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868 득템 김정만 《창경원야화》 지금도 어렴풋하게 같은 데서 동물박사님으로 나온 걸 본 기억이 난다. 전 서울대공원 동물부장 김정만(1934-2010). 그가 1973년 지은 이 책을 구하게 되었다. 같은 담장 안에 있던 장서각이나 옛 박물관 이야기가 좀 있을까 했는데, 그런 건 없었다. 하지만 기린을 들여놓으려고 창경궁 선인문 바닥을 팠다거나, 안락사(?)당한 호랑이의 가죽, 뼈, 살코기를 얻으려고 오만 데서 병자들이 밀려들었다는 퍽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중간중간 동물의 특성이나 기르는 법을 적어놓기도 해서, 당시로서는 유용했겠지 싶다. (2019. 10. 12) 2022. 10. 12. 2022년도 한국문화유산협회 채용공고 (사)한국문화유산협회는 다음과 같이 직원을 공개 채용하고자 하니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의 많은 지원바랍니다. 1. 채용분야 및 담당업무 모집분야 인원 근무지 담당업무 정규직 연구직5급 유물관리 1 대전 ㅇ유물 이관·정리·등록·관리 ㅇ유물수장고 운영관리 ㅇ기타 협회가 지정하는 업무 1 전주 유물활용 1 대전 ㅇ전시 기획·운영 ㅇ교육프로그램 및 문화행사 기획·운영 ㅇ기타 협회가 지정하는 업무 1 전주 계약직 - 시설관리 1 대전 ㅇ사업소 시설물 순찰 및 안전관리 ㅇ주차장 관리 및 방문객 안내 ㅇ기타 협회가 지정하는 업무 1 전주 2. 응시자격(판단기준일 : 최종시험예정일) 가. 공통요건 ㅇ「협회 인사규정」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ㅇ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받은 자 ㅇ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 2022. 10. 12. 일본의 "里" 좀 전 김 단장께서 올린 포스팅에 아래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지도日本地圖에서 높이 몇 섬石이라고 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10리를 1리로 삼는데 대개 동서로는 4000리이고 남북으로는 그것의 반이니 동서가 짧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일본의 10리를 1리로 삼는다"는 대목이다. 일본은 10리가 4킬로가 아니고 1리가 4킬로이다. 따라서 일본 기록에서 리를 읽어야 할 때는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리가 이처럼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역사학에서는 각각 뭐라고 부른다던데 한 번 듣고는 잊어버렸다. 위서魏書 왜인전에 나와 있는 야마토 위치를 가리키는 리가 엄청나게 과장된 것은 이것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이것도 기억이 분명치는 않다. 2022. 10. 12. 지도 제작업자 정상기가 살아있는 위키피디아 성호한테 물었더니 정상기鄭相驥(1678~1752)라는 인물이 있었다. 지금도 18세기 지도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를 만든 학자인데, 성호星湖 이익李瀷(1681~1763)과는 절친한 벗이었다. 그런 만큼 이익과 자주 편지 왕래를 한 모양인데, 이익이 어느 날 답신으로 보낸 편지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일본지도日本地圖에서 높이 몇 섬石이라고 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들은 10리를 1리로 삼는데 대개 동서로는 4000리이고 남북으로는 그것의 반이니 동서가 짧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아마 정상기가 여러 지리정보를 수집하면서 일본 다이묘大名들의 고쿠다카石高가 적혀 있던 일본 지도를 얻어 보았던가 싶다. 근데 그게 뭔지 알지 못했던 모양. 박학하기로 이름난 친구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까 싶어 편지를 넣었는데,.. 2022. 10. 12. 신라의 성, 조선의 성, 아전, 그리고 부실 공사 제목 그대로다. 앞에서 잘 쌓은 신라성을 봤다. 촌락문서가 실상을 반영한 장부로 아마 이 장부에 기반하여 부역을 설계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완성된 것이 신라의 성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요즘은 워낙 정비사업 후에 갑자기 유적이 최신식 건물이 되는지라 요즘 복원한 신라성들은 뭔가 과다한 복원사업의 결과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다. 필자는 삼국시대 신라가 쌓았다는 영월 왕검성 (정양산성)을 복원전 조사차 올라가 실견한 적이 있는데, 신라의 산성은 확실히 동시기 다른 지역의 성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그 산꼭대기에 그 규모의 산성을 쌓은것도 그렇고. 막돌을 일정한 크기로 쪼개서 포개어 쌓은 모습 등 매우 인상적인 성이었다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신라의 산성은 처음 축성.. 2022. 10. 11.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조선은 아전들에게... 제목 그대로다. 나는 조선시대를 보며 풀지 못할 의문이 하나 있다. 도대체 조선은 무슨 생각으로 향리(아전)들에게 엽전 한 푼 안주고 부려 먹을 궁리를 했을까? 놀랍게도 조선시대 아전은 자기가 아전 노릇한다고 해서 어느 곳에서도 돈 한 푼 받는 것이 없었다. 그런데도 아전 노릇은 대대로 세습되었다. 미칠 노릇아닌가? 무료봉사를 대대로 하라니. 나는 그래서 춘향전의 이방만 보면 슬프다. 가렴주구를 조선시대 이방에게 뒤집어 씌우는 자들은 전후사정 모르는 사람들이다. 나라에서 하라 해서 일을 했는데 돈 한 푼 못받으니 남은 것은 삥 뜯는 방법, 횡령하는 방법 말고 생계수단이 뭐가 있으랴? 이 말은 내가 가끔 농담 삼아 주변사람들에게 이런 거 알고는 있냐고 물어보는데 대부분 믿지를 않는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2022. 10. 11. 이전 1 ···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 36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