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276

특종 [단독]이 의미를 상실한 시대 내가 언론에 처음 입문했을 무렵 인터넷이란 괴물이 한반도를 강습했다. YTN..이거 YONHAP TELEVISION NEWS의 약자다. 내가 연합뉴스에 입사한 그해에 우리회사는 뉴스전문 케이블 진출에 사활을 걸었으니, 그 결과물이 지금은 우리와 결별한 이 방송이다. 왜 방송에 사활을 걸었던가? 실시간 뉴스를 쏟아낼 인터넷 환경에서 그것을 생명으로 삼는 뉴스통신사는 살길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통신사는 끝났고 신문은 사양산업이니 방송만이 살길이라 해서 이쪽으로 나갔다. 한데 역사는 참말로 아이러니라, 실제 인터넷 시대가 개막하고 보니 통신의 전성시대, 황금기가 도래했다. 서두가 길어졌다. 요즘은 인터넷에 그 기반이 모바일로 급속도로 기울어지면서 환경이 또 변한다. 신문방송 다 죽다시피 하고 통신의 시.. 2020. 6. 1.
굴러온 탑이 주변 개발행위를 제한한다고??? 부산시 문화재 지정 석탑 때문에 주변 재개발 차질 '갈등' | 연합뉴스부산시 문화재 지정 석탑 때문에 주변 재개발 차질 '갈등', 차근호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6-01 10:52)www.yna.co.kr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간단히 이 사건 개요 추리자. 부산 지역 어느 사찰에서 신라 말기에 만들었다고 짐작되는 석탑 1기를 경주에서 기증받았다. 한데 근자 이 석탑이 부산시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문제는 이렇게 지정된 문화재는 석탑이라는 이유로 건조물문화재로 분류되어 버퍼존 buffer zone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석탑은 문화재 중에서도 건조물로 분류되는 까닭에 문화재 지정과 더불어 해당 문화재를 중심으로 그 주변 일정한 구간에 대해서는 문화재보호구역을 생성한다. 이렇게.. 2020. 6. 1.
오돌개 모노가타리 《自述》 13 오돌개 모노가타리 2013.06.10 12:09:51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이거니와, 이는 세월의 무상함을 증언하는 상투어다. 이런 말이 태동하고 널리 사용된 중국 본토에서 실제로 뽕나무 밭이 바다로 변한 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그런 뽕나무 밭이 댐에 수몰되어 호수로 변한 곳은 여럿이다. 내 고향에서는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지금 이맘쯤이면 누에치기로 정신이 없는 시즌이다. 하지만 온 국토를 통틀어 지금 누에를 치는 곳은 거의 없는 줄로 안다. 친다 해도 아마도 관광용이거나 전통 보존용이 아닌가 한다. 누에는 뽕을 먹고 자란다. 한데 이 뽕이라면 대뜸 이미숙과 大物 이대근이 먼저 떠오르거니와, 식민지시대 이른바 낭만주의 문학 개척자 중 .. 2020. 6. 1.
어쩌다 마주친 마 [薯] 낌새 요상해 살피니 마 덩쿨이다. 이 마랑 대단히 흡사한 다른 풀이 있는데 자칫하면 허탕친다. 열라 팠는데 마뿌리가 없다. 마는 희한해서 자연 상태에서 자라는 것 치고 생육환경 좋은 데가 없어 거의 가시덤불 같은 데다 뿌릴 박는다. 것도 뿌리를 열라 박아서 한참을 파내려가야 한다. 이 놈도 역시 그렇지 않은가 하는데 그때야 가시덤불이건 어디건 헤집고 들어가서 곡갱이로 파제꼤지만 요샌 엄두가 나지 않는다. 칡캐기보단 쉬웠으니, 하긴 이 칡만 해도 부질없이 옛날 생각하고 접때 호남땅 장성에 내려가 곡갱이질 하다가 나가 떨어지고 종마보다 힘이 좋은 영딕 원장이 다 캐는 불상사가 있기는 했다. 마라고 무에 다르겠는가? 요샌 절간 앞 노점상에서 파는 마 사다 먹지 캘 엄두는 나지 않는다. 내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 2020. 6. 1.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2편 오방색, 다섯 색깔에 담긴 이야기 2편 유물카드를 들고 직접 전시실에서 유물을 찾아 봤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어 박물관에 학생들로 웅성웅성 거리는 그날이 올 때까지 파이팅 입니다. 2020. 6. 1.
죽순 찾아 남행열차 죽향竹鄕 담양 땅 영딕 公이 근자 죽순 잔뜩 꺾어 올린 현지 사진 용심 나서 나도 죽순이 구경하자 남행열차 급행 타고는 아무데나 내려 아무데나 대숲을 갔더랬다. 쫌 농가돌라 캤디마이 입 씻고 쌩까는데 낸들 재주 없어 손수 찾아 나섰더랬다. 살피니 이미 순을 넘어 나무 단계라 억세서 먹지도 못할 판국이라 분노의 셔터질만 하고 말았다. 장모님께 일렀으니 이번 주말엔 죽순 거둬오리다 했더니 장모님 이르길 난 죽순 삶을 줄 모르니 삶아달라 하시는데 영덕 공아 죽순 삶아 보내주오. 2020. 5.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