한 편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연원이 아주 깊고, 더구나 그 내력을 생생히 증언하는 초대형 비로자나 석불과 삼층석탑과 같은 문화유산 보고입니다. 이 유서 깊은 사찰에서 "신라비"가 2019년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사계 전문가를 모시고 건립배경과 비문 내용, 서체 등 여러 각도에서 이 비석이 지닌 가치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번 기회를 빌려 한국문화사에서 수도암이 차지하는 위치를 제자리에 돌려놓고자 합니다. 모두가 바쁜 .. 2023. 12. 7. 볼짱 다 본 로마, 이제는 침잠 분석할 때 그렇다고 어찌 내가 다 봤겠는가? 주마간산이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런대로 대강 현장은 훑었으니 이제는 침잠하며 좀 깊은 공부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다니며 보고 들은 것들은 조금은 이제 문서화해서 하나씩 내가 나를 시험하는 무대로 삼아 이것저것 닿는대로 번역하고 분석하며 내 꼴리는대로 하나씩 정리하고자 한다. 건축물 같은 기념물이 될 수도 있겠고 개별 유물이 될 수도 있겠다. 지금까지는 보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내면을 파고 들겠다 뭐 이런 맥락이다. 다만 걸림돌이 만만치 아니해서 위선 나는 그 기초가 될 만한 언어기반이 없어 이태리어나 라틴어를 모르기에 그에 따른 무수한 오류가 있을 것임은 숙명이다. 다만 이런저런 사전들에 의지해 그 자체를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제로 삼으려 할 뿐이다. 덧붙여 이를 위해서.. 2023. 12. 7. 로마 기후, 그리고 솔방울이 황소불알 만한 이탈리아 소나무 로마라 해 봐야 나는 이전에는 잠깐씩, 그것도 한여름만 경험했을 뿐이니, 그런 한여름은 우리랑 진배없이 쩠지만, 다만 습기는 우리보다 훨씬 덜한 편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리고 그 한여름 비다운 비라고는 구경조차 하지 못했으니, 건조하기 짝이 없고 그런 형편에다 나무나 풀 모두 가시가 발달하고, 뻣뻣하기 짝이 없어 이곳은 매마른 사막기후 아닌가 막연히 의심했다. 그러면서도 로마 혹은 이탈리아를 특징하는 식생대 중 하나인 소나무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삼아 저리 자랄 수 있는가 못내 의심을 떨칠 길 없었다. 그렇다 해서 내가 저걸 깊이 파봐야겠다 이런 형편도 아니니, 무엇보다 일상이 아닌 까닭에 어 이상하다 하는 정도로 흘려버리고 말 뿐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 한달을 생활하며 .. 2023. 12. 7. 이전 1 ··· 1437 1438 1439 1440 1441 1442 1443 ··· 36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