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364

육이오 북한군 삐라에 더부살이 하는 어사 박문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다르다. 육이오에 집이 불타 자료가 산실되자 선조고께서 서첩들을 만들었다. 동국명현첩 6책은 좋은 종이로 만들었지만 물자 부족으로 일부 서첩은 육이오 당시 삐라를 속지로 사용하였다. 이 박문수(朴文秀)의 편지 바탕에 보이는 신문지 같은 것이 육이오 때 북한군 삐라들이다. 나중에 저것을 다 분해해서 근대사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20. 1. 28.
술을 좋아해 얼굴빛이 검나? 이젠 금주하지 길성준? 잇단 음주운전 길, 자숙기간에 결혼·출산송고시간 | 2020-01-28 08:45채널A '아이콘택트'에 사위 인정 않는 장모와 함께 출연 제목을 저리 잡아놓고 보니 "자숙기간에는 결혼도, 출산도 해서는 아니된다" 이런 의미로 곡해될 수도 있을 법한데, 그런 뜻이 아님을 확실히 해 둔다. 음주운전에 따른 소위 자숙기간, 방송 미출연 기간에 그가 저와 같은 생활을 보냈다는 뜻이다. 나야 저 친구를 특별히 주시한 적도 없으니, 그런 그가 방송가에서 사라졌다 해서 왜 그랬는지 물을 이유도 없었으니, 저 친구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어쩐지 좀 밉상?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았다고 토로해둔다. 한데 그런 그가 저 기사를 보니 거푸 세 번이나 음주운전에 걸리는 이른바 삼진아웃제에 희생됐다는 것인데 그룹 리쌍 출.. 2020. 1. 28.
그래미를 드리운 코비 브라이언트 그래미 별들, 브라이언트 한목소리 추모…'다양성' 여전 화두(종합) 2020-01-27 18:33 그래미 이모저모…시상식 열린 스테이플스 센터, LA 레이커스 홈코트 여성·소수인종 활약 주목…'이란과 전쟁반대' 드레스 눈길 아침에 체육계 비극이 날아들었으니, 미국 프로농구 NBA를 주름잡다가 4년 전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 Kobe Bean Bryant 가 콥터 추락 사고로 딸과 함께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었다. 내가 체육기자생활을 하던 시대는 마이클 조던의 시대라, 아버지 총격사망사건에 충격먹은 그가 은퇴하고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나중에는 급기야 코트로 복귀해서 왕년보다 더 훨훨한 실력을 뽑내면서 시카고 불스를 정상에 다시 올려놓은 모습을 본 것이 나로서는 NBA와 조우한 마지막이었으니 그런 그도.. 2020. 1. 27.
인격신으로서의 상제上帝, 다산에 대한 反배교의 욕망 “위대하신 상제上帝께서는, 모습[形]도 없고 본체[質]도 없지만. 매일 이곳을 굽어보시고 천지를 통제하시며 만물의 조상이 되시고, 뭇신[百神]의 으뜸이 되시어, 환하고 밝게 위에서 임하시는 까닭에 성인은 이에 조심조심 밝게 섬기셨으니, 이것이 교제郊祭의 유래다.” (惟其皇皇上帝, 無形無質, 日監在玆, 統御天地, 爲萬物之祖, 爲百神之宗, 赫赫明明, 臨之在上, 故聖人於此, 小心昭事, 此郊祭之所由起也. 《춘추고이春秋考徵》 卷1) 종교사상사를 한다는 사람들은 매양 정약용이 천주교 배교 이후에 말한 저런 상제上帝가 인격신의 면모가 있다면서 이는 그가 한때 심취한 기독신의 여전한 흔적이며 따라서 이는 다산이 겉으로만 배교했음을 말해주는 증좌라 주장한다. 인격신이란 무엇인가? 보통 사람이랑 매양 마찬가지로 성내고 지.. 2020. 1. 27.
양반의 조건과 양반의 거짓 어느 집이나 '우리는 명문가요, 동방의 갑족'이라 내세운다. 기준의 문제일 뿐 누가 틀렸다고 따지겠는가? 양반 명문가의 조건이 몇 있었으니, 첫째, 세조의 왕위찬탈에 협력하지 않았다. 설령 세조 초 벼슬을 했어도 본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우리 집도 이 사기 대열에 합류하였다. 둘째, 기묘사화와 을사사화에 화를 입었거나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그에 관한 야사들이 쓰일 때마다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며, 그 공신도 본의가 아니었다고 퉁친다. 그 야사 가운데 일부는 가해자 후손이 가해자인 선조를 피해자로 변개한 것이 많다. 특히 을사사화는 민감한 문제여서 영남 남인의 뿌리가 사실은 가해자 집단이다. 셋째, 임진왜란에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해야 했다. 제대.. 2020. 1. 27.
온갖 인간군상이 용트림하는 농촌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농촌을 낭만 혹은 순진무구로 보지 마라. 그곳에도 욕망이 불타고, 정념이 타오르며, 환멸이 일고, 분노가 치솟으며, 치정이 펄떡인다. 이랬더니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그게 낭만 아녜요?" 맞는 말이다. 농민이 순진무구? 이는 농민들을 등신으로 규정하는 말이다. 개중에는 온갖 군상이 있기 마련이라, 착한 사람도 있고 등쳐 먹는 놈이 있으며, 난봉꾼도 있다. 나는 민중을 믿지 않는다. 2020. 1.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