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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나서라? 틈만 나면 국민을 협박하는 학문 이야기 불똥 자칫하면 엉뚱한 데로 튈 듯해서 전제하지만 난 자연과학 분야는 모른다. 그러니 그쪽은 이 논의에서는 논외로 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꼴불견은 이른바 인문학이다. 이들이 매양 이르기를 국가가 나서서 인문학을 지원해야 한다고 한다. 한데 어떤 분야 어케 지원하느냐 들여다 보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 비근한 예로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가야사 복원을 국책 사업으로 내세우자, 한국고대사학회장이라는 작자가 일갈하기를 그 사업에 연구지원이 없다고 했다. 내가 이를 보고 웃음이 나오기를 가야사 연구하는데 무슨 얼어죽을 국가 지원이 왜 필요하냐 이거다. 신라사? 백제사? 고구려사? 나도 해 볼 만큼 해 봤는데 단 한 번도 국가가 지원하라 할 생각도 없었고 받아먹어 본 적도 없다. 그래도 다 했다. 왜.. 2024. 3. 19.
비집고 들어간 서악의 한 무덤, 누가 왜? 구글어스로 우리한테 익숙한 동서남북 방향 맞추어 내려꽂아본 경주 서악고분군이다. 그 입구에 마주하는 이른바 태종무열왕릉을 제외하고 그 위로 나란히 선 네 무덤은 봉분 크기가 붕어빵 틀에 찍은 듯 흡사하다. 문제는 현장 가서도 확연하고 이 공중부양에서 더욱 확연한데 하나가 비집고 들어갔다. 이 서악고분분 배치 양상을 보면 유독 저 비집고 들어간 것만 제외하고는 앞쪽 태종무열왕릉까지 정확히 일직선을 이룬다. 왜 저길 굳이 비집고 들어가야 했을까? 이 문제를 최민희 선생이 심각하게 다룬 글을 발표한 적이 있거니와 나로서는 왜 저리 굳이 저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야 했는지 답을 찾을 수 없다. 동작동 국립묘지를 보면 이미 더 들어갈 데가 없다 하지만, 훗날 다 비집고 들어갔다. DJ가 비집고 들어가니 YS가 가만.. 2024. 3. 19.
등재후보지 이상 모든 잡지는 open access여야 한다 이유는 딴 것 없다. 한국 학술지 운용 시스템에서 등재지 혹은 등재후보지로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가 공공에 의한 특혜인 까닭이다. 예서 공공이란 국민 세금 투하를 말한다. 이 세금이 투하되는 통로는 직접과 간접이 있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렇게 인정받고자 하고, 그렇게 인정받았다는 것은 다 공공성을 띤다는 뜻이다. 예서 문제는 이걸 운용하는 한국연구재단이라, 이 재단이라는 놈들이 하는 짓을 보면 문화재계에 대한 문화재청의 그것만큼이나 뒤죽박죽을 방불하는데, 해당 기관지의 open access 여부는 등재지 혹은 등재후보지가 되는 필요조건 중 하나여야 한다. 물론 그런 방향으로 유도를 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아예 등재후보지 심사 단계에서 오픈 액세스를 실현하는 잡지만을 자격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이.. 2024. 3. 19.
gold spangles from silla kingdom gold spangles, excavated from Cheonmachong Tomb, Gyeongju, Korea late 5th or early 6th century, silla period housed at the national museum of Gyeongju 경주慶州 천마총天馬塚 출토 금제영락金製瓔珞이다. 천마총 축조 연대를 5세기 말 혹은 6세기 초반 무렵으로 보니 이 영락 또한 이 무렵일 것이다. 2024. 3. 19.
김별아는 못 본 황룡사 낙조 적절한 황룡사지 낙조 사진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다는 내 토로에 경주의 사진쟁이 오세윤 작가가 써먹으라고 보내준 두 장이다. 첫 사진 속 모델이 누구냐 물으니 형수라 한다. 사진 촬영기법에 의한 극화일 수도 있지만 저 선도산 너머로 해가 질 때 연출하는 낙조의 장관을 나는 늘 경이하며 찬탄한다. 저 풍광은 신라인들은 결코 맛보지 못한 것이다. 그들에게 황룡사는 폐허가 아닌 까닭이다. 대신 그들은 그 목탑에 올라 낙조를 감상했을 것이다. 목탑이 불타내리기 직전 그곳에 오른 김극기가 읉은 풍광은 낮이었다. 낙조가 없다. 그래서 아쉽다. (2017. 3. 19) *** 김별아 선생이 경주 혹은 월성을 탑재한 수필집을 낸 일이 있다. 그짝에서 김 작가는 제법하는 요설로 이 황룡사 터 이야기를 늘여놓아 .. 2024. 3. 19.
다이센료고분大仙陵古墳 탐구(2) 힘 자랑 무식했던 시대 형식이 내용을 구속한다, 부장품의 경우 형식이 내용을 구속한다, 부장품의 경우 이른바 닌토쿠천황仁徳天皇이 묻힌 곳이라 하는 오사카 다이센능고분大仙陵古墳이다. 간단히 다이센고분大仙古墳이라고도 한다. 이 무덤을 일컬어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전 세계를 통털어 옛 historylibrary.net 이에 이어지는 글이라 생각해 주면 좋겠다. 오사카부大阪府 사카이시구堺市堺区 대선정大仙町에 소재하는 다이센료고훈大仙陵古墳[대선릉고분], 또는 다이센고훈大山古墳[大仙古墳] 개요는 앞서 대략 정리한 적이 있거니와, 이번에는 그 구조 양상과 발굴 내력을 정리하고자 한다. 앞 구글어스에서 보듯이 무덤 주인공을 묻는 직접 시설은 후반부 뒤쪽 북쪽에 둥근 봉분을 만들고, 그 앞쪽 남쪽에다가는 전방부前方部라 해서 마당처럼 두었다. 전..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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