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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 실종하고 의심을 힐난하는 시대 어느 사회고 나는 건전성의 지표로 토론 문화를 든다. 그런 점에서 나는 우리 사회가 토론이 아니라 당위의 윽박이 판치는 사회로 본다. 내가 생각하는 바는 추호의 의심도 없이 진리요 팩트라는 믿음이 난무한다. 그런 믿음은 필연적으로 윽박으로 발전하며 그것이 충돌을 빚는 지점에서 살육이 생겨난다. 난 윽박이 살인이요 살육이라 믿는다. 요컨대 의심이 통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의심이 힐난을 낳으니 이것이 어찌 제정신인 사회라 하리오? (2014. 8. 7) 2020. 8. 23.
권력은 언제나 비판해야 한다 권력이 감시와 비판에 항용 노출되어야 하는 까닭은 그것없는 권력은 불법 탈법으로 흐르기 마련이며 그리하여 필연으로 부패하기 때문이다. 예서 더 중요한 무리가 이른바 그들을 저 쪽에 놓고 비판하는 자들인데 저들을 가리키는 말 중의 하나가 비판적 지식인이다. 한데 이 비판적 지식인의 양태를 보건데 그 비판을 실현하고자 거의 필연적으로 내가 권력을 쥐고자 하는 욕망으로 들끓는 장면을 너무나 자주 본다. 나는 이것이 다음의 저급한 발현이라 본다. 내가 대통령이라면... 조선시대 사색당파..나 역시 그것을 조선이 필연으로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로 본 이른바 식민사관엔 본능에 가차운 반발심이 있으나, 작금 한국사회를 보건데 그 재현, 혹은 연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길이 없다. 비판적 지식인은 없고 붕당만 있을 뿐 아닌.. 2020. 8. 23.
21세기 가장 심각한 공해는 책 21세기가 두려워해야 하는 공해는 나는 플라스틱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담 뭐냐? 책이다. 이 책으로 몸살을 앓는다. 그것을 만드는 재료가 펄프이며 산림이라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천지사방 온 지구가 책이다. 더 기이한 점은 이 책 공해가 그리 심각함에도 이를 향한 그 어떠한 문제제기가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무엇이 그것을 막는가? 책을 많을수록 좋다는 그 믿음, 책은 살아가는 자양분이라는 그 막연한 믿음 때문이다. 책을 공해로 취급하다니? 그것은 곧 인류에 반하는 죄로 지목된다. 그런 까닭에 그런 책을 만드는 사람과 업자는 언제나 인류문명의 개척을 책임지는 사람들로 사회 전반이 대우하기에(물론 그네들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여념이 없었다. 이 문제가 제대로 지적되지 않기에 그것을 감량 혹은.. 2020. 8. 23.
역쉬 영어여야 하나? 빌보드 싱글 1위 노리는 BTS BTS '다이너마이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한국 최초 1위 송고시간2020-08-23 09:50 日本語中文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김효정 기자 청량한 복고 사운드·영어 가사 대중성↑…뮤직비디오도 신기록 BTS '다이너마이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한국 최초 1위 | 연합뉴스 BTS '다이너마이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한국 최초 1위, 김효정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8-23 09:50) www.yna.co.kr 방탄소년단이 근자 발표한 싱글 'Dynamite' 행보가 심상찮은 모양이다. 유례없는 팬데믹 정국에 가요계 역시 이렇다 할 활로 개척이 힘든 상황이 감안되었다고 해도, 또 그 주인공이 제아무리 BTS라 해도, 시장반응이 종래보다 더 뜨거운 모양이라.. 2020. 8. 23.
나도 갈래, 모스크로 돌아간 카리예박물관 Kariye Müzesi 터키, 성소피아 이어 카리예박물관도 이슬람 사원 전환 송고시간 2020-08-22 08:14 이영섭 기자 에르도안 지시…"코로나발 경제위기 속 보수 지지층 결집의도" 정교회·가톨릭계 "또 하나의 도발" 반발 터키, 성소피아 이어 카리예박물관도 이슬람 사원 전환 | 연합뉴스 터키, 성소피아 이어 카리예박물관도 이슬람 사원 전환, 이영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8-22 08:14) www.yna.co.kr 접때 하기야 소피아 대성당을 박물관에서 모스크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 전에 이미 에르도안이 4군데 박물관을 이미 모스크로 전환했다고 했거니와 그런 에르도안이 터키의 무슬림화 강화를 일환인지 애초에는 기독교 교회였던 카리예박물관 Kariye Müzesi (뮤제스 라 발음한다)을.. 2020. 8. 23.
살아남은 공구리 오동 얼마만이었을까? 어느새 이만치 컸다 했더랬다. 콘크리트 균열을 뚫고서 오동씨 발아하기 시작한지는 올 봄이다. 공장 인근에선 꽤 유명한 식당이라 그 입구 하필 에어컨 뿜어내는 열기 배송구 쪽에서 자라기 시작했으니 저걸 주인이 언제 뽑아버릴까 제법 조마한 맘으로 시시각각 지날 때마다 지켜봤다. 오늘은 없어졌을까? 허전해서 어쩌지? 어느날 그 환기구보다 더 커버린 오동을 보는데 그쪽으로 난 이파리는 전지한 모습을 보고는 아! 주인장이 오동을 용납하고 같이 살아갈 요량을 했구나 하며 맘을 놓았더랬다. 그런 오동이 이제는 저만치 자라 저만치 컸다. 순이 비로소 둥구리로 되어간다. 군대 갈 나이다. 유난히 비가 많은 올 여름...저 앞을 지나는데 마침 비를 만나 나는 부러 저 이파리 밑에서 비를 긋고는 에세 프라임..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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