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854 2016. 12. 10 3년전 오늘 2016년 12월 10일 모든 신문 1면은 같은 사건을 취급했다. 대통령 박근혜가 직무정지되었단 소식이었다. 이는 나중에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는 선언으로 귀결했다. 나는 그 이전에 직무가 정지되고 파면된 상태였다. 2019. 12. 10. 칼질하는 기자들 망년회 부서 망년회다. 언론사 망년회 풍경도 급속하게 변해 폭탄주 돌리는 그런 시대는 일찍 갔다. 칼질 하지 않는 망년회는 부원들이 얼굴도 안비친다. 분위기 나야 하고 육질은 좋아야 한다. 맛도 나야 한다. 품격이 있어야 한다. 삼겹살에 소주? 그리고 양주? 아무도 안온다. 디저트도 이리 생겨야 한다. 우째 먹는지도 몰라야 한다. 물으니 톡 꺼자무라 한다. 이래야 망년회에 사람이 모인다. 2019. 12. 10. 도너츠 바른 설탕 같은 서리 나는 서리가 좋다. 눈 같잖아서 좋다. 밟아도 뽀드득 소리가 나지 아니한다. 사각사각하는 그 느낌이 좋다. 때론 그 소리가 뼈를 깎는 듯해서 께름칙하지 아니한 것도 아니지만 눈만큼 시건방지지 아니해서 좋다. 배추 숨을 죽이는 소금 같아 좋다. 각설탕 바른 듯 해서 좋다. 도너츠에 대롱대롱 달린 설탕 같은 그 느낌이 좋다. 그리 화려치 아니하면서도 은은하달까? 이 정도면 천상 설탕이다. 소금 대신 서리를 덮어보자. 온통한 서리가 좋다. 2019. 12. 10. 심양고궁박물원의 청황실 보물 특별전 주요 출품작 청나라 황제 입은 12가지 문양 '황룡포' 한국 왔다(종합)송고시간 | 2019-12-10 15:18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개막누르하치·홍타이지 칼, 초상화 등 유물 120건 공개 이 기사가 소개한 '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1일 개막해 내년 3월 1일까지 이 박물관에서 열린다. 중국 심양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청 황실 비장품들이다. 주요 소장품을 소개한다. ‘천명’ 연호가 있는 운판 天命年鑄雲板Cloud-shaped Plate with Inscription of “Tianming” 국가 1급 문물 대금大金[후금] 1623년(천명 8)에 만들어진 운판으로 청대 초기에 팔기 관병이 변방을 수호할 때 신호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생철을 .. 2019. 12. 10. 서각을 푸는 사람들 일전에 내 고향 김천에선 똥을 푸는 일을 '서각을 펀다[혹은 푼다]' 하면서, '서각'이 도대체 무어냐 물었더니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였다. 내 고향에선 뒷간을 가리키는 명사로는 '통시'가 압도적이었으니, 그럼에도 이 통시에서 똥오줌을 퍼 내는 일을 희한하게도 '서각을 펀다'라고 했으니, 이 경우 '펀다' 혹은 '푼다'라는 말이 액체를 바케스 같은 기구를 이용해서 퍼 올리는 일임은 의심할 나위가 없거니와, 통시에서 이 일을 할 때 도구는 딱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똥장군'이요, 다른 하나나는 '똥바가지'였다. 이 일이 우리 집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선친 몫이었거니와, 이 똥장군 생김새는 다시 말할 나위가 없겠고, 똥바가지로 퍼서 똥장군에 넣은 다음에, 그 주둥이는 대체로 짚풀로 막아서는 그걸 지게에 .. 2019. 12. 10. 눈처럼 내린 서릿발 서울엔 서리도 안내린다. 원주 반죽동 은행 단풍 보러 갈 때니 대략 한달쯤 전이었을라나? 아침 일찍 나서 서울을 벗어나니 온통 서릿발이었다. 어제 아침 외암마을엔 서리가 눈처럼 내렸더라. 2019. 12. 9. 이전 1 ··· 2613 2614 2615 2616 2617 2618 2619 ··· 330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