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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먼저 늘어뜨리는 개암나무 Siberian hazel 개암나무 Siberian hazel / Corylus heterophylla 자작나뭇과 개암나무는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에 등장하기도 한다. 도깨비들이 방망이를 치는 때에 맞춰 개암을 깨물었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들키게 된다는 장면에서 말이다. 우리의 옛 과실로 제사상에도 올랐다. 몸이 허약하거나 밥맛이 없을 때 먹었으며, 눈을 밝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도 한다. 잎으로는 약간 짙은 갈색 물을 들일 수도 있는 염료식물이기도 하다. 이 개암나무를 내 고향에서는 오리나무라 한다. 다만, 식물학 관점에서는 개암과 오리를 엄밀히 구분하기도 하는데, 그건 후대에 생겨난 구별일 뿐이요, 다 오리나무였다. 박정희시대에 사방공사를 할 적에 푸른 강산을 만들고자 심은 대표 수종이 아카시아와 더불어 이 개암 혹은 오리나.. 2020. 3. 22.
덮수룩한 수염이 뿜어낸 허스키 보이스 케니 로저스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이란 곳에 차를 몰고 막 도착할 무렵이다. 답사 동행한 지인이 "어머? 케니 로저스가 죽었네?" 한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해서 "그래? 그럼 우리 기사 나갔는지 검색 좀 해 주라" 해서, 살피니 국제부에서 먼저 처리가 됐다. 언뜻 읽어보니 그런 대로 충실한 듯하지만, 나로서는 많이 모자랐다. 이렇게 그를 보낼 수는 없었다. 가요팀에 연락을 취했다. "국제부서 처리하기는 했는데, 이런이런 점들이 보강되어야 한다. 블라블라" 그러면서 그의 오비추어리에서 모름지기 언급되어야 할 사안들을 주저리주저리 카톡으로 적어보냈다. 먼저 그를 컨트리 가수라 하지만, 그걸로 커버할 수 없는 팝 가수다. 대표곡이라 할 lady는 코모도어스 시절 라이오넬 리치가 작사작곡해 헌정한 것이다. 왕가슴 언니 돌.. 2020. 3. 21.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 | 江華 富近里 점골 支石墓 Dolmen in Jeomgol Village of Bugeun-ri, Ganghwa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 | 江華 富近里 점골 支石墓 Dolmen in Jeomgol Village of Bugeun-ri, Ganghwa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2호 Incheon Monument No. 32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진다. 한반도 고인돌은 4개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고려산 북쪽 주능선 끝자락 해발 15m 지점에 자리 잡은 이 고인돌은 탁자식이다. 덮개돌은 장축 4.28m, 단축 3.7m이고 전체 높이는 1.85m이다. 2000년 12월 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 2020. 3. 21.
대전 KBS TV이웃-온양민속박물관 편(2020.3.20)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2-0524&program_id=PS-2020027112-01-000&section_code=1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60 위 링크를 누르면 방송을 보실 수 있습니다!😆 2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기 전 촬영을 했었습니다. 정말정말 추운날이었는데ㅜㅜ 코로나로 편성이 안되었다가, 근 한달 만에 띠용 방송에 나왔습니다. 출연자는 김은경 관장님, 신탁근 고문님, 그리고 저! 셋! 아아! 그리고 수많은 유물들이 나옵니다!ㅎㅎ 어여 시국이 안정되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즐겁게~~관람하는 날이 왔으면 좋.. 2020. 3. 21.
양준일과 동시대에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 [순간포착] 음악으로 문화혁명 일으킨 '서태지와아이들'송고시간 2020-03-21 08:002017년 서태지, 방탄소년단에 "이제 너희들의 시대" 선언 내가 서태지와 아이들 등장을 기억하는 기점은 군대다. 두어 번 얘기했듯이 이들은 내가 제대해서 복학하고 나서 느닷없이 등장했다는 기억이 또렷하다. 또 말했거니와, 그들이 들고나온 이른바 새로운 음악이 나로서는 너무나 기시감이 대단해서, 무슨 미국 흑인음악 아류인가 했더랬다. 왜인가? 저들이 들고나온 음악....정확한 명칭이 주한미군 한국증강군 the augamentation troops to the unitede states army, 약칭 카투사 KATUSA 출신인 내가 군대시절 지겹도록 들은 그 음악인 까닭이다. 그랬다. 저들이 들고나온 '난 알아요'.. 2020. 3. 21.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에서 증언하는 흑사병(1)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가 태어나신 지 1348년이 되었을 때, 이딸리아 제일의 도시 피렌체에 무서운 흑사병이 덮쳤습니다. 이 유행병은 천체의 작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들 인간을 올바른 것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하느님이 가하신 정의의 노여움에 의한 것인지 알 도리가 없읍니다만 몇 해인가 전에 동양 쪽에서 발생하여 무수한 인간의 목숨을 빼앗고 그칠 줄 모르게 잇달아 번져서 무섭게도 서양에까지 만연해 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인간의 지혜도 예방의 대책도 소용이 없었습니다만, 아뭏든 그 때문에 임명된 관원들이 시내에서 산더미 같은 오물을 쳐내고﹐ 환자는 일체 시내에 있지 못하게 금했으며, 병을 막기 위한 별의별 주의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또 신앙심 깊은 사람들이 자주 행렬을 짓는다든가, 갖가지..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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