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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상징으로 다리미를 매장한 조영동 무덤 아직은 불완전하다. 1988년 영남대박물관이 조사한 경산 조영동 E 2-1호분이다. 환두대도가 나온 걸로 보아 묻힌 사람은 남자로 본다. 축조연대는 오세기 후반으로 조사단이 봤다. 저 다리미가 칠성판 대용이라는 내 주장 수긍할지 모르겠지만 수긍해야 한다. 머리맡 다리미는 엎은 상태로 저 지점에 놓았다. 뭐 다리미로 머리카락 다렸나? (2016. 3. 22) *** 다리미를 위두熨斗라 한다. 그 모양이 북두칠성이라 해서 저리 부른다. 간단히 말해 다리미 자체가 북두칠성이다. 저것이 조선시대로 내려오면 등때기에 칠성판을 대는 전통으로 변모한다. 북두칠성은 죽음을 관장하는 성신星神이다. 주검과 더불어 북두칠성을 상징화한 다리미를 넣은 이유다. 내가 생각하는 고고학은 끊임없이 왜? 왜? 왜? 를 묻는 데서 출발.. 2024. 3. 23.
필드웍 필자의 연구는 발굴 현장에서 샘플링에 참여하는 필드웍(fieldwork)과 실험실에서 작업하는 wet lab work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필드웍은 문자그대로 현장을 누비고 뒹굴며 샘플링 하는 것이다. 이제는 이 작업도 더이상 하지 않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도 직접 했다. 2024. 3. 23.
2019년 클리블랜드 북미고병리학회 이 학회는 필자가 COVID-19이전 마지막으로 참석한 미국학회였다. 이 학회 이후 미국학회는 온라인 미팅을 제외하면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학회는 2022년 이후 재개되었는데 국제학회가 많은 부분 온라인으로 전환된지라 굳이 현장에 참가할 필요가 많이 줄었다는-. 필자는 이 학회에 세션 하나의 좌장을 맡았는데, 학회 학술위원으로 투고된 논문의 심사를 했다. 클리블랜드 하면 Rust belt 도시로 삭막할 거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도시였다. 필자는 이때 클리블랜드가 처음이었다. 2024. 3. 23.
리즈 시절의 임경희 페이스북 타임라인 과거의 오늘을 보니 이 꾸러미가 등장하는데 저 시절 함께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동고동락한 홍광희 군 첨언에 의하면 2011년 마도3호선 기자브리핑 장면이라 한다. 요새도 저 해양연구소는 자랑할 만한 수중고고학 성과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서 밥상 차려놓고 기자님들 초청하는데 저때도 그러했다. 저야 지금이 리즈 시절이라 하겠지만 내 보기엔 저때가 임경희 황금기였다. 시절이 좋아져 화질 구린 사진도 ai 증폭 시대라 그 힘 빌려 전재해 둔다. 2024. 3. 23.
2018년 북미학회 워크샵 주관 과거 필자가 참여한 학회를 좀 요약해 보면-. 2018년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북미체질인류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al Anthropologists)가 열리는 기간 동안 그 위성학회인 고병리학회(Paleopathology Association)가 함께 열렸는데 해당 학회에서 고기생충 관련 워크샵을 주관할 기회가 있었다. 이 워크샵은 고고기생충 관련 발표가 4개가 있었고, 현미경을 준비하여 직접 참가자들에게 고고 시료에서 기생충란을 관찰하는 실습까지 시행하여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 이 워크샵이 성공리에 끝난 덕에 같은 워크샵을 북미 고고학회 (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한참 준비하던 중에.. .. 2024. 3. 23.
너덜너덜한 동의보감이 진짜 세계기록유산 대전 한밭교육박물관이 전시 중인 동의보감이다. 보다시피 너덜너덜하고 무엇보다 인본印本 상태가 불량하기 짝이 없다. 보나마나 목판으로 찍어낸 것인데 판본 상태가 형편 없다. 이건 먹을 발라 찍어내는 수준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본래 목판 상태가 그러해서 빚어진 현상이라 봐야 한다. 이렇게 좋지 아니한 목판으로 찍어낸 것들은 그닥 인기가 없다. 왜? 읽기 편하지 않아서다. 보기 불편해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쇄본들. 목판이건 금속활자건 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을 보면 끼끗하기 짝이 없어 글자들 상태를 보면 무슨 패션쇼를 보는 듯해서 금속활자는 그것이 주는 그 특유한 날카로움은 보는 이의 경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판본은 실상 독자가 없었다는 뜻이다. 판본이 좋다는 말은 그만큼 독자가 없었다는 뜻..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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