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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하며 권토중래를 꿈꾸노라 한시, 계절의 노래(78) 오강정에 쓰다[題烏江亭] 당(唐) 두목(杜牧) / 김영문 選譯評 병가의 승패는기약할 수 없나니 수치를 참아내야장부라 할 수 있네 강동 땅 자제 중엔인재가 많으므로 권토중래 할 날 있을지아직은 몰랐다네 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卷土重來未可知. 한시를 분류할 때 특히 역사를 소재로 읊은 시를 영사시(詠史詩)라고 한다. 이미 한나라 역사학자 반고(班固)와 진(晉)나라 시인 좌사(左思)가 뛰어난 영사시를 남겼고, 시의 왕국으로 불리는 당나라의 호증(胡曾)도 칠언절구 영사시 150수를 지어 이 부문의 대가로 일컬어졌다. 이 시의 작자 두목도 훌륭한 영사시를 적지 않게 남겼다. 우리에게 초·한(楚·漢) 고사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항우(項羽) 이야기는 역대 역.. 2018. 6. 16.
노니는 물고기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한시, 계절의 노래(76) 창랑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다[滄浪觀魚] 송(宋) 소순흠(蘇舜欽) / 김영문 選譯評 찰랑찰랑 맑은 물결에노는 물고기 보이는데 떴다 잠겼다 뒤쫓으며깜찍하게 어울리네 안타깝다 이 내 몸은물고기처럼 못 즐기고 세상에서 반 평생헛된 짓이나 하고 있네 瑟瑟淸波見戱鱗, 浮沈追逐巧相親. 我嗟不及群魚樂, 虛作人間半世人. KTX가 생기기 전까지는 대구에서 서울까지 3~4시간 걸렸다. 이제 KTX를 이용하면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전에 비해 평균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생긴 셈이다. 그런데 두 시간의 여유는 어디로 갔는가? 이젠 기차 안에서 한가롭게 맥주 한 잔 즐길 여유조차 없다. 옛날에도 바쁜 일상이나 번잡한 공무에 지친 사람들은 늘 귀거래(歸去來)를 꿈꾸곤 했다.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2018. 6. 16.
무양서원이 품은 사람들 아래는 광주 광산구 주최· 재단법인 고대문화재연구원 주관 '2017년 향교 서원 문화재활용사업 온고지신(溫故知新), 무양' 중 〈선비에게 '길을 묻다'〉의 두번째 강연록 '무양서원의 배향인물-최사전, 최부, 유희춘, 최윤덕, 나덕헌'(강연날짜 2017. 8. 17) 원고다. 무양서원이 품은 사람들 김태식 연합뉴스 기자 1. 무양서원의 이례(異例) 이곳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에 자리한 무양서원(武陽書院)은 여로 모로 한국문화사에서 독특한 위상을 지닌다. 1984년 2월 29일에는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호로 지정된 이곳은 그 태동이 100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이다. 그 태동 시점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이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창간이 1920년이고, 내 선친이 1921년생이시니, 무양서원은 두 신문.. 2018. 6. 16.
신검(神劒) 후백제 마지막 왕. 창업주인 아버지 견훤을 폐위 유폐하고는 즉위해 나라를 다스렸지만, 고려에 패해 포로가 되고 나라가 없어졌다. 삼국사기 열전 :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 제2 후백제(後百濟) 견훤(甄萱) : 또 에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 부자 한 사람이 있어 모양이 몹시 단정했다. 딸이 아버지께 말하기를 "밤마다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침실에 와서 관계하곤 갑니다"라고 하자 아버지는 "너는 긴 실을 바늘에 꿰어 그 남자 옷에 꽂아 두어라"라고 하니 그 말대로 했다. 날이 밝아 그 실이 간 곳을 찾아보니 북쪽 담 밑에 있는 큰 지렁이 허리에 꽂혀 있다. 이때부터 태기가 있어 사내아이를 낳으니 나이 15세가 되자 스스로 견훤(甄萱)이라 일컬었다. 경복(景福) 원년(元年) 임자(壬子.892)에 이르러 .. 2018. 6. 14.
미륵선화(彌勒仙花) 신라 화랑 국선의 시초인 설원랑(설화랑)을 일컫는 존칭. 삼국유사 제3권 탑상(塔像) 제4 미륵선화(彌勒仙花)·미시랑(未尸郎)·진자사(眞慈師) : 신라 제24대 진흥왕(眞興王)은 성이 김씨요 이름은 삼맥종(彡麥宗)이니, 심맥종(深麥宗)이라고도 한다. 양(梁) 대동(大同) 6년 경신(庚申·540)에 즉위했다. 백부(伯父)인 법흥왕(法興王) 뜻을 사모해 한 마음으로 부처를 받들어 널리 절을 세우고, 또 많은 사람에게 중이 되기를 허락했다. 왕은 또 천성이 풍미(風味)가 있어 크게 신선을 숭상하여 민가 처녀로 아름다운 이를 뽑아 원화(原花)를 삼았으니, 이는 무리를 모아 사람을 뽑고 그들에게 효제(孝悌)와 충신(忠信)을 가르치려 함이었으니, 이는 또한 나라를 다스리는 대요(大要)이기도 했다. 이에 남모랑(南毛.. 2018. 6. 14.
백족화상(白足和尙) 해동고승전 권 제1 201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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