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304 춘천은 귀곡산장 깊은 밤 지는 달이 춘천 삼학산 그림자를 끌어다가 남내면 솔개동네 강동지 집 건넌방 서창에 들었더라. 이인직 《귀鬼의 성聲》 첫 줄 *** 어느 때 누구 글인지는 기억에 없다. 다만 이른바 친일파 단죄 처단 지향성 글이었다는 기억만 확실하다. 친일 행적이 뚜렷하다고 간주되는 이인직의 그런 행적에 착목한 저자는 이인직이 벌써 소설 제목부터 일본어 색채가 짙다고 공격한다. 예컨대 혈루血淚라 하면 될 것을 일본식 문투 흉내내어 혈血의 루漏로 했다든지, 귀성鬼聲이라 하면 될 것을 귀鬼의 성聲의 성으로 했다든지 하는 사례를 들어 이 놈은 뼛속까지 친일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럴까? 일본문투를 흉내냈다 해서 그것이 친일의 증거가 되는가? 왜 제목을 저리했을까? 나는 신소설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생소함을 주기 위함이라고.. 2020. 6. 9. 冉牟兄 염모형? 서울대박물관이 조사한 아차산 4보루 출토 접시인데, 이른바 고구려 유물이며, 더구나 그 안쪽 바닥에 긁어서 새긴 세 글자가 있어 주목을 받거니와 이 글자를 의문의 여지 없이 冉牟兄 염모형 이라 판독하고, 그런 판독이 의문의 여지 없이 통용하거니와 글쎄다. 아무리 봐도 나한테는 그리 보이지 아니해서 언제나 의문을 표시하곤 한다. 첫 글자도 冉인지 의문이 없지 않다. 마지막 글자를 어찌하여 兄이라 읽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느 지인이 지적하듯이 亥해에 가깝게 보인다. 저 글자는 그릇을 굽기 전에? 혹은 굽고 나서 긁었는가도 주목할 만하거니와, 굽기 전 흙이 말랑말랑할 때 쓴 게 아닌가 한다. 덧붙여 이런 데 긁어서 쓴 글자를 보면 필순筆順을 명확히 알 수 있는데, 요즘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필순과 상당 부.. 2020. 6. 9. 백제를 팔아먹은 예식진禰寔進, 그 선조 예형禰衡 예형禰衡이 위魏 무제魏武(조조曹操)한테서 미움을 받아 고리鼓吏로 폄적(강등)되어 정월 보름에 북 연주 시범을 보였다. 예형이 북채를 잡고선 어양참과漁陽摻檛라는 곡을 연주하니[1] 그윽하니 금석金石의 소리가 나니 사방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는 옷 매무새를 고쳤다. 공융孔融이 말하기를 “예형이 지은 죄는 서미胥靡의 형에 해당하지만 명왕明王의 꿈에 나타날 수 없었을 뿐이지요”라고 하니[2] 위 무제가 부끄러이 여기고는 그를 사면했다. [1] 《전략典略》에 말했다. “예형은 字자 정평正平이요 평원平原의 반般 땅 사람이다.” 《문사전文士傳》에서 말했다. “예형은 그 선조가 어디 출신인지 모른다. 뛰어난 재주가 세상을 흔들었다. 어릴 적에는 공융孔融과 여보 자네 하면서 교유했으니 그때 예형은 나이가 스.. 2020. 6. 9. 법원 판결보다 조계종 대응이 관심 법원 "자승스님 배임의혹 제기한 조계종 노조원 징계 부당" | 연합뉴스 법원 "자승스님 배임의혹 제기한 조계종 노조원 징계 부당", 고동욱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6-08 14:08) www.yna.co.kr 생수 사업과 관련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조계종 노동조합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원은 노조측에 손을 들어줬다. 물론 이것이 최종 확정 판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소송은 계속 진행될 것이고, 그에 따른 지리한 법적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나는 본다. 조계종 노조 "종단, 부당징계로 입막음 말아야" | 연합뉴스 조계종 노조 "종단, 부당징계로 입막음 말아야", 양정우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6-08 14:46) www.yna.co.kr.. 2020. 6. 8. [줄줄이 유물 이야기] 나도 물을 마시고 싶다. 영차, 영차! 이 산만 넘으면 물이 있다 이거지???!!! 나도 목이 마르다! 물을 마시고 싶다! 표주박 瓠子 bronze cup with salamander-shaped handle 청동 13.6x6.3 외출할 때 옆구리에 차고 다니면서 떠서 마시도록 만든 작은 바가지 형태 그릇으로 나무, 은, 종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다. 이 표주박은 고려시대 청동제품으로 손잡이는 도룡뇽이 표주박 내부를 들여다 보는 모양으로 익살스럽게 만들었다. 오늘날, 텀블러? 산악용 컵? ㅎㅎ *** related article *** [줄줄이 유물 이야기] 디딜방아를 찌어라! 2020. 6. 8. '安厝登冠大墓 안조 등관 대묘' 무령왕릉 묘권墓券에 등장하는 '安厝登冠大墓안조등관대묘'와 관련해 내가 기존 말도 아니되는 주장들을 일거에 쓸어버린 신설新說을 발표하기는 2009년 8월이었다. (安厝登冠大墓는 安厝 / 登冠 / 大墓 라고 끊어 읽는다.) 당시 나는 이런 새로운 주장을 담은 논문을 라는 제목을 붙여 부산대 중국연구소가 발간하는 기관지 《CHINA연구》 7호에 게재했다. 관건은 두 가지였다. 첫째, 대묘大墓는 왕릉이 아니라 가족 공동묘지다. 둘째, 따라서 그 앞쪽 등관登冠은 그 공동묘지 이름이다. (그 앞에 붙은 '安厝안조'는 복합동사로 '安置'라는 말과 같다. 따라서 저 말은 무령왕(의 시신)을 당시 백제 왕실 부여씨 가족공동묘지 혹은 종족공동묘지인 등관 이라는 곳에 안치했다는 뜻이다. 조금 전 심심하던 차에 논문검색 사이.. 2020. 6. 8. 이전 1 ··· 2964 2965 2966 2967 2968 2969 2970 ··· 3884 다음 반응형