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극한 예외는 없지는 않으나, 전반으로 보아 한국문화재현장을 횡행하는 저 말 새빨간 거짓말이요, 사기다.
툭하면 파제끼면서 하는 말이 복원정비를 위해 판다는 것이니
가만 물어봐라.
구조 확인하는 거랑 복원정비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아무 짝에도 상관없다.
구조를 확인해? 그래서 그 확인한 구조 그대로 쌓는단 말인가? 이건 있을 수도 없고 그리 할 수도 없다.
물론 이 경우도 예외는 없지는 않아서 예컨대 무슨 석조 기둥이 폭삭 내려앉으면서 여러 동강이 나고, 그런 동강난 것들이 일렬을 이룬 채 널부러져 있다면, 이거야 그대로 땜질해서 붙여서 쌓으면 그만이지만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말하는 이 따위 말 새빨간 거짓말임은 누구보다 지들이 다 안다.
이 딴 구호가 매양 난무하는 발굴현장이 첫째 성곽 둘째 무덤인데, 성곽의 경우 파서 구조 확인한다? 그래서 부엽공법 확인하고 들여쌓기 뉘어쌓기 구획쌓기 등등 확인했다고 요란을 떨지만, 무너져 내린 성벽을 저 발굴성과를 통해 무얼 어떻게 복원한단 말인가?
복원정비 차원에서 발굴했다 하면서 그렇게 발굴하고 난 다음 복원했다는 성벽 가 봐라! 처참하기 짝이 없어 이건 족보도 없는 21세기 성벽이다. 발굴하는 자들이야 툭하면 정비업자들 탓을 하더라만, 이 얘기도 주구장창했듯이 지들이 설혹 정비까지 한다 한들, 그걸 무슨 방법으로 본래 성벽을 찾아서 복원한단 말인가?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왜 성벽을 파제끼는가?
간단하다. 첫째 지들이 궁금하기 때문이며 둘째 돈 때문이다. 그런 걸 발굴해야 먹고 사는 까닭에 그럴듯한 구호 붙여 지자체 설득하고 잘하면 이거 사적 지정한다 설레발쳐서 발굴할 뿐이다.
다음 무덤.
이 무덤이 얼마나 골때리냐 하면 무덤 중에 발굴하고 나서 제대로 복원정비된 곳 장담하건대 단 한 곳도 없다. 왜? 그냥 묻어버리는 까닭이다.
발굴하고 구조확인하고 유물 있는 거 쏙 꺼집어내고는 모조리 덮어버린다. 발굴이 지난 자리엔 A컵 B컵 C컵 봉분만 볼록이 등장할 뿐이다.
이 봉분이라는 것도 얼마나 웃기냐 하면, 본래 봉분이 그랬는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니, 같은 시대 무덤이지만 백제 무덤은 봉분을 거의 만들지 않는 전통이 있다. 산이나 구릉을 직각으로 파고 들어가 움무덤을 만드는데 무슨 봉분이 있단 말인가? 있어도 아주 얕을 뿐이지만, 발굴이 끝난 자리에는 울룩불룩 엠보씽 화장지가 등장한다.
능산리? 가봐라. 직접 들어가 봐라, 지하로 모조리 기어들어갔다. 지하로 기어들어갔다 함은 봉분이 없거나 빈약하다는 뜻이다.
그것과 관계없이 구조 확인이랑 복원정비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난 발굴성과가 무덤 복원정비에 그대로 적용된 꼴을 못 봤다. 암짝에도 관계없다. 왜? 발굴이 끝난 무덤은 그대로 덮어 버리기에 구조를 확인한들, 그걸로 무슨 복원정비 자료를 확보한단 말인가?
그만 사기쳐라. 구조확인이랑 복원정비는 암짝에도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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