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398

미라와 북극 (9) 신동훈 (서울의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학연구실) 80년대와 90년대는 백여년 만에 불씨를 살린 프랭클린 원정대 탐사가 붐을 이루었던 시기이다. 거의 매년 원정대가 캐나다 북부 해안지역으로 파견되어, 작지만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프랭클린 원정대의 최후는 아직도 완전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 이 원정대에 탑승한 대원의 명단은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정작 프랭클린을 비롯한 선장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그리고 배에서 탈출한 최후의 대원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직도 잘 모른다. 1992년부터는 얼음에 파괴되어 침몰한 것이 분명한 프랭클린 탐사선-. Erebus와 Terror를 찾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사실 이누이트들 전승에 따르면 프랭클린 원정대 탐사선이 침몰한 지역일 것으로 보.. 2019. 11. 2.
《화랑세기 또 하나의 신라》 이 《화랑세기 또 하나의 신라》는 2쇄를 소진하고는 한동안 절판시켰다가 재작년인가 3쇄를 찍었다. 근자 4쇄를 찍었다. 그간 오타 등은 바로잡아 현재로선 본문에 수정을 가할 대목은 없다. 다만, 누차 말했듯이 김유신이 655년, 만 60세에 새 장가를 든 일을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내린 환갑 선물로 기술한 대목이 있거나와, 초판 발간 이래 당시 환갑이 있었는지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일어 이 대목만큼은 덜어 내고 싶었지만 그리되면 수정증보가 되어 할 수 없이 그대로 둔다. 4쇄에 즈음해 저자 소개란을 곤쳐 《직설 무령왕릉》 발간과 관련한 대목을 수정하고 보완해 넣었다. 가라. 5쇄 때 다시 보았으면 하지만, 그건 순전히 운에 맡길 뿐이다. (2017.3.1) 2019. 11. 1.
제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고고학·역사학·미술사학·문화재학계 공동 성명서 *** 이는 한국고고학회를 비롯한 문화재관련 단체들이 "느닷없이" 오늘 발표한 성명서다. 이 성명서를 분석한 나 자신의 성명서는 추후 기회를 보기로 하고 우선은 그 전문을 전재한다. 제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지정을 반대하는 고고학·역사학·미술사학·문화재학계 공동 성명서 일시 : 2019년 11월 1일(금) 12시장소 :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제43회 한국고고학 전국대회 장소) 정부는 문화재의 보고이자 고대∽중세 도시유적지인 하남 교산지구의 제3기 신도시 추진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문화재 조사·보존 정책을 전면 수정하라. 고고학·역사학·미술사학·문화재학계는 최근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철저하게 실시하지 않고, 지정문화재와 매장문화재로 가득 찬 하남 교산지구에 제3기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2019. 11. 1.
신세대와 쉰세대, 그 갈림길 함중아 '풍문으로 들었소' 원곡 부른 가수 함중아 별세송고시간 | 2019-11-01 15:071970∼80년대 인기 그룹사운드…'내게도 사랑이' 등 히트곡 유투브로 나는 지금 '내게도 사랑이'를 들으며 이 노래를 부른 가수 함중아를 애도한다. 그의 타계를 전한 기사를 내가 데스킹하지는 못했다. 요새 하도 고유 업무 외 일이 많아서 그에 동원된 그 시간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뒤늦게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 나간 기사를 훑다가 저 소식을 접하고는 띵한 상념이 아니들 수는 없다. 함중아 하면 전매특허는 그 독특한 창법이다. 창법은 독특하나 나 같은 중년 세대한테는 따라 부르기가 좋다. 그래서 더 좋았는지 모른다. 창법과 더불어 혼혈을 연상케 하는 외모 역시 잊을 수 없다. 그런 그가 갔다. 아이돌이 명멸하는 이.. 2019. 11. 1.
인도: 국제지질학회 및 화석 유적지 견학 공고 인도에서 국제지질학회를 개최하는데 이때 field trip으로 각종 화석산지의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연락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 am writing this email particularly to inform you that India, with scientific support of Bangladesh, Nepal, Pakistan and Sri Lanka, is hosting the forthcoming 36th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IGC) in New Delhi during 2nd to 8th March 2020 (https://www.36igc.org/). As part of the Field Trip program f.. 2019. 11. 1.
공자를 상갓집 개에서, 손자를 처세술가에서 끌어내린 리링李零 "공자는 집 잃은 개와 같은 신세였다." 이에 의한다면 공자는 똥개다. 자기 집을 잃고서는 먹을 것을 구걸하는 개 말이다. 어째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그 외침과 비슷한 평지풍파를 일으킬 만한 주장이다. 공자 혹은 그를 뿌리로 삼고자 하는 후손들에게는 경을 칠 만한 주장이지만, 태생한 배경을 달라, 공자가 죽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이었고, 공자가 집을 잃은 곳은 중국대륙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둘은 모두 공자를 신화 혹인 성인의 영역에서 끌어내려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런 점에서는 서해를 사이에 두고 일어난 이 두 주장 사이에는 묘한 변죽이 있다. 공자를 집 잃은 개에 견준 데는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다. 그와 제자, 혹은 제자들간 언행을 정리한 《논어》를 보면, 공자를 .. 2019. 11.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