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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지역 저수지의 특수성 나는 언제나 한반도는 저주받은 땅이라 한다. 4계절 변화가 뚜렷하다지만, 이게 지랄 맞아 여름은 열라 덮고 겨울을 열라 춥다. 봄 가을은 잠깐이라, 실은 계절은 여름과 겨울 두 가지밖에 없다. 한반도 전체를 통털어 강수량이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게 참말로 지랄맞아서 올때는 쌔리 붓고 안올 때는 가랭이 쩍쩍 갈라지는 형국이라, 쓸모없는 강수량 천지다. 겨울에 눈이 좀 온다? 겨울철 눈은 강수량에는 전연 도움이 되지 아니하니, 한겨울 눈은 녹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이 증발해 버리고 만다. 강설로 강우에 직접 도움이 되는 경우는 늦겨울, 봄에 내리는 함박눈밖에 없다. 이 중에서도 경상도는 더 지랄 맞으니, 경상도 땅 전체는 분지다. 동쪽으로, 그리고 서쪽으로 북쪽으로 거대한 소.. 2019. 12. 9.
김건모 성폭력 의혹 고소사건의 궁금증들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해' 주장 여성, 검찰에 고소장 제출송고시간 | 2019-12-09 11:13 이번 사태에 대한 김건모 측 반응에 조금은 의아한 대목이 없지 않다. 강용석과 김세의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서, 김건모 측이 보인 정식 대응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 소속사 반응을 따서 "근거 없다"는 식으로 보도하지만, 이렇다 할 공식반응이 아직 없다. 그래서 내심 이 건에 대해 김건모 측은 대중을 향해서는 무대응 방침을 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하게 한다. 저런 의혹이 제기되었을 적에, 연합뉴스는 당장은 다룰 사안이 아니라 판단했다 했지만, 변수가 생겼으니, 어제였다. 김건모 측은 아무 반응이 없는데, 그가 출연할 SBS TV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 2019. 12. 9.
펭수토기, 몽둥이목간, 그리고 싸리다발 정체는? 경산서 6세기 신라인이 쓴 조세 기초문서 목간 나왔다송고시간 | 2019-12-09 09:00사람 얼굴 모양 토기와 함께 출토…74㎝ 길이 나무 육면에 글씨1차로 94자 판독…곡(谷)·답(畓)·제(堤)·결(結)·부(負) 주목 화랑문화재연구원이 조사 중인 경산 소월리유적 저습 구댕이오른쪽 몽둥이가 목간이다. 한데 그와 평행한 저 다발은?싸리다발인데 용도를 아직 모른다. 목간 세부다. 이 목간은 한반도 출토 목간으로는 아주 드물게 육안 판독이 가능할 정도로 글자가 선명하다. 적외선 쐈지만, 적외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글자는 선명하다. 이 몽댕이 목간이 싸리다발과 모종의 연관이 있다. 혹 싸리다발로 묶어 세웠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상상도 가능케 한다. 혹 모르겠다. 싸리귀신을 숭상했는지도... 2019. 12. 9.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발굴 창녕 교동송현동고분 63호분을 중심으로 하는 2019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굴성과를 연합뉴스TV 장문혁씨가 손을 대는 중이다. 그 어중간이며 완제품이 아니지만 일단 공유한다. 2019. 12. 9.
간수와 비지, 그리고 두부 내가 즐겨보는 방송 프로그램 중에 TvN 《나는 자연인이다》가 있는데, 대체로 출연자는 남성이 압도적이고 배경은 가끔 섬이 등장하기도 하나 산촌이 압도적이다. 얼마나 신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갖가지 사연, 대체로 아픔을 안고서는 은거한 사람들 이야기다. 그네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험지에서 혼자서 집을 짓고 밭을 일구고 밥과 반찬을 해 먹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그 요리가 "어린시절 엄마가 해준 요리"라고 하더라.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나 역시 엄마가 해주던 요리를 떠올리곤 하는데, 개중 압도적으로 기억에 강력한 것으로 두부 만들기가 있다. 물론 그렇다 해서 그 두부 만드는 공정이 뚜렷이 남은 것은 아니라서, 지금 당장 나한테 그 재료가 주어진다 해서, 내가 그것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억력이 .. 2019. 12. 8.
2x9는 부추 둘 부추[韭子] 김우급(金友伋, 1574~1643) ​ 푸른 머리털 이슬비에 젖으니조석으로 잘라도 아직 남았네사람마다 열여덟 반찬 먹으니이 상서를 비웃지는 마시구려 翠髮和煙雨, 昏朝剪更餘. 人皆十八食, 莫笑李尚書 [해설] 제목 ‘구자韭子’는 ‘부추[韭菜]의 씨앗’을 이르지만, 시 내용으로 보면 ‘부추[韭菜]’ 그 자체를 읊은 것이다. 3행의 열여덟 반찬은 부추를 이르는 말이고 4행의 이 상서李尚書는 후위後魏의 명신 이숭李崇(455~525)이다. 이숭은 상서령 의동삼사尚書令儀同三司를 지냈고 부유하기로는 천하를 압도하여 수천 명을 부렸는데도 성품이 대단한 구두쇠여서 너절한 옷을 입고 거친 음식을 먹었는데, 끼니에 언제나 고기도 없이 부추 나물과 부추 절임만을 먹었다. 이숭 문객인 이원우李元祐가 어떤 이에게 “이.. 201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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