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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과 마지기...강렬한 빗금의 전통, ㎡의 탄생 식민지시대 문서를 보면 길이를 재는데 자주 보이는 단위가 尺(척)이다. 이것도 후기로 갈수록 미터법으로 대체한다. 미터법이 尺에 대해 지닌 최대 강점은 빗금의 경계를 최소화한다는 사실이다. 척으로 하면 척과 척 사이에 빗금이 생긴다. 이 점에서 미터법도 근간의 한계가 있지만 둘은 비교하면 그 빗금이 훨씬 줄어든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근대는 빗금의 퇴출이며, 그 자리에 라인을 갖다 놓는 것이다. 근대가 개막하면서 빗금이 급속도로 퇴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통은 강고해 그것이 가장 널리 남은 곳으로 아파트 건축물 너비를 말할 때 쓰는 평이 있고, 농촌에서는 논밭 넓이를 말할 때 쓰는 마지기가 있다. 이 평은 얼마전부터 언론에서 나서 없애기 시작했다. ㎡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마지기는 내가 혹 둘을.. 2023. 9. 29.
간밤에 자끈동 목이 달아난 하드리안 월 로빈 후드 나무 https://en.wikipedia.org/wiki/Sycamore_Gap_Tree#/map/0 Sycamore Gap Tree - Wikipedia Photogenic tree in Northumberland, England The Sycamore Gap Tree or Robin Hood Tree was a sycamore tree standing next to Hadrian's Wall near Crag Lough in Northumberland, England. It was located in a dramatic dip in the landscape and was a popular photogra en.wikipedia.org 먼저 Sycamore Gap Tree가 무슨 수종을 지칭하는 일반명사 .. 2023. 9. 29.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2) 용 꼬리 될지언정 뱀대가리 이건 분명 결과론이다. 내가 애초 이 문화재업계 몸 담을 때만 해도 이쪽에 이리 오래 있을 줄 몰랐다. 있다 보니 이 분야는 첫째 뱀대가리지 결코 용대가리는 아니었으니 그만큼 폭도 좁았고 둘째 그러면서도 없어질 자리는 아니었으며 셋째 무엇보다 다들 진저리 치는 일이라 이 일을 하겠다 나서는 사내 경쟁자가 없었다. 이 점은 내가 이곳에 정착하는 호조건을 형성했는데 또 결과론이긴 하겠지만 내가 입성하고서 이내 이 업계를 평정하고 나니 설혹 이 일을 하고 싶은 동료들이 있다한들 내 아성을 넘을 수는 없으니 이 일은 이 분야를 나를 제외하면 무주공산으로 남겼다. 그렇다고 이 자리가 언터처블이었던가? 그럴 수는 없다. 그렇다고 내 성정이 누구한테나 고분고분한 사람도 아니고 정 아니면 대가리 쳐들고 받아버렸으며 무.. 2023. 9. 29.
가을은 수확의 계절 그래 맞다. 추수의 계절 송이 능이 니꼬빠리 다 있는데 굽두디기 상두가 빠졌다. 2023. 9. 29.
인도의 회고 (12) : 라키가리 발굴 2016 그럭저럭 필자의 인도출장에 대해서는 막바지로 달려간다. 이 드론은 실제로 인더스문명 도시 유적 라키가리 현장 하늘을 날게 된다. 인도공항에서 입국 때 이 드론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었었다. 당시 인도는 아직 드론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공항 관리들이 이해를 하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드디어 라키가리 현장 발굴이 시작되었다. 한국 연구자 중 라키가리 현장까지 가 본 사람은 필자, 김용준, 홍종하 교수 셋이다. 다른 분들은 데칸대에서 작업하거나 국내로 들어온 시료로 국내에서 작업하였다. 인도는 점심밥을 대개 집에서 만들어 직장으로 런치박스 배달을 시킨다고 한다. 요즘은 모르겠다. 인도도 발전이 빨라서.. 필자가 좋아하는 인도 배우가 일판 칸이라는 양반인데 이 분이 출연한 영화 명작 중에 Lunc.. 2023. 9. 29.
[김태식이 말하는 김태식] (1) 의심하라 끊임없이 의심하라 누군가 언제인가 고고학을 기초부터 배우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다.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지고 싶어했다. 그래서 발굴현장에도 두어번 동행했다. 결론만 말하면 그러다 말았다. 어영부영하다 말았다. 피차 바쁘다는 핑계로 접고 말았다. 하지만 나로서는 체계로 가르치고 싶었다. 일선 대학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그런 교육과는 다른 고고학 교육을 하고 싶었다. 나는 저 무턱댄 교육 방식 경멸한다. 실측을 알아야 하니 하는 그딴 구닥다리 방식 경멸한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은 학부 사년 석사 이년 박사 삼년 도합 도합 구년짜리를 한달 만에 끝낼 자신이 있었고 지금도 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실측 하나도 못해도, 토층 하나도 구분 못해도 고고학 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싶었다. 저딴 거 하나도 몰라도 누구보다 뛰어난 고고학도..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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