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758

[문장론강화] "적수들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첫 문장의 중요성 국내 작가가 창작한 루터 탐방 끝내자마자 외국 번안물을 집어들었다. 독자가 다르고, 문체도 다르며, 무엇보다 스토리텔링 기법에서도 소위 문화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다만 항용 내가 말하듯이 리드 문장은 그 책의 승패를 가늠한다. 이 번안물 봐라. 리드 문장 봐라. 강렬하자나? "적수들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나는 논문도 문학으로 본다. 그러니 논문을 쓰는 사람도 당연히 작가다. 한데 이 작가들 중 유독 직업적 학문종사자들이 쓰는 글은 둔탁하기가 짝이 없으니 글쓰기 훈련을 받지 못한 까닭으로 본다. 논문 쓰는 훈련? 미안하나 그게 글이니? (2017. 10. 29) *** 논문이건 책이건 첫 문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했다. 제목과 첫문장이 그 글의 생명을 좌우한다. 그러면서 나는.. 2023. 10. 29.
도자기를 그려본 김에 모란항아리 다음으로, 어쩌면 어슷비슷하게 좋아하는 도자기는 15~16세기 백자사발이다. 워낙 그 모습이 특징적이라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입구가 헤 바라져있고 아래로 갈수록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모아지는 형태다. 그 모양을 두고 옛날 고미술 상인들은 '데스까보데'라 했다 한다. 일본어로 '철모', 곧 하이바를 닮았단 뜻인데 아닌게 아니라 뒤집어보면 정말 머리에 써도 됨직한 모양이다. 이런 형태의 사발은 그 시절 꽤 유행했던지 크기도 다양하고 인화분청자나 귀얄분청자로도 많이 만들어졌지만, 특히 굽 안에 '천지현황'이 새겨진 설백색 순백자 사발 세트가 유명하다. 이건희 기증전에 그 천지현황 사발 세트 하나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 맑은 색과 당당한 생김새와 똑 떨어지는 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2023. 10. 29.
신라 화랑은 오두미도 도교 교단 지도자 신라 화랑은 천사도(오두미도) 계열 도교 교단이다. 도교 교단이라는 사실은 화랑세기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공히 그 창설 및 운영과 관련한 기록들을 보면 모조리 오두미도 교단이라는 사실이 명명백백하다. 이것이 화랑세기와 관련해 중요한 이유는 그 명명백백한 사실이 화랑세기를 통해 더욱 분명해졌다는 점이다. 도교의 道자도 모르는 인간들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신라 화랑 관련 기록에 도교 흔적이 완연하나, 그건 신라 고유의 풍류 사상을 중국식 도교 용어를 빌려 표현한데 지나지 않는다"는 진단뿐이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은 셈이다. 원광 법사도 애초에는 오두미도 교단 사제였다. 이건 삼국유사 기록을 보면 명백하다. (2017. 10. 29) *** 신라 화랑이 이끄는 무리가 오두.. 2023. 10. 29.
심상치 않은 고려대박물관 유물 분실사건 고려대,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 분실…경찰 미제사건 등록 송고시간 2023-10-27 19:50 https://www.yna.co.kr/view/AKR20231027164200004?section=culture/scholarship 고려대,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 분실…경찰 미제사건 등록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고려대 박물관이 기증받은 17세기 고미술품이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www.yna.co.kr 이 사건 대처가 영 석연치 아니한 대목이 있다. 좋은 뜻으로야 어케든 행방 묘연한 문제의 유물을 찾아 조용히 덮고 싶었겠다 하겠지만, 여러모로 밍기적 대다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없지 않다. 아주 작은 금붙이 같은 것이라면, 부주.. 2023. 10. 28.
[백수일기] (23) 현직 일본기자를 바라보는 전직 한국기자 완장 보니 어느 유명 일본통신사 기자님이라 내가 몸담은 전직 직장과는 파트너십이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있어 친근감이 더한 일본 언론사다. 정창원전 프레스 프리뷰 행사를 참관해 보니 전 세계 기자는 똑같아서 사진 찍고 영상 찍고 기사 쓰서 송고하는 루틴하는 패턴이 어찌 다를 수 있겠는가? 더구나 언론의 언론을 표방하는 통신사 기자임에랴? 현 여권 어느 저명한 정치인이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국회 바닥에 퍼질러서 놋북 두들기며 전하는 신세를 엉덩이 먼지딱이로 비유한 일이 있거니와 그래 기자? 가끔 있어 보이기는 한다만 맨바닥 퍼질러 기사 송고하는 일은 이 직업 본질이고 그래서 그런 일이 부끄럽다 여기는 기잔 단 한 명도 없다. 그에서 때론 보람을 찾기도 하고 그런 일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 또 정치.. 2023. 10. 28.
[백수일기] (22) 때깔이 고와야 이 트래벌월넷 이라는 체크카드가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언제 만능키로 유통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순 없지만 너도나도 이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 해서 미리 쟁여놨다. 다만 다 사용가능한 건 아니라는데 아테네 쪽 파견한 지인 얘기 들으니 그쪽에선 안 먹힌댄다. 유럽행을 결행하기 전 정창원은 워밍업 삼아 다녀왔다. 올들어 하도 살이 급속도로 빠지는 기미가 있어 그쪽 온천탕 기계로 근수를 쟀더니 60킬로그람대로 추락했다. 나이 들어 갑자기 몸무게 줄어드는 일이 좋은 징조는 아닌 듯 하나 실제 먹는 게 줄었다. 머리만 허옇지 그런 대로 피부는 윤기가 있는 편이었지만 살이 빠지고 보니 영락없는 이 나잇대 몰골이라 그러고 보니 그 피부라는 것도 결국 피하지방이었다. 근력 운동을 가미하려는데 걷기운동과 더불어 자전차 타기를.. 2023. 10.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