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688

왕건의 소폰서 황보씨皇甫씨 고려왕조를 개창한 태조 왕건은 삼한을 일통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협박과 더불어 결혼을 고리로 지역 토호들을 포섭했으니, 이 과정에서 무수한 여인을 후실로 맞아들이게 되거니와, 개중 한 명이 훗날 죽은 뒤에 신정왕태후神靜王太后라는 이름을 얻은 황보씨皇甫氏다. 고려사 권 제88 열전 제1 후비后妃 전에 의하면 그는 지금의 황해도에 위치하는 황주黃州라는 고을 사람으로 훗날 고려 왕조 개창 이후 태위太尉라는 벼슬에다가 삼중대신三重大匡이라는 직책 혹은 직급으로 승진하고 죽어서는 충의공忠義公이라는 시호를 받은 황보제공皇甫悌恭이라는 사람 딸이다. 왕건은 남는 장사를 한 사람이라, 철저히 주고받기를 했으니, 황보제공이 정확히 저 결합 무렵에 어느 정도 위상을 지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떼부자였을 것이다. 왜? 통일에.. 2024. 1. 15.
백년전 제주읍성 무지개다리 제주읍성 안에 있었다는 무지개다리다. 아마도 지금 제주지방기상청 앞 산지천 위에 있었다는 북수구 홍교가 아닌가 싶은데. 오늘날의 산지천을 생각하니 격세지감이 든다. 백년 남짓 지났을 뿐인데 참 많은 것이 달라졌다. 2024. 1. 15.
[독설고고학] 연구하라 현미경 던져줬더니... 우리 THE HERITAGE TRIBUNE 맹렬 필자 중 한 분인 신동훈 선생이 줄곧 잡곡과 쌀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 그 일환으로 철솥과 시루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 든다. 왜 철솥인가 시루인가? 그 등장이 초래한 식문화 혁명은 어떤 것인가를 각종 실험을 통해 구명하려 안간힘을 쓴다. 내가 생각하는 고고학이라면 이 정도 탐구는 기본이라 본다. 하지만 실상은 딴판이라, 맨 껍데기만 물고 늘어져서 반세기 동안 하는 일이라고는 그 양식을 분류하면서 그 변천은 어떠하며, 그것이 어떤 시대인지 판명하려 하며, 그를 통해 시대별 문화별로 어떤 차이로 변천하는가에 매달리니, 물론 이런 일이 고고학 출발선 중 하나임을 내가 부정하고픈 생각도 없고 그런 작업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다음 단계로 전진을 하기 위한 사.. 2024. 1. 15.
쌀과 잡곡이 별 차이 없는 찐밥 쌀과 잡곡을 찐밥으로 해 먹으면 별 차이가 없다. 둘다 맛이 없기 때문에. 밥을 솥에 넣고 끓여 마지막에 뜸을 들여 만들어 내야 비로소 쌀이 자신이 가진 포텐셜을 백프로 발휘하여 다른 곡식이 도저히 따라 올 수 없는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곡식으로서 쌀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결국 조리기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번만 쌀과 잡곡을 쪄 먹어 보면 아는데, 정말 둘다 맛이 없다. 아마 솥에 밥을 뜸들여 만들어 처음 먹어 본 사람은 그 쌀밥 맛에 기절할 정도로 놀랐을 것이다. 2024. 1. 15.
[로마열전] (3) 전기차도 경운기로 만드는 삼피에트리니Sampietrini, 로마의 보도블럭 전기차는 구르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어떤 전기차도 경운기를 만드는 신이한 도로가 이 친구다. 이태리어로는 삼피에트리노 sampietrino 혹은 산피에트리노 sanpietrino 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sampietrini 혹은 sanpietrini 라고도 하는 이 로마 특유한 보도블럭은 그 양태 하나하나를 보면 흔히 묘사하기를 피라미드 모양이라고 하나, 내 보기엔 옥수수 씨 모양으로 짤라낸 돌 하나하나를 촘촘피 박아 쌓은 보도블럭인데 로마 곳곳에 포진한다 하지만, 이번에 나폴리는 갔을 때도 보니 나폴리 곳곳에도 이 보도블럭이 남았다. 사진은 로마 중심부 피아자 델라 레푸블리카 Piazza della Repubblica, Rome 라는 데라, 가운데 저 분수대도 꽤 이름 있다 하지만 베르니.. 2024. 1. 15.
[지증왕의 아버지를 찾아서] (1) 습보와 기보 : 두 아버지 신라 제22대 지증왕은 아버지가 두 명이다. 기보期寶와 습보習寶가 그들이다. 둘은 모두 신분 혹은 직위가 갈문왕葛文王이라 보인다. 하기야 이 시대 새로운 왕이 즉위하면, 그 아버지는 갈문왕이라 추봉하는 일이 상례이니, 이에 의하면 기보와 습보는 아들이 왕이 되면서 죽은 뒤에 이렇게 된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서 지증왕은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공통이니 조생鳥生, 혹은 오생烏生이라 기록된 여인이다. 조생鳥生과 오생烏生은 글자 모양이 대단히 비슷한 데다 뜻까지 통하는 점이 있어 둘 중 어느 하나가 잘못 적혔을 뿐 같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기보와 습보는 누구인가? 지증왕 아버지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각각 내세운 사람들이다. 즉, 지증왕 아버지를 《삼국사기》가 갈문왕 습보를 거론한데 비해 .. 2024. 1.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