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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묘했습니다.
해가 쨍쨍했다가, 갑자기 흐려졌다가.
장항리사지에 도착하니 비가 흩날렸습니다.
도로가 정비되어 저는 차를 타고 편히 고개를 넘어 왔는데요, 예전에는 고불고불 산길을 걸어서 넘어 갔겠지요.
저도 드디어 봤습니다.
장항리사지 대좌에 있는 “다 덤벼!” 사자를요.
김천 사투리로는 “다 댐비!” 라고 하더군요.
옴팡져 보이는 주먹이며, 낼름 내민 혓바닥이며, 한쪽윽 구부린 다리며, 정말 귀엽습니다.
단장님 말씀으로 장한리사지에서 나오는 돌은 독특하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붉은색 반점들이 뽕뽕뽕뽕.
그래서 석재만 보아도 ‘장항리에서 왔구나!’ 하고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야외전시실에서도 장항리사지 부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불상대좌 크기만 보아도, 오층석탑의 크기만 보아도 당시 장항리절의 규모가 어느정도 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경주에 오면 늘 첨성대에만 머물렀었는데, 김태식단장님 덕분에 경주 장항리사지까지 와보았습니다.
제가 몰랐던 경주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제가 운전해서 모시고 다니겠습니다!ㅎㅎ
장항리사지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
http://naver.me/GsTu3E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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