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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문수산 마애보살상과 문수사지(文殊寺址)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문수산(文殊山)은 산 이름으로 보아도 불교 색채가 짙다. 아마도 이 산 남쪽 중턱에 남아 있는 마애보살상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 경기도 유형문화재(제1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인지역의 유일한 마애불이자, 본존불없이 두 보살상이 마주 보고 나란히 새겨져 있는 특이한 현상으로 인해 희소성을 갖고 있다. 두 보살상은 'ㄱ'자 형으로 마주 보고 있는데, 원래 가운데에 본존불이 있었으나,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단정할 수 없어서, 보살상 2구를 마주 보고 새긴 특이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비어 있는 가운데를 채운 현세불이 궁금하시다면 ⬇️⬇️⬇️⬇️⬇️⬇️⬇️⬇️⬇️⬇️⬇️⬇️⬇️⬇️ 용인 문수봉 마애보살 가운데를 채운 현세불용인 문수봉 마.. 2024. 3. 15.
시체 얼굴에 쏟아부은 일본열도 수은과 한반도 운모 나라시교위 매장문화재센터가 한창 발굴 중인 4세기 후반 무렵 고분시대 부웅환산고분富雄丸山古墳이라는 무덤 통나무 목관 내부 노출 상황이다. 통나무를 길쭉이 모양으로 반토막 낸 다음 수박 속을 걷어내듯이 대롱 모양으로 만든 다음, 각각 아랫동과 윗동으로 썼으니, 내부는 삼단으로 격벽판을 고정해 분리했다. 중앙 부분이 주실主室이라 해서 시신을 묻은 곳이다. 선혈이 낭자한 듯한 저 바닥이 시신 머리가 있었던 곳이요, 저쪽 반대편 구리거울 석점이 나온 데가 발치에서 가까운 지점이다. 저 수은은 바닥에 고루 깔린 모양새지만, 얼굴 쪽에 집중해서 퍼부었다. 저것이 한반도로 건너오면 수은보다는 운모를 쓴다. 운모를 얼굴을 중심으로 바케스로 갖다 부었다. 운모? 수은? 왜 운모이고 수은이겠는가? 한반도는 수은을 잘 쓰지.. 2024. 3. 15.
인쇄술의 경제학 앞에서도 썼지만 우리는 한국문화의 인쇄문화에 대해 무덤덤하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팔만대장경 그리고 많은 고서적이 처음부터 인쇄되어 간행되었는데 인쇄는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인쇄야 우리만 한 것도 아니고, 옆에 중국은 우리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텐데 그게 뭐 대수냐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필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인쇄가 대단하다 아니다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금속활자가 대단하다, 팔만대장경이 대단하다 이 이야기가 아니라, 인쇄를 문화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한번 보자 이 말이다. 중국의 목판인쇄는 당연하다. 거대한 대륙에 무수히 많은 식자층이 있기 때문이다. 인구의 절대다수가 문맹이라 해도 백명 중 한명만 글을 읽어도 인구 1억이면 식자층이 100만명이 나.. 2024. 3. 15.
매화, 개똥폼의 데코레이션 매화 매화 하고 또 이른바 선인 조상님네들 매화 읊은 시 한 가득이라 이걸 보고 우리네 조상 매화 혹닉했네 하지만 나는 새빨간 거짓말로 본다. 진짜 매화 혹닉한 이 몇 되지도 않고 그냥 봄이 오고 개중 피는 꽃으로는 생강 산수유가 조금 빠르지만 개똥폼 나지 않으니 다들 뭔가는 긁적여야 했고 그래서 원님 덕에 나발 부는 심정으로 나도 매화 너도 매화 기생 이름도 매월이 어중이 떠중이 우수마발 매화 매화한 데 지나지 않는다. 가을 국화? 연명이 도씨 따라 개똥폼 잡았을 뿐이지 그가 무슨 국화 혹닉한이리오? 다 거짓말 개뻥이라 보면 된다. 2024. 3. 15.
4천년 전 중국 신석기시대 배수 시스템 북경대학 고고문박원北京大学考古文博学院 부교수 장해张海와 영국 런던대학원 고고연구소 부교수 장혁걸莊奕傑이 주동하는 팀이 중국 평랑대고성 유지平粮台古城遗址에서 발굴한 4천년 전 도옹 수관陶瓷水管과 배수구排水溝 체계를 밝혀냈다고 하면서이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옹배수체계陶瓷排水系统로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중앙집권적 통치 체계가 서지 않은 데서 이와 같은 복잡공정을 운영했음을 보여준다 면서 이런 연구성과를 작년 8월 발간된 오픈엑세스 저널 Nature Water 이라는 잡지에 공간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정리해 본다. 이 도관陶管은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河南省文物考古研究院과 북경대 연합팀 2014~2019 발굴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유적은 20세기에 처음 발굴되고, 또 남문 근처에서 도관 .. 2024. 3. 15.
[그때 그시절의 문화재 아사비판] 숭례문 기와가 공장제라는 난동 방화로 불타 내린 숭례문은 그 복원 과정에서 무수한 논란을 야기했거니와, 그 발단은 실로 사소하기 짝이 없어 전통제 안료를 썼다는 뺑끼칠이 실은 현대판 뺑끼였다는 문제 제기였으니, 이것이 문제가 아닐 수는 없다. 이 일이 빌미가 되어, 관제 데모가 발발했으니, 이때다 싶어 문화재판을 쓸어버리겠다는 일군이 나타났으니, 그 뒤에는 놀랍게도 당시 문화재청장이 있었다. 이 일은 하나씩 정리하기로 하고, 어찌됐건 이 문제는 숭례문 복원 전반으로 확대되어 논란을 키웠으니, 결국 그 복원공사는 날림의 총화라는 그것이었으니, 개중 대표적인 사건이 그 복원에 썼다는 기와가 당초 문화재청 약속 혹은 공표와는 달리 전통식 수제 기와가 아니라 공장제 기와라는 주장이 있었으니 더구나 이 문제를 제기한 데는 다름 아닌 국회의원실..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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