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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오얏꽃, 자두꽃 흔히 혼동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조선왕실의 문장이 배꽃이라고 보는 것이다. 조선왕실의 문장이 배꽃이므로 이 문장이 하사된 것이 이화여대 이름의 기원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런데 조선왕실의 문장인 오얏꽃은 배꽃이 아니고 자두꽃이다. 우리말로 자두를 오얏이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왕실의 문장인 이화는 李花이지 梨花가 아니다. 이 두 꽃은 서로 다르다. 흔히 조선왕실 문장을 배꽃이라보고 이것을 梨花라 보는 시각이 아직도 꽤 있는 것 같아 적어둔다. 2024. 4. 16.
왜 중국수중고고학을 손대는가? 이 행사를 나도 그렇고 내가 속한 문헌과문물도 본래 태동 배경이 엄숙성과는 거리가 멀어 이번 행사 또한 한사코 학술대회라는 말을 거부한다. 2012년 출범 당시 문문은 애초 출발 자체가 흥의 추구를 목표로 삼았으니 그 어떤 것보다 학술대회라면 상기하는 그 천편일률하는 등식, 곧 청중은 아랑곳없이 지 혼자 떠들다 토론자와 단 둘만 아는 얘기 주고받고 하는 그런 형식을 배격하고선 시종 흥겨운 잔치를 추구했다. 저 자리 또한 한사코 학술대회라는 말을 거부하고 이벤트라 내가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지금껏 저런 자리는 주최측이 하는 일은 매양 정해져 있어 장소 섭외하고 원고 수합하며 회원들한테 저런 행사한다는 사발통문 돌리기가 그것이라 물론 주최측이 저것만으로도 넋이 나가겠지만 이번 일을 준비하며 나는 하나를 .. 2024. 4. 16.
피진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피진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두 개의 언어가 만났다고 하자. 이 두 언어를 소통하기 위한 제3의 언어가 나오는데 문법 무시, 단어 위주로 간단한 어법만 만들어지며 상위의 언어가 주로 단어를 담당하고 하위의 언어가 문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피진어는 세계 곳곳에서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존속기간이 매우 짧다. 이 피진어가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 복잡한 문법이 만들어지며 이렇게 세대를 넘어 존속하게 된 피진어를 크레올어라고 부른다. 동아시아 고대의 곳곳에는 이런 피진어가 수도 없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진한의 말-. 피진어도 쓰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 영향을 많이 받은 고대 일본-. 열도에서는 한반도어와 열도어를 중재하는 .. 2024. 4. 15.
노용올 31호분 몽땅 털린 몽골 노용올 흉노무덤이어지는 이야기다. 별것 아니지만 이 이야기하려다 엉뚱한 길로 빠지고 말았다.2009년 여름에 찾은 저 몽골 노용올(노인울라) 발굴 무덤이 도대체 몇호분인지 몰라 애를 태우곤 했다.저때 관련 기사를 썼다면야 훗날 수월할 테지만 당시 비보도를 전제로 한 탐방이었기에 그냥 흘려버리고 말았으며몇호분인지 당시 취재수첩 같은 데다 적어놓긴 했지만 것도 망실하고 오직 사진들만 남았을 뿐이다.물론 요새야 웹 같은 데서 관련 정보 제공이 무진장하게 이뤄지니 이런저런 방식을 동원하면 찾을 수도 있겠지마는 그 정도 열정은 없었다.그러나 그제 저 무덤이 다시 보이기에 더는 미룰 수는 없어 생각 끝에 몽골 지인을 이용하기로 했다.이 몽골 문화재업계가 페북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 지인들 중 에렉첸한.. 2024. 4. 15.
람세스2세, 90세를 살았다는 190센티미터 거인 파라오 아마도 이집트 파라오 중 가장 유명할 람세스2세 Ramses II (1303a.c.-1213a.c.) 는 생몰년에서 보듯이 90살까지 장수했으며 무엇보다도 키가 190센티미터 거인이었다. 거인으로 저리 오래 사는 사람이 드문데 끝까지 힘도 좋았는지 무려 152명에 이르는 자식을 뒀다고. 드러난 그의 미라에 의하면 머리카락은 붉었다. 2024. 4. 15.
뭍것들한테서 왔다는 제주 삼양동 옥제품 이 유물을 소장한 국립제주박물관 설명은 다음과 같다. 국립제주박물관 전시실 산책_옥환玉環 Jeju National Museum Exhibition Hall Tour: Jade Ring 제주에서는 옥玉이 나지 않습니다. 그 말인즉슨, 제주에서 옥을 구하려면 바다 건너에서 가져와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여기 보시는 ‘옥환玉環’, 곧 옥을 다듬어 둥글게 만든 고리도 제주 바깥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옥환은 제주 삼양동 유적의 한 주거지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옥환이 나온 주거지의 규모로 보아, 이것을 썼던 이는 마을의 지배자였다고 여겨집니다. 비슷한 모양의 옥환이 기원전후 시기의 낙랑樂浪 유적에서 나온 적이 있어, 육지와 교역하며 구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안쪽 지름이 3.5cm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물건이지만,..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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