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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원구일영圓球日影에 대한 두 가지 소견! by 윤용현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21년 미국 경매로 매입하여 며칠 전인 22년 8월, 언론에 공개한 원구형 해시계로 독특한 형태와 구조로 장안의 화제다. 그와 관련해 두 가지 점을 놓치고 있는 듯하여 의견을 더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명칭에 관한 것이요, 두 번째는 앙부일구仰釜日晷 12지 시각 표기법을 따른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는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공개한 일영원구日影圓球 보도자료와 사진, 그리고 방송에 보도된 영상 속 자료를 참고하여 그 구조와 특징을 살펴보면서 궁리한 생각이다. 이번에 공개한 원구형 해시계는 외형상 구조를 보면 일영日影, 북극고도 조정장치, 받침기둥, 받침대로 구성된다. 일영日影은 남북 극축을 중심으로 회전할 수 있는 원구형 해시계로, 지름 9cm 크기인 원구圓球는 상단 .. 2022. 8. 21.
기능적으로 본다면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은 복사기의 조상 호사가들의 이야기 중에 한국은 금속활자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사용했지만 왜 구텐베르크와 같은 인쇄술 혁명은 일으키지 못했는가 하는 논의가 있다. 한국 금속활자 인쇄술은 누가 뭐래도 세계최초의 기술로, 한국문명이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유산임은 분명하지만, 기능적으로 본다면 인쇄술보다는 오늘날의 복사기에 훨씬 가깝다고 본다. 복사기가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소량의 인쇄물을 제작해 같이 볼 목적으로 존재했다면, 한국의 금속활자의 기능은 딱 오늘날의 복사기-제록스 머신에 유사하다 할 수 있겠다. 금속활자란 오늘날로 말한다면 관공서에 설치된 복사기였던 셈인데 이것으로 소수 인원이 같이 볼 수 있는 숫자의 부수만 제작했고 이보다 더 많은 부수가 필요하다면 목판으로 복각했으니 딱 오늘날 복사기와 같은 역할이었다고 보는.. 2022. 8. 21.
모내기가 도박이었던 벼농사로 먹고 사는 나라 20세기 이전 전근대 사회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란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전근대사회에서 농업생산력은 그 나라 인구나 국부와 직결되어 있고 특히 동아시아 사회에서 쌀 농사 생산력은 그 나라 국세를 결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아시아 사회는 모내기가 보급된 이후 거대한 변화가 일었다. 농업생산성이 급격히 올라가 인구가 급증하고 이렇게 축적된 힘이 19세기 중반, 서세동점의 추세에 버틸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좋다. 일본이 식민지가 되지 않고 성공적으로 근대화에 성공한 힘의 바탕도 결국 도작을 중심으로 한 그 전통사회의 농업생산력에 기반한 것이다. 모내기가 동아시아에 보편화하여 생산성을 급증시키는 이러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한국의 경우, 주변국가에 비해 국세가 위축되고 마침내 20세기.. 2022. 8. 21.
[2022 베를린 풍경(9) 왕실자기제작소 KPM Königliche Porzellan-Manufaktur] by 장남원 “전통은 재(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불길을 휘젓는 것이다.”(장 조레스) 조레스의 이름을 듣는 것이 실로 몇 십년만이던가...그가 저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는데, 베를린에 위치한 지금의 KPM은 저 말을 모토로 삼고 있었다. KPM은 마이센(Meissen)의 명성에 가려 서양도자사에 그 이름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작은 못지 않게 오래 되었으며 마이센이 세계시장의 맹주로 중국, 일본과 교류하는 동안 KPM은 왕실도자기 제작소로서 새로운 기술을 수없이 실험했고 수 세기 동안 여러 디자이너를 초빙하여 모든 예술사조를 구현하면서 나름 정상을 유지해 온 것 같다. 프리드리히 거리에서 Unter den Linden 쪽으로 걷다 보면 베를린 고급 쇼핑가를 지나게 된다. 그 중간 즈음에 제법 규모가 .. 2022. 8. 20.
lotus in rain at Jogyesa Temple in central Seoul, yesterday #조계사 #연꽃 2022. 8. 20.
북한과 조선왕조: 군역 여러모로 북한은 조선왕조시대와 닮은 점이 많은 사회이다. 오늘자 뉴스를 보니 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GDP의 15-25프로에 달한다고 한다. 나라 살림이 넉넉치 못한데 거대한 군사조직을 운영하다 보니 나오는 현상이라 할수 있겠는데 북한의 발전은 이러한 정치적-군사적 상황의 변화 없이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386820?rc=N&ntype=RANKING 北, GDP의 15% 이상 군사비로 지출…규모는 韓의 4분의1 안돼 美, 세계 군사비·무기거래 보고서 공개…北 병력수 세계 4위 한국, 2019년 군사비 세계 10위…최근 11년간 무기 수입 4위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은 지난 2019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5%..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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