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498 경주 장항리사지 (2021.07.17.) 날씨가 묘했습니다. 해가 쨍쨍했다가, 갑자기 흐려졌다가. 장항리사지에 도착하니 비가 흩날렸습니다. 도로가 정비되어 저는 차를 타고 편히 고개를 넘어 왔는데요, 예전에는 고불고불 산길을 걸어서 넘어 갔겠지요. 저도 드디어 봤습니다. 장항리사지 대좌에 있는 “다 덤벼!” 사자를요. 김천 사투리로는 “다 댐비!” 라고 하더군요. 옴팡져 보이는 주먹이며, 낼름 내민 혓바닥이며, 한쪽윽 구부린 다리며, 정말 귀엽습니다. 단장님 말씀으로 장한리사지에서 나오는 돌은 독특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붉은색 반점들이 뽕뽕뽕뽕. 그래서 석재만 보아도 ‘장항리에서 왔구나!’ 하고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실에서도 장항리사지 부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불상대좌 크기만 보아도, 오층석탑의 크기.. 2021. 7. 17.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묵은 옛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 특별전시 2021.07.17.(토)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 천년 묵은 옛터에 풀은 여전히 새롭네 2021-06-30 ~ 2021-10-03 사진작가분들의 시선으로 담은 경주의 모습이 궁금해 훌쩍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작품을 제 핸드폰 사진으로 담았는데, 제가 느꼈던 감동이 전해 질지 모르겠습니다. 전시 내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전시명입니다.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 한석홍, 안장헌, 오세윤 선생님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니!! 존함만 들어도 마음이 두근두근해집니다. 오랜만에 오세윤작가님을 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음이 정말 따뜻하긴 작가님. 사진 한 장으로 담을 수 없어 영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구황동 당간지주 작품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 .. 2021. 7. 17. 리모델링 끝내고 재개관한 충북대박물관 2021.07.16.(금) 충북대학교박물관 오랜만에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리모델링으로 전시를 볼 수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문을 연 모습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충북대학교 박물관은 1970년 9월 27일 개관해 올해로 52세(?)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죠! 중원문화의 실체규명을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 국제학술교류 및 평생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대학박물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관장님 말씀중! ㅎㅎ) 우리나라에 이렇게 구석기 유적이 많았다니요?! 띠용. 지도 옆 유적지를 적어 놓은 걸 보니 제주 고산리 유적까지, 총 204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곳,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곳 까지 생각하면 훨씬 더 많겠죠? 그 중 분홍색 글씨는 충북대학교.. 2021. 7. 17. [연구실 소식] 동물고고학 관련 용어의 정리 저희 연구실이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연구를 단속적이나마 수행해오던 분야 중에 '동물고고학'이 있습니다. 최근 이 분야의 연구에 조금 더 많이 시간을 할애하여 국내 동물고고학의 연구기반을 확충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경희대의 홍종하 교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이혜진 박사, 그리고 우리 연구실 대학원생 김정은 선생이 참여합니다. 앞으로 국내 동물고고학 연구에 좀 더 많은 성과를 올릴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 밑거름이 되는 작업으로 동물고고학 관련 용어를 좀 정리할 생각입니다. 관련용어라는것이 어느 한 연구실의 결정으로 정비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동물고고학 관련용어가 일본식한자용어 혹은 일본식은 아니라해도 우리가 옛날에나 사용하던 고물 .. 2021. 7. 17. [연구실소식] 고병리학 관련 특집 기사 안녕들 하십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횡포에 모두 건강들 하신지요. 저희 연구실 소식을 하나 오랜만에 알려드릴까 합니다. 미국, 포루투갈 등 연구자들과 함께 일본 '고고학저널'에 '고병리학연구와 고고학'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내게 되었습니다. 일본도 최근에는 관련 분야가 침체기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최신지견을 모아 일본의 고고학자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병리학 연구의 회고와 전망', '고고기생충학', '고병리학연구의 국제적 동향' 세개 챕터의 저자로 참여하였고 우리 연구실 출신의 이혜진 박사가 '동아시아의 고병리학의 현상과 과제'라는 제목의 챕터에 공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잡지는 국내 박물관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 2021. 7. 17. 풍납토성 경당지구 한성백제 우물 경당지구 206호 유구라고 명명한 데서 발견된 한성백제시대 우물이다. 한 변이 11m인 방형 평면으로 토대를 만들고 그 가운데 우물을 만든 구조다. 우물은 깊이 3m, 바닥 쪽에는 각진나무로 방형 틀을 만들고 자갈을 채워 바탕을 만들었다. 그 위로 판판한 나무를 서로 맞추어서 4단 나무틀을 만들었다. 그 나무틀 위로 납작하게 깬돌을 이용하여 모를 죽여 쌓아올려 위로 올라가면서 둥근 원형을 이룬다. 우물은 단면구조로 보면 전형적인 천원지방天圓地方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가 났다는 천문우주론을 실현했다. 나무틀 아래는 215점 토기를 5단으로 차곡차곡 쌓았으며 그 위로 돌을 채웠다. 우물 안 토기는 모두 입·목 부문을 일부러 깨뜨린 흔적이 확인됐으니, 이는 훼기毁器 혹은 파기破器라는 동아시아 제사의식과 .. 2021. 7. 17. 이전 1 ··· 1842 1843 1844 1845 1846 1847 1848 ··· 32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