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92 한라산 나무와 풀, 바람에서 배웠다는 소암素菴의 글씨 1. 당근밭에서 보물을 캐다 혼자 사는 처지에 당장 필요한 물건은 왜 그리 많은지, 당x마x이 그럴 때 꽤 유용합니다. 뭐가 되었든 검색해서 직접 거래하는 일이 가능하니까요. 예전 x고x라도 비슷했지만, 어쩐지 사람들은 여기 더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그러다보니 쉬는 날, x근x켓 앱에 뭐든 검색어를 넣어서 뜨는 걸 찾아보는게 낙 아닌 낙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상당히 놀라운 걸 발견하게 됩니다. 제주 명필 소암 현중화(1908-1997) 선생(이하 인물 경칭 생략)의 소품 하나가 싼값에 올라와 있던 겁니다. 서귀소옹이라 했으니 70-80년대 이후 만년 작품인데, 도연명의 한 구절을 적어놓았군요. 구름은 무심히 봉우리에서 나오고 / 새가 천천히 날으니 돌아감 알겠네 표구를 하지 .. 2023. 4. 9. 세종대왕기념사업회로 옮아간 옛 세종 무덤의 석물石物들 홍릉수목원 정문 맞은 편 언덕배기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있고 그 경내에 세종 관련 유물이 제법 있어 그의 무덤을 장식한 신도비와 그 석물들이 그것이라 세종까지만 해도 고려시대 유풍이 완연했고 또 왕릉이라 동시대 다른 무덤들에 견주어 그것을 장식하는 석조물은 규모나 그 제작술이 압도한다. 그의 무덤 영릉이 여주로 옮겨가면서 곧바로 그 자리 묻혔다가 다시 발견된 까닭에 보존상태도 아주 좋다. 아래 현지 설명이다. 구영릉 석물 舊英陵石物 | Stone Statues from Former Yeongneung Royal Tomb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2호 | Seoul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42 영퉁은 세종대왕과 왕비인 소현왕후를 모신 무덤이다. 처음에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 2023. 4. 9. 왕비의 계곡 매핑 프로젝트 공식 사이트 출범 by 유성환 왕비의 계곡 Valley of the Queens · Luxor, 룩소르 주 1340410 이집트★★★★★ · 역사적 장소www.google.com 왕비의 계곡(Valley of the Queeens)은 신왕국시대 제19 왕조(기원전 1295~1186)·제20 왕조(기원전 1186~1069)의 왕비와 왕자/공주와 같은 왕실 가족을 위한 왕실 전역 공동묘역입니다. 룩소르(테베) 서안西岸의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로부터 서쪽으로 1.5킬로미터(걸어서 약 20분), 메디넷 하부(Medinet Habu)에 위치한 제20 왕조 람세스 3세(Ramesses III: 기원전 1184~1153)의 장제전(葬祭殿: mortuary temple)에서 서쪽으로 약 2.4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지.. 2023. 4. 9. 산서성 원곡에서 발견됐다는 금나라 시대 무덤 산서성고고연구원山西省考古研究院이 지난 3월 14일 새로운 발굴성과 하나를 공개했으니, 이르기를 산서성山西省 운성시运城市 원곡현垣曲县 신성진新城镇 동봉산촌东峰山村에서 금대 묘장金代墓葬을 발굴한 결과 묘장을 만든 시기가 금나라 명창明昌 연간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매지권买地券을 확인했다는 것이니, “明昌”은 금金나라 장종章宗 시대 연호(1190~1196)라, 이번 발굴을 통해 동시대 문화를 연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2023. 4. 9. 유족이 다 쓰나 교감자 이름으로 남는 행장行狀 혹은 시장諡狀, 때론 사생결단을 부르다 자고로 행장行狀이니 시장諡狀이니 해서 죽은 사람 행적을 정리한 글은 초고와 완성본이 따로 있어, 초고는 대개 그 아들이나 손자 같은 직계 후손이 쓰고, 그것을 토대로 삼아 대개 그 시대 글이 뛰어나다고 간주하는 사람이 감수를 보아 완성한다. 물론 이런 행장이나 시장은 이 감수를 한 사람이 저자로 남는다. 대개 행장이나 시장은 유족이 써 준대로 최대한 살려주되, 그에다가 자신이 보고 겪은 것들을 적절히 버무리고 보태어 완성하게 되니, 이 유족이 써 준 원고를 지 맘대로 고쳤다가 원수까지 지게 되어 나중에는 사생결단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하기도 했으니,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과 명재明齋 윤증尹拯(1629~1714)이 그 대표라 할 만하다. 둘은 본래 사제지간이라, 그 아버지 윤선거尹宣擧(161.. 2023. 4. 9. 미군정기 국대안 파동에 대한 오해 현재까지 소위 "학계"에서 이야기되는 국대안파동에 대한 분석논문은 대부분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많다. 이런 논문들을 몇 가지 부류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구제학제"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경우. 구제학제에서 고보와 고등학교가 어떻게 다른지도 구별 못하는 논문도 많다. 둘째. 미군정기 국대안파동이 미국의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오도하는 경우. 미군정기 학제 개편은 조선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 것으로 세계사적 측면에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세째. 미군정기 국대안파동이 학계와 대학을 무시하고 진행되었다고 하는 경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만. 그 "학계"의 당시 교수라는 사람들이 불과 1년전에는 그 대학교수가 아니었다는 점을 잊지 말길. 우리나라에서 해방 국면에 조선인.. 2023. 4. 9. 이전 1 ··· 1856 1857 1858 1859 1860 1861 1862 ··· 364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