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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피하지방을 뚫고서 역사가는 무엇인가? 피안 저편을 보는 사람이다. 아니, 정확히는 피안 저편을 보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피안을 피상이라 해도 좋다. 피상이란 무엇인가? 껍데기다. 돼지껍데기라 해도 좋고 북극곰 피하지방이라 해도 좋다. 속내는 그 껍데기, 그 피하지방 저 아래 잠복한다. 잠복하려는 자, 그를 일러 역사가라 한다. 그래서 어느 시인이 외치지 않았던가? 껍데기는 가라고. (2015. 10. 27) 2020. 10. 27.
오직 박창화朴昌和만 주목한 치술鵄述 이것도 하도 여러번 얘기해서 지겨울 수 있지만, 또 얘기하련다. 《삼국유사》 왕력편 신라 제18대 실성마립간實聖麻立干 조에는 "(실성)왕은 즉 치술鵄述의 아버지다[王卽鵄述之父]"라는 구절이 있다. 도대체 이 구절이 왜 나왔는지 《화랑세기》 출현 이전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치술은 아버지가 실성왕이다?" So what? 느닷없는 구절이기에 이를 설명할 도리가 어디에도 없었다. 첫째, 치술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둘째, 치술 아버지가 실성왕인 게 어쩌라고? 한데 박창화가 필사했다는 《화랑세기》에는 이와 관련한 명확한 언급이 보인다. 《화랑세기》에 의하면, 치술은 실성왕 딸로서 남편이 바로 제상이었다. 《삼국사기》에는 박제상, 《삼국유사》에서는 김제상이라고 기록된 바로 그 제상이었다. 이런 《화.. 2020. 10. 27.
잊혀졌다지만 잊을 수 없는 유승준 강경화 "유승준에 비자 발급 허용치 않기로 결정" 송고시간 2020-10-26 17:47 한상용 기자 강경화 "유승준에 비자 발급 허용치 않기로 결정" | 연합뉴스 강경화 "유승준에 비자 발급 허용치 않기로 결정", 한상용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0-26 17:47) www.yna.co.kr 어제인가? 이일병이라는 남편으로 곤욕을 치른 백발 외교장관 강경화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스티브 유, 한국식 이름 유승준이라는 과거 저명 가수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당분간 취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거니와 이에서 강이 이르기를 "(대법원에서) 꼭 입국을 시키라는 취지에서가 아니고 절차적인 요건을 다 갖추라고 해서 외교부의 재량권 행사를 위법하다고 판시한 것"이라고 부여하면서 이리 .. 2020. 10. 27.
쪽수대로 품빠이하는 미 대선 선거인단 코앞에 다가선 미국 대통령선거 판세를 표시한 우리 공장 그래픽. 미 대선은 직접선거와 간접선거를 교묘히 결합한 형식이라, 이게 근자에는 문제가 되기 시작해서, 전체 득표에서는 앞선 후보가 패배하는 일이 연이어 생겼으니, 부시 2세한테 석패한 앨 고어가 그랬고, 저번 트럼프한테 분패한 힐러리 클린턴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은 정식 명칭이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라 간단히 말해 대한민국 같은 나라 50개인가가 연합을 이룩한 국가다. 그래서 이를 흔히 合衆國이라 한다. 중국衆國, 곧 뭇 나라를 合해서 이룩했다는 뜻이다. 그런 까닭에 개별 state는 외교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자율 자치권이 있다. 이 외교권조차도 묘한 측면이 있어 개별 state가 다른 국가와 대사관을 필두로 하는 독.. 2020. 10. 27.
거짓으로 얼룩진 행장行狀 [알리바이] 20세기 초 조선이 무너질 즈음 어떤 인물의 일대기를 기록한 행장이나 묘갈명 등이 차츰 진실은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원고료에 따라 써주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었다. 특히 그 벼슬이 가관이다. 조선의 관료 인사 행정은 까다롭기가 이루 형언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 가운데 법적으로 ‘병용문관(竝用文官)’ 즉, 모두 문과에 급제한 사람을 쓴다고 규정된 자리가 있었다. 아래 사례를 들었는데, 사간원, 경연, 홍문관, 예문관, 성균관, 춘추관, 승문원, 교서관, 세자시강원의 관원은 문과에 급제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임금님 백이 있어도 임용될 수 없었다. 조선 후기에는 산림(山林)이라고 하여 박지계, 송시열 같은 뛰어난 학자들을 특별채용하였는데, 이들도 병용문관 자리는 갈 수 없었다. 이런 비중 있는 인물.. 2020. 10. 27.
요상하게 시커먼 장수거북 멸종위기 장수거북, 브라질 해변서 구조 열흘만에 숨져 송고시간 2020-10-27 02:28 길이 2m·무게 300㎏의 암컷 성체…몸통·지느러미 상처 회복 못해 멸종위기 장수거북, 브라질 해변서 구조 열흘만에 숨져 | 연합뉴스멸종위기 장수거북, 브라질 해변서 구조 열흘만에 숨져, 김재순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10-27 02:28)www.yna.co.kr 이 친구를 내가 주목한 적은 없는데 첨부한 사진을 보니 뭐랄까? 진화론에서 말하는 진화가 덜한 그런 느낌, 혹은 왠지 모르게 찰스 다윈을 만났을 법한 그런 느낌을 주는 요상한 모양새다. 시꺼멓다. 뭘 잡솨서 저런지 모르겠다. 철갑상어 그런 낌새도 있다. 내친 김에 leatherback sea turtle 이라는 키워드로 구글에서 관련 뉴스를 ..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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