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37 복원정비를 위해 파야 한다는 말은 사기다 물론 극한 예외는 없지는 않으나, 전반으로 보아 한국문화재현장을 횡행하는 저 말 새빨간 거짓말이요, 사기다. 툭하면 파제끼면서 하는 말이 복원정비를 위해 판다는 것이니 가만 물어봐라. 구조 확인하는 거랑 복원정비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아무 짝에도 상관없다. 구조를 확인해? 그래서 그 확인한 구조 그대로 쌓는단 말인가? 이건 있을 수도 없고 그리 할 수도 없다. 물론 이 경우도 예외는 없지는 않아서 예컨대 무슨 석조 기둥이 폭삭 내려앉으면서 여러 동강이 나고, 그런 동강난 것들이 일렬을 이룬 채 널부러져 있다면, 이거야 그대로 땜질해서 붙여서 쌓으면 그만이지만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말하는 이 따위 말 새빨간 거짓말임은 누구보다 지들이 다 안다. 이 딴 구호가 매양 난무하는 발굴현장이 첫째 성곽 둘째 .. 2023. 10. 1. 파부침주破釜沈舟 사기 항우본기에 나오는 아래 부분의 사연에 기원한다. 항우가 진나라 군대에 포위된 거록의 포위를 풀기 위해 일전을 감수하고 초나라 군대에게 가지고 온 밥 솥을 다 때려부수고, 타고온 배를 가라앉히고 막사를 다 태우고 3일치 식량만 들게 하고 진나라 군대에게 돌진하는 장면이다. 무릇 돌아갈 길을 끊지 않으면 미련이 전진을 막는다. 파부침주는 그런 뜻일 것이다. 項羽已殺卿子冠軍,威震楚國,名聞諸侯。乃遣當陽君、蒲將軍將卒二萬渡河,救鉅鹿。戰少利,陳餘復請兵。項羽乃悉引兵渡河,皆沈船,破釜甑,燒廬舍,持三日糧,以示士卒必死,無一還心。於是至則圍王離,與秦軍遇,九戰,絕其甬道,大破之,殺蘇角,虜王離。涉閒不降楚,自燒殺。當是時,楚兵冠諸侯。諸侯軍救鉅鹿下者十餘壁,莫敢縱兵。及楚擊秦,諸將皆從壁上觀。楚戰士無不一以當十,楚兵呼聲動天,諸侯軍無不人人惴恐.. 2023. 10. 1. [DiscoverKorea] Food-seeking red squirrel On a recent day, when the autumn light is deepening, a red squirrel searches for food in a forest in Chodang-dong, Gangneung-si, Gangwon-do. Photos by Yoo Hyung-jae [Yoo Hyung-jae, who took these pictures, is a photo reporter at Yonhap News Agency who specializes in the ecological field.] #red_squirrel #청설모 2023. 10. 1. 인도의 회고 (16): 에필로그 단행본 출간을 빌미로 써 본 필자의 인도회고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필자로서는 30-40대는 미라에 대한 연구로 50대는 인도와 함께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 성과들이 각각의 단행본으로 정리되었으니 이 연구들에 대해서 더 이상 미련은 없다. 필자가 이제 더 이상 인도에서 연구를 벌이지 않더라도 누군가 한국에서 또 젊은 친구가 어느날 필을 받아 인도로 향해 연구하게 될 것이다. 그때 되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그 먼 곳으로 연구를 위해 들어가는 것이 인도인들에게 생소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면, 필자의 지금까지 인도 작업도 그 의미가 약간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大尾) P.S. 1) 필자는 이제 60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60대 이후는 무엇을 또 작업할 것인가 지금 준비 중이다... 2023. 9. 30. 공주 송산리고분 1~4호분 발굴이 불요불급한가? 근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이라고 이름을 바꾼 공주 송산리고분군 소재 백제시대 왕릉급 무덤 중 1~4호분이라고 명명한 데 네 곳을 파기로 하고는, 그 현장을 2023 대백제전과 연계해 공개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한데 나는 이 발굴조사 계획을 의심한다. 첫째, 무덤을 발굴해야 할 만큼 불요불급한가? 둘째, 그 이유는 납득을 할 만한가? 크게 두 가지 까닭에 기반해 접근한다. 이번 조사 계획과 관련해 문화재청 혹은 부여연구소는 이렇게 말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1~4호분은 무령왕릉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일제강점기 공주 고등보통학교 교사였던 가루베지온(軽部慈恩)이 1927년 3월에 처음 확인한 것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보고했고, 같은 해 10월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시.. 2023. 9. 30. 인도의 회고 (15): 2018년 SOSAA 미팅 필자도 나이가 들었는지 인도를 마지막으로 들어간 것이 2016년으로 생각했는데,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이해에 콜카타 (구 캘커타) 인도박물관 (Indian Museum) 에서 SOSAA 학술대회가 열렸는데 이때 필자도 연자로 참석했다. 이때 동방항공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쿤밍에서 다음 비행기를 놓쳐 항공사가 제공해주는 숙소에서 묵고 그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콜카타로 들어갔다. 이 비행기는 아마 지금은 없어졌지 싶다. 당시에 중국 항공사들이 인도를 많이 들어가 항공권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이때 한국에서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이 학회는 하루인가 이틀인가 밖에 못 있었고 필자는 발표가 끝나고 바로 귀국해야 했다. 2018년의 이 학회 참석이 필자의 마지막 인도여행이 되었다. 이후 코로나를 거쳐 현재까지.. 2023. 9. 30. 이전 1 ··· 1568 1569 1570 1571 1572 1573 1574 ··· 36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