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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 빨리 파라, 각하께 갖고 가게” 출처 : 《시사IN》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제474호 “금관 빨리 파라, 각하께 갖고 가게”최대 고분 황남대총 발굴에 앞서 실험용으로 삼았던 천마총에서 금관이 출토되었다.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되자 청와대 경호실에서 금관을 가져오라는 연락이 왔다. 발굴 현장은 분주해졌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제474호 “1973년 7월인가 금관이 나왔을 때 신문에 나니깐 청와대에서 가져오라 그러더라고. 김정기 박사한테 가져갈 수 있느냐 물으니, 필요한 조사와 기록을 다 마친 뒤에 들어내어 가져갈 수 있다고 해요. 저녁에 출발했어요. 자동차 사정이 좋지 않은 시대여서 차를 두 대 가져갔어요. 금관 실은 차 한 대, 호송차 한 대. 금관 실은 차가 .. 2018. 4. 14.
경주 복원 지휘한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 출처 : 《시사IN》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 제473호 경주 복원 지휘한 한국 고고학의 아버지지난해 작고한 김정기 박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애정을 듬뿍 받은 문화재 원로 인사이다. 그는 한국 고고학 현장에 처음으로 실측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석굴암·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 복원을 진두지휘했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10월 13일 목요일제473호 지난해 8월26일 저녁 7시30분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주택에서 한 노인이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향년 85세. 그는 ‘한국 문화재 부문의 박정희’라고 불려 마땅한 인물이었다. 철권통치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쩌면 평범한 고고학도요 고건축학자에 지나지 않을 그의 이름만은 기억하고 노골적으로 챙길 정도였다. 그도.. 2018. 4. 14.
박정희에게 경주는 특별했다 출처 : 《시사IN》 2016년 10월 07일 금요일 제472호 박정희에게 경주는 특별했다경주 개발은 박정희 정권이 집권기 내내 의욕적으로 추진한 경제개발과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중요한 부문이었다. 여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경제개발에 필요한 외화를 획득하자는 경제 논리가 깔려 있었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10월 07일 금요일 제472호 활성 단층대 위에 놓인 경주는 요즘 계속된 지진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관광객도 크게 줄어든 것 같다. 온통 학생들로 들썩이던 수학여행의 계절인데도 불국사나 석굴암, 대릉원, 첨성대 등의 주변이 한산하다. 음식점 주인들은 한숨만 쉬고 숙박업소마다 빈 객실이 넘쳐난다. 경주를 한국의 대표 관광도시로 키우려 했던 박정희 전 대.. 2018. 4. 14.
박정희의 황당 지시 “왕성 터에 호텔 지으라” 출처 : 《시사IN》 2016년 09월 22일 목요일 제470호 박정희의 황당 지시 “왕성 터에 호텔 지으라”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신정 연휴를 경주에서 보냈다. 황룡사 발굴 현장을 찾았던 그는 ‘반월성을 발굴하고 영빈관을 지을 것’을 지시했다. 신라 천년 왕성에 호텔이 들어섰을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이었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09월 22일 목요일 제470호 1979년 1월6일, 당시 석간이던 1면에는 ‘부산·경주에서 신정 연휴 보내’라는 제목으로 1단짜리 박정희 대통령 동정 기사가 실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두 영애(令愛) 그리고 영식(令息) 지만 생도 등 가족과 함께 부산과 경주에서 신정 연휴를 보낸 뒤 5일 오후 상경했다.” 박정희의 신정 연휴 .. 2018. 4. 14.
어이쿠! 이거 다시 덮어야겠다 출처 : 《시사IN》 2016년 09월 12일 월요일 제469호 어이쿠! 이거 다시 덮어야겠다박정희 정권 때 경주 월성 내부를 판 적이 있다. 하지만 발굴 초기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지금은 월성 조사를 못한다’라고 판단해 다시 덮었다. 역설적으로 이 덕분에 월성은 ‘막무가내 발굴’을 피할 수 있었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09월 12일 월요일 제469호 박근혜 정부가 과감히 파헤치고 있는 신라의 천년 왕궁 월성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반달 모양의 지형이다. 그래서 ‘달 월(月)’자를 붙여 월성(月城)이라 부른 것이다. 이미 신라 시대부터 그렇게 불렀다. 다만 보름달이 아니라 반달에 가까우므로, 조선 시대 이래 일각에서는 반월성으로 부르기도 했다. 박정희 전 .. 2018. 4. 14.
천년의 비밀 찾기 ‘속도전’이 정답일까 출처 : 《시사IN》 2016년 09월 08일 목요일 제468호 천년의 비밀 찾기 ‘속도전’이 정답일까박근혜 정부의 대규모 경주 개발 프로젝트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정비사업’은 월성에서 시작되었다. 월성은 900년간 신라의 왕성으로 한국 고고학계의 성지다. 오랜 기간에 걸쳐 신중한 조사가 필요한 곳이다.김태식 (국토문화재연구원 연구위원·문화재 전문 언론인) 2016년 09월 08일 목요일제468호 지금 경주는 파헤쳐지고 있다. ‘천년 왕성(王城)’이라는 월성(月城)도 마찬가지다. 기록적이라는 무더위 와중에서도 삽질은 멈출 기미가 없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시행하는 월성 발굴 조사 현장에 동원되는 인부만 매일 100~150명을 헤아릴 정도니, 그 발굴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 따라 .. 201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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